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고의 석회암동굴, 고수동굴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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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고의 석회암동굴, 고수동굴 재탄생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6.09.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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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한지 불과 20일만에 인스타그램서 폭발적인 인기
고수동굴은 지난 2년간 약 80억 원을 투자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종유석을 제외한 동굴 내 모든 인공구조물을 철거하는 등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 13일 새로운 동굴로의 모습을 드디어 드러냈다. 사진 제공/유신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40년간 총 2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간 단양 고수동굴이 개장한지 불과 20일만에 젊은 계층이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 3300여개의 태그가 걸리면서 특히 젊은 관람객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유신에 따르면 고수동굴은 지난 2년간 약 80억 원을 투자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종유석을 제외한 동굴 내 모든 인공구조물을 철거하는 등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8월 13일 새로운 동굴로의 모습을 드디어 드러냈다.

특히 내부공사에서는 종유석을 비추는 조명과 보행등을 구분했는데, 세계적인 조명전문가의 설계에 따라 동굴 내 환경과 미생물을 보호하며 생성물의 미학을 최대한 살려주는 간접조명으로 연출하고, 보행등은 바닥에 설치하여 관람객의 안전을 최대한 도모했다.

또한 생성물의 보호와 관람객의 동선을 고려해 최소한의 통로배치, 구간마다 설치된 무전기와 안내판의 설치에서 동굴로서의 가치를 크게 평가 받고 있다.

입장권의 검표를 마친 관람객은 장갑을 지급받은 후 전시관인 고수지음(Kosuseum)을 거치게 된다. 고수지음은 관람 전 석회 동굴에 대한 교육을 통해 관람객의 흥미유발 및 2층의 인터액티브영상시설을 갖춘 엔터테이닝 공간까지 구비해 대한민국 최초의 동굴 관람객 서비스센터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고수지음 2층에서 체험형 멀티미디어 영상 등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레 동굴입구로 연결된다. 동굴에 들어서면 연중 상온 15도로 유지되는 천연 냉난방 시설을 느끼며, 황홀하게 연결된 거대한 천연 설치미술작품인 생성물들을 마주하게 된다. 지급된 장갑 또한 연중온도 15도, 습도 95% 로 유지돼 미끄러울 수 있는 난간사용에서 관람객의 안전을 책임지려는 동굴사업소측의 세심한 배려 또한 엿보인다.

고수동굴에 서식하는 박쥐를 본떠 만든 꼬마박쥐 캐릭터 ‘까띠’를 따라 ‘물의 나라’ 고수동굴 탐험 동영상을 보면, 고수동굴의 비경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고수동굴은 학교법인 유신학원의 설립자인 고 유집 박창원 이사장에 의해 1976년 개발됐다.

1960년대 경기도지사 역임 후, 사업가로서 크게 성공한 박창원 이사장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전 재산을 투입해 1972년 학교법인 유신학원을 설립했고, 산상교회, 유신고등학교, 창현고등학교, 배학유치원, 창현장학재단 설립 이후 고수동굴도 학교법인에 기증했다. 이후 그 운영을 맡은 수익사업체인 유신을 통해 유신학원에 대한 재정지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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