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유명인들이 세이셸을 찾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이셸이 주는 편안함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휴양지가 갖춘 최고의 덕목이죠.”
지난 11일 제30회 한국국제관광전(KOTFA 2015)에서 만난 세이셸 관광청 로즈-마리 오아루 마케팅국장과의 인터뷰는 일반적인 세이셸의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세이셸 홍보차 한국을 찾은 그녀는 세이셸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휴양지가 주는 편안함과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누구나 쉽게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우리나라에서는 신혼여행 장소로 세이셸을 많이 찾는다. 유명 여행잡지인 ‘Traveler’나 ‘BBC’ 등 방송 매체에서 세이셸이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낙원, 죽기 전에 가봐야 할 휴양지로 소개하면서부터다.
여기에 세이셸이 영국 축구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 부부는 결혼 10주년 여행지,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허니문 장소,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대선 전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낸 곳으로 유명해지면서 세이셸이 ‘슈퍼리치를 위한 휴양지’로 인식됐다.
“세이셸이 데이비드 베컴,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 미국 오바마 대통령 등 유명인들이 찾은 휴양지는 맞습니다. 이로 인해 유명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세이셸이 스타나 유명인들만을 위한 휴양지는 절대 아닙니다.”
로즈-마리 오아루 국장은 유명인들이 찾은 것은 세이셸이 그만큼 휴양지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방증일 뿐, 절대 ‘슈퍼리치만을 위한 휴양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다른 세계적인 휴가지보다 저렴한 물가, 다양한 볼거리와 숙박시설 등 휴양지로써 갖춰야 할 덕목들을 빠짐없이 가지고 있는 것이 세이셸의 장점이라 설명했다.
“세이셸은 육지 거북, 코코 드 메르 열매 등 세이셸에서만 볼 수 있는 동식물과 화산섬,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 등 다양한 매력을 보유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누구나 쉽게 즐기고 만끽할 수 있는 휴양지라 생각됩니다.”
근래 10년간 우리나라에서 휴양지로 주목을 받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분명 세이셸은 그 어떤 휴양지보다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세이셸의 직항편은 없는 상태다. 두바이 등을 경유해야 방문할 수가 있어 비용적인 측면이나 여행 일정 계획 등에 있어서 다른 휴양지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로즈-마리 오아루 국장도 마찬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정작 세이셸 현지에서는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반면, 한국에서 세이셸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경유를 해야 하기에 비용이나 일정에서 관광객들은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내년 2월 부정기 운항(전세기편)을 통해 한국-세이셸 직항노선이 신설되면, 더욱 가까워진 세이셸은 분명 그 어느 곳보다도 매력적인 휴양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