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디지털뉴스팀 하나투어는 메르스(중동 호흡기증후군) 악재를 정면 돌파하며, 여행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5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전 세계 700여 개의 관광 관련 업체가 910여 개 부스에 참가해, 다양한 여행정보와 공연,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하나투어는 여행박람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전시장 입구에 열 감지 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를 설치하고 손 세정제를 대량 준비했으며, 전시장 곳곳에 개인위생관리를 위한 안내문을 붙이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했다.
메르스 공포로 인한 우려도 있었지만, 해외에서 참가한 업체 중 취소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개막식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얀 바르토섹 체코 국회 부의장, 민동석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 VIP 관계자도 예정대로 참석했다. 여행박람회 실적에서도 방문객은 5만6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지만, 예약매출은 147억 원으로 오히려 21% 증가했다.
메르스 여파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취소가 잇따른 데 이어,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예약 또한 둔화하는 등 여행업계와 유통업계가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행박람회를 잘 마무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최현석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외국의 주요 관광사업자들을 초청해놓은 상황에서 우리마저 이를 피해간다면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지키기 어렵겠다고 판단해, 열 감지 카메라 등 개인위생관리대책으로 메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하며, "여행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관람객과 국내외 여행업계 관계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