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올해 여름휴가 최고의 핫 플레이스는 '포켓몬'효과를 톡톡히 본 강원도 속초시와 강릉시로 나타났다.
2일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속초시와 강릉시 둘을 합치면 국내 여행객의 10.4%(속초시 : 6.6%, 강릉시 : 3.8%)가 찾아 16개 광역시도 중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이 방문한 제주도(9.6%) 보다 더 많다.
이 두 도시와 인접한 양양군과 동해시를 합치면 이 지역은 해변과 산이 어우러진 한국 최고의 인기 여름 휴가지이며, 주로 젊은 층이 많이 찾았다. 이 뒤를 경기도 가평군(3.3%), 충청남도 태안군(2.4%), 전라남도 여수시(2.3%)가 따랐는데, 수도권에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인근 산이나 서해안을 택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또한 볼거리는 경상북도 울릉군이 압도적인 1위(8.13점)였다. 모든 측면을 통틀어 유일한 8점대로 가보기 어려운 외딴섬의 독특한 풍광과 생활방식이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라남도의 구례군과 순천시, 경상북도 경주시, 충청북도 단양군의 순이었다. 이들은 각 도내 유명 여행지로 언급되는 곳들이다.
먹거리는 전라북도 전주시(6.99점)가 1위였고, 그 뒤를 전라남도 순천시-담양군, 전라북도 군산시, 전라남도 여수시가 따랐다. 특이한 것은 Top5 모두가 전라도 지역이었으며, Top10으로 보아도 7곳을 차지했다. 전통적인 남도음식이 여름 휴가철에 더욱 매력적인 것으로 보인다.
쉴거리는 강원도 평창군이 1위(6.92점)였으며, 그 뒤를 강원도 정선군, 경상남도 하동군, 강원도 홍천군-횡성군이 따랐다. 경상남도 하동군을 제외하고 Top5 중 4곳을 강원도 내륙지역이 차지했다. 하동군 역시 부분적으로 바다에 접해 있지만 내륙지역에 가깝다. 내륙 산악지역에서의 휴식이 바닷가 보다 더 만족스러움을 알 수 있다.
놀거리는 위락시설과 밀접히 관련이 돼 있었다. 1위인 경기도 용인시(6.43점), 강원도의 홍천군과 정선군, 전라남도 여수시, 경상북도 경주시의 순이었다. Top5 중 여수시를 제외한 모두가 내륙지방이라는 점이 특이하며, 유명한 종합위락시설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숨은 명소로 추천하는 곳은 총 6개 시군으로 경기도 연천군, 충청남도 공주시, 경상남도 거창군, 경상북도 영주시, 전라남도 고흥군, 전라북도 진안군이다.
경상남도 거창군과 경상북도 영주시는 700점을 넘는 곳으로 전국적으로도 5위권에 드는 최상위 지역이기에 숨은 잠재 명소로 추천하기에 충분하다. 경기도 연천군과 충청남도 공주시는 60사례 이상 중 해당 도내 1위 시군(경기-양평, 충남-서천)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숨은 명소로 손색없다.
전남-고흥과 전북-진안은 도내 2위의 좋은 평가를 받은 점이 고려됐다. 반면 강원도는 도내 상위권에 속하는 작은 시군이 없으며, 충청북도는 전국 평균(640점)이 넘는 지역이 없어서 추천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