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하와이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 라나이. 하와이 다도해 중심에 있는 이 섬은 호놀룰루 공항에서 경비행기로 30분, 마우이에서 페리로 4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장엄한 해안과 고지대 숲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라나이 섬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라이빗 섬으로 빌 게이츠의 결혼 장소로 유명세를 치른 바 있다.

섬의 대부분이 파인애플 농장으로 전 세계 유통량의 20%가량을 생산해내던 이곳의 농장 소유주인 돌(Dole)사의 데이비드 머독(David Murdoch) 대표는 1990년대 초 농장 경영을 접고, 럭셔리 리조트 포시즌스를 건축하면서 세계적인 여행지로 탈바꿈했다.

평화로운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의 휴양지이자 누구의 방해도 원치않는 은밀한 여행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이 찾는 여행지다.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는 긴 부리 돌고래와 혹등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훌로포에 만의 해양 보호 구역 옆에 있다.

본관을 비롯한 9채의 2층 건물에 236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제공하며 탁 트인 부지 내에는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다섯 개의 정원과 함께 폭포와 연못도 감상할 수 있다.

리조트에는 라나이의 다채로운 바다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준비되어 있다.

원포티 레스토랑은 저녁에 제공되는 스테이크는 물론 조식 뷔페도 완벽하게 준비한다.

하와이 대표 간식인 말라사다를 조식이나 디저트로 즐길 수 있고, 아침 식사 메뉴에는 비빔국수, 김치와 같은 한식과 일식도 준비되어 있다.

또, 청정 해안이 보이는 절벽에 자리한 노부라나이는 세계적인 수준의 일식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훌로포에 비치의 전경을 바라보며 피치 퓌레와 캐비어를 얹은 생굴을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골프코스 '더 챌린지 앳 마넬레'의 입구에 자리한 뷰 레스토랑, 수영장 왼편에 위치해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 카일라니 레스토랑 등이 있다.

라나이 섬에는 교통신호도 없고 스타벅스나 대형 쇼핑센터도 없지만 즐길 거리 만큼은 무궁무진하다.

먼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후알 랄라이 골프코스는 세계적으로 골퍼들에게 성지라고 불리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하와이 골프 스타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승마체험장 더 스테이블스 앳 코엘레를 방문하면 승마 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승마 투어를 통해 나무가 우거진 고지대 등산로와 숨겨진 계곡 속에서 사슴과 산양, 야생 칠면조를 만나볼 수 있다.

더 짜릿한 속도감을 느끼고 싶다면 UTV나 지프 자동차를 빌려서 오프로드를 체험할 수도 있다. 지프로 644㎞ 이상 펼쳐지는 오프로드를 달리거나 UTV로 숲과 계곡을 마음껏 달릴 수 있다.

편안한 관광을 원하는 허니무너는 고래나 돌고래 구경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라나이 섬은 하와이에서 긴 부리 돌고래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 중 하나로, 리조트에서 5분 남짓 이동하면 혹등고래의 산란지도 관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클레이 사격, 48km에 이르는 하이킹 코스, 스노클링, 헬리콥터 투어를 즐길 수 있고 동물들의 천국인 라나이 동물 보호소를 방문해 고양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여행을 위한 자세한 내용은 허니문 리조트 홈페이지(http://www.honeymoonresort.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하와이언항공으로 출발하는 4박 6일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 이용 가격(1인 기준)은 파샬 오션뷰 241만 원, 오션뷰 243만원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