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김장터’로 변신하는 서울광장, 무려 50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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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김장터’로 변신하는 서울광장, 무려 50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6.10.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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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김장문화제’ 11월 4일 개최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김장 문화를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체험하고, 맛보고, 이웃과 나누는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 제공/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오는 11월 4일 오후 1시 서울광장 6000㎡가 4000여 명의 다양한 국적의 세계인이 가득 메워 50여 톤의 김장김치를 버무리는 ‘초대형 김장터’로 변신한다.

같은 시각, 도쿄 신주쿠에서도 1300년 전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정착한 고구려 후손들의 뜻을 기리고 고국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모인 1000여 명이 김장김치를 버무리는 ‘도쿄 김장문화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일 양국의 김장문화제를 연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8월 노들섬과 일본 고마진자에서 각각 배추 모종심기행사를 가진 데 이어 개막식도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개최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11월 4일 오후 2시 MBC TV 이원생중계 예정)

서울시는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우리의 김장 문화를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체험하고, 맛보고, 이웃과 나누는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를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히고, 핵심 프로그램 BIG 4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지난 김장문화제가 김장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나눔의 전통을 되살리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면, 올해는 ‘김장, 세계를 버무리다’라는 주제로 ‘나눔’에 현대적인 ‘놀이’와 신명나는 ‘문화’를 더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계획이다.

나아가 배추모종을 심고 100여 일간 길러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한 후 김장독을 묻어 숙성시키는 김장의 전 과정을 재현, ‘시간의 미학, 과정으로의 문화제’로 치러진다.

BIG 4 프로그램은 ①Big Share ‘김장나눔’ ②Big Tent ‘서울김장간’ ③Big Play ‘김장난장’ ④Big Table ‘함께식탁’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체험, 판매, 공연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체험놀이공간인 ‘김치상상놀이터’에서는 미로체험, 페이스페인팅, 전통놀이, 점프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한복대여도 이뤄진다.

또 세종로~무교로에서는 전국 8도의 특산김치를 산지 직송해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지자체간 교류협력 사업의 하나로 ‘신안천일염 특별관’을 운영한다.

김장을 소재로 한 제작공연 ‘몸으로 김치’와 ‘위대한 탈출’이 문화제 기간 중 하루 2번씩 총 6회 열리고, 서울광장과 무교로 등에서는 와러써커스, 회기동 로맨티스트 등 밴드들이 선보이는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김장문화의 다음 세대 전승을 목표로 이번 서울김장문화제부터 청년 자원활동가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바로 ‘청년 김장원정대’와 청년 서포터즈 ‘짠지들’로, 이들은 문화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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