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니돈내산’, 타인의 소비 따라가며 발견한 세 사람의 뜻밖의 소비 취향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내 돈’으로 결제할 때와 ‘남의 돈’으로 소비할 때 사람의 선택은 얼마나 달라질까.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ENA ‘니돈내산’이 타인의 소비를 그대로 따라가는 ‘아바타 소비’를 통해 출연자들의 숨겨진 소비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본다. 이준, 최미나수, 현봉식은 직접 아바타 소비를 경험하면서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소비를 경험하는 한편, 오히려 자신이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도 새롭게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다.
‘니돈내산’은 24시간 동안 타인의 소비를 그대로 따라 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본체가 결제하면 아바타 역시 같은 소비를 해야 한다. 따라서 결제 내역 하나하나가 상대방의 정체를 추리하는 단서가 된다. 소비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라이프스타일을 추측하는 동시에 자신의 소비 습관과 취향도 돌아보게 되는 방식이다.
이준, 의외의 ‘고정 소비’는 헬스장…공과금은 “그 정도까지 아껴?”
직접 아바타 소비를 경험한 이준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경험을 한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평소 자신의 소비 패턴을 생각해봤을 때 이준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결제 내역으로 꼽은 것은 의외로 헬스장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헬스장을 찾는 데다 태닝과 왁싱 등 자기관리 관련 소비도 꾸준히 하는 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생활비에서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도세와 전기세 등 공과금이 적게 나와 주변으로부터 “그 정도까지 아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고.
이준은 “아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해서 적게 나온 게 아니라 실제로 물이나 전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적게 나온 것 같다”며 “저도 이런 제 자신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최미나수, “본체님, 제발 소비해주세요”…기다림도 아바타 소비의 일부
최미나수에게 ‘니돈내산’은 타인의 하루를 직접 살아보는 경험이었다.
그는 “가장 재미있었던 건 소비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의 하루를 직접 살아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본체의 결제가 있어야만 다음 소비를 할 수 있는 아바타의 특성 때문에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한동안 결제가 발생하지 않자 차에서 기다리던 최미나수가 “본체님, 제발 소비해주세요!”라고 혼잣말을 했다는 것.
‘소비가 곧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 과정에서 최미나수는 자신의 취향도 새롭게 발견했다.
평소 웬만한 음식은 잘 먹고 새로운 것도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특별히 까다롭거나 뚜렷한 취향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의 소비를 그대로 경험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걸 좋아하고, 이건 생각보다 선호하지 않는구나’가 굉장히 분명하게 느껴졌다”며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면서 오히려 제 자신을 더 알게 됐다는 점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패션에서도 기준은 분명했다.
트렌드에 관심은 많지만 단순히 유행한다는 이유만으로 구매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옷과 잘 어울리는지, 실제로 자주 입을 수 있는지, 자신의 실루엣에 맞는지를 따져본다.
최미나수는 자신의 소비 기준을 “‘지금 유행하는가’보다는 ‘이게 정말 내 취향이 될 수 있는가’”라고 설명했다.
현봉식, 건강에는 아낌없이…“남의 돈이면 최고급 스파 1박 2일”
현봉식은 최근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소비로 건강관리를 꼽았다.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건강을 위한 소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
아바타 소비를 경험하면서는 운동도 시간을 내서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현봉식이 꼽은 ‘남의 돈이라면 해보고 싶은 소비’는 더욱 솔직했다.
바로 최고급 프라이빗 스파에서 받는 럭셔리 전신 풀케어 패키지다.
그는 자신의 돈이라면 쉽게 결제하지 못할 것이라며 “내 돈 내고 가려면 ‘에이, 이 돈이면 고기나 한 근 더 사 먹지’ 하고 발길을 돌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의 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1박 2일 동안 손가락 하나 안 움직이고 최고급 마사지와 케어를 풀코스로 싹 받아보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타인의 소비 따라갔더니…결국 ‘나’를 발견했다
‘니돈내산’의 재미는 단순히 누가 얼마나 쓰는지를 비교하는 데 있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소비가 다른 사람에게는 낯선 경험이 되고, 평소에는 지나쳤던 결제 하나가 상대방의 생활방식과 취향을 보여주는 단서가 된다.
현봉식 역시 평소라면 망설였을 소비를 타인의 소비를 따라가며 경험한 것이 색다른 재미였다고 밝혔다.
그는 “막상 해보니 ‘어? 이게 되네?’ 싶은 희열이 있더라”며 “내 안에 숨어 있던 또 다른 취향을 끄집어내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고 전했다.
결국 타인의 소비를 따라가는 과정이 상대방을 알아가는 방법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소비 습관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 셈이다.
이준의 헬스장과 자기관리 소비, 최미나수의 신중한 패션 소비, 현봉식의 건강관리와 ‘남의 돈’으로 즐기고 싶은 럭셔리 스파까지.
서로 다른 소비 패턴 속에 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소비를 통해 상대방의 정체를 추리하고 또 자신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게 될지는 ENA ‘니돈내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