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알파고 “VR여행 어디만큼 왔니”
상태바
관광업계 알파고 “VR여행 어디만큼 왔니”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9.09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제보다 더 생생한 가상현실...여행지도 바꾼다
‘미래의 먹거리’가 될 가상현실. 가상현실을 현실을 혼합해 더 현실감을 주는 여행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 pixabay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12일 간의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2027년 8월, 김홍찬 씨는 알라스카 4박5일 여행상품을 구입한 다음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섰다.

가격은 59만9천 원. 이 알래스카 상품을 통해서 김씨는 4성급 형태의 호텔을 사용해 숙박하며 개썰매와 빙하지대를 따라 헬기관광을 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호사를 누리는 여행이 가능한 것은 김씨가 구입한 여행상품이 평창에 새로 생긴 테마파크에서 진행되는 가상현실 여행이기 때문이다.

알래스카의 헬기관광. 오감을 통해 가상현실을 실현한다면 실제와 같은 알래스카 헬기 관광을 국내에서 즐길 수 있다. 사진 출처/ 알래스카관광청

알래스카를 포함하여 세계 100여 곳을 테마로 하여 건설한 ‘평창 VR 트래블 테마파크’는 세계 최고의 VR 기술을 실현한 여행공간으로서 외신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상과 현실을 혼합해 더 현실감을 주는 여행이 가능해 지면서 실제 여행지보다 이 가상현실 공간을 찾는 외국 여행자들도 생겼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평창의 VR 트래블 테마파크는 대통령 선거 공약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평창 외에도 새만금과 영종도 등 5곳에 추가 건설되고 있다.

알래스카 빙하지대를 하이킹하는 관광객들. 실내나 실외에 세트를 만들고 VR 가상현실을 실현하는 트래블 테마파크를 기대해 볼 만하다. 사진 출처/ 알래스카관광청

이 꿈같은 가상현실 여행의 미래가 지금 싹트고 있다. 여행 웹사이트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무인비행기나 3D 기내식을 프린트하는 기술 등이 상용화되면 가상 여행은 2035년이면 가능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완벽한 가상현실 여행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여행상품 구입에 도움을 주는 선에서 VR 여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어디까지가 실제고 어디까지가 가상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VR 기술은 여행 관행을 바꿀 것이다. 사진 출처/ 알래스카관광청

현실세계에서 옷을 입어보고 사는 것 일상화되어 있지만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에서는 입어보고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등장한 것이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사는 프로그램이다.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 가상쇼핑몰을 만든다고 발표하는 등 쇼핑에서의 이런 프로그램 개발은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다. 여행 산업에서 VR 체험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의 휴스턴 시는 새로운 VR 여행 체험 기회를 잠재 고객들에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방문 욕구를 높이기 위해 You Visit라는  업체와 제휴하여 현실감 있는 휴스턴 시의 360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파도를 즐기는 서퍼. 가상현실에서는 세계 각지의 액티비티도 저렴한 비용으로 실체처럼 체험가능하다. 사진 출처/ pixabay

미래 여행 산업에서의 가상현실은 이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이 여행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가상현실 기술이 극도로 발전할 경우 가상현실만의 여행상품도 나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실제와 같은 VR 여행은 이동 수단, 식사, 가이드, 숙소, 액티비티 등을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져보는 오감으로 정교하게 실현함으로써 완전한 여행 체험을 하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VR 여행은 경비가 많이 드는 현실여행을 대체할 뿐 아니라 하와이에서의 거대한 파도타기 등 평범한 여행자가 현실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액티비티도 가능하게 할 것이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