영화 ‘계춘할망’ 제주도 해녀의 삶, 우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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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계춘할망’ 제주도 해녀의 삶, 우도 맛집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4.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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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문어가 한 마리 통째로 풍덩
영화 '계춘할망'은 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알콩달콩 티격태격 살아가는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사진/ 계춘할망 스틸컷.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12년 만에 기적적으로 손녀 혜지와 만난 해녀 계춘의 이야기 ‘계춘할망’. 계춘할망은 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알콩달콩 티격태격 살아가는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제주해녀는 산소공급 없이 10m 깊이의 바다 속으로 1분 가까이 잠수해 해삼, 멍게와 같은 해산물을 채취한다. 이때 잠수를 마치고 나온 해녀는 아주 독특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긴 숨을 뱉어내는데 이때 나는 소리를 ‘숨비소리’라고 한다.

제주해녀는 산소공급 없이 10m 깊이의 바다 속으로 1분 가까이 잠수해 해삼, 멍게와 같은 해산물을 채취한다. 사진/ 계춘할망 스틸컷

그렇게 제주 해녀는 하루 6시간 가까이, 연간 90일가량 물질을 한다. 오랫동안 물질을 하며 살아왔기에 제주해녀들은 바다 속 암초와 해산물의 서식처를 귀신같이 포착한다.

또한 조류와 바람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 경력이 오래된 상군해녀의 경우, 일기예보보다 더 정확하게 날씨를 읽는다.

섬 속의 섬 ‘우도’는 제주 본섬에서 배로 20분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섬으로 제주 부속도서 중 가장 크다. 섬의 형태가 소가 드러누운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우도인데 독특한 자연경관을 덕분에 제주도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랫동안 물질을 하며 살아왔기에 제주해녀들은 바다 속 암초와 해산물의 서식처를 귀신같이 포착한다. 사진/ 계춘할망 스틸컷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는 제주도 바다 맛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산물통이란 빗물이 고여 만들어진 우물이란 뜻이고 숨비소리란 앞에서 말했듯 해녀가 물질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 내쉬는 숨소리를 뜻한다.

이름처럼 제주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문어라면이다. 몸에 좋은 문어가 통째로 한 마리 다 들어가는 이 음식은 문어를 맛있게 먹기 위해 라면을 곁다리로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는 제주도 바다 맛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해산물 전문점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문어라면은 살아 있는 문어를 사용하기에 풍미가 남다른데 무엇보다 문어의 먹물이 터지면서 먹빛으로 변한 국물 맛이 매우 진하고 고소하다. 가격은 문어 한 마리를 다 넣고도 1만 5000원밖에 안 해 부담 없이 여러 메뉴에 도전할 수 있다.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멸치문어국수’는 시원하고 개운한 멸치육수에, 고명으로 얹은 문어의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7000원이다.

제주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는 문어라면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한편 ‘산물통 숨비소리’의 비빔문어국수는 사과, 배, 양파 등 신선한 재료를 넣어 숙성시킨 자체 비법소스를 사용, 양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문어숙회는 살아있는 문어를 살짝 데쳐 부들부들하면서 졸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육지에서 먹던 문어를 상상하는 것은 금물.

오독오독 야들야들 바다의 청량감이 느껴지는 소라회,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바삭바삭 문어파전도 우도 맛집 ‘산물통 숨비소리’가 자랑하는 베스트 메뉴라고 할 수 있다.

제주 본섬에서 우도로 들어가려면 성산포항에서 매시 정각과 30분에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한편 제주 본섬에서 우도로 들어가려면 성산포항에서 매시 정각과 30분에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우도는 도보로 둘러봐도 좋지만 항구 인근에서 자전거나 스쿠터, ATV를 대여해 돌아보는 방법도 시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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