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사람 많고 차 많고 번잡하기 이를 데 없는 압구정로데오 거리.

압구정으로 힐링하러 오라고 하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6(금), 7(토) 양일 간 압구정로데오 거리에서 펼쳐지는 축제 이야기다. 사단법인 압구정로데오는 작년에 이어 ‘압구정로데오 힐링페스티벌’을 후원, 반복된 일상에 지친 직장인과 학생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2015년에 이어 2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에는 퍼포먼스, 거리공연, 플리마켓,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경제도 어렵고, 취직도 어려운 요즘 방문객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지역 상권에는 경제적인 활력을 준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압구정로데오란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한 거리로 유명 패션 브랜드와 개인 디자이너 숍이 주를 이루는 지역을 말한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이 명동을 떠나 이곳에 터를 잡기 시작, 젊은 소비층을 흡수하면서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 역할을 해왔다.

참고로 ‘로데오거리’라는 명칭은 미국 비버리힐즈의 패션거리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한때 국내 유행을 선도하는 최첨단 패션기지였으나 최근 신사동 가로수거리, 홍대, 이태원 등에 밀려 그 빛을 잃은 감이 없지 않다. 이에 압구정의 재도약을 노리는 지역 상권과 강남구 측이 발 벗고 나선 것.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먼저 금요일인 6일 저녁 7시, 9시 그리고 다음 날 저녁 5시, 7시, 9시 이렇게 다섯 차례 ‘스트릿패션쇼’가 진행된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이 행사는 한국국제예술원 소속 패션모델 40여 명이 주도, 압구정이라는 브랜드에 가장 근접한 퍼포먼스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한 패션과 관련하여 포나리나, 자베즈, NBA, MLB, 뉴발란스, 퓨마, 프로스펙스, 아델리아, 엘리시아 등 압구정로데오 점포 9곳이 참가하여 봄 패션 S/S 스트릿 패션전시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 18개의 마네킹이 동원될 예정이다.

버스킹 그룹 행배사(행복을 배달하는 사람들)가 진행하는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플래시몹으로 진행될 이 행사에는 한양대 중앙댄스동아리 ‘Ars-Amandi’도 참여한다고 한다.

이와 동시에 양일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압구정 로데오거리 곳곳에서 어쿠스틱, 힙합, 퓨전국악, 아카펠라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 문을 여는 플리마켓의 경우, 물건 판매대 외에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로즈데이 카네이션 만들기, 가죽 팔찌 만들기, 어버이날 코르사주 만들기 등 다양한 예술체험부스가 설치된다.

또한 축제 준비위원회 측은 사전 이벤트로 패션 컨테스트를 갖고 전신사진 및 해쉬태그(#로데오콘, #힐링페스티벌), 간단한 자기소개로 참가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SNS 컨테스트를 갖는다.

또한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로 애슐리퀸즈, CGV관람권, 소적두 포도아이스티가 걸려있는 태그 이벤트가 벌어진다. 힐링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www.fiestaplan11.com)로 들어오면 참여 가능.

축제 당일 지역 점포에서는 할인권을 배포, 20~30%까지 식사 및 음료, 의류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피에스타플래너즈 대표 송준일 씨는 “이번 축제는 압구정로데오 점포 55개가 참여, 시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말 봄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는 연인, 가족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안겨드리겠다”고 전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주변에 버스정류장이 인접해 있어 축제 장소를 찾기 어렵지 않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도보로 15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