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명동 소셜다이브에서 ‘트래블 트렌드 2024’ 리포트 발간을 기념하는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카이스캐너는 2024년 인기 여행지와 더불어 7대 여행 트렌드 및 한국인 여행객에 관한 주요 특성 및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을 여행지는 베트남 달랏, 일본 오키나와, 삿포로 순이다. 특히 달랏은 올해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소개된 이후 전년 동기간 대비 폭발적으로 검색량이 증가했다. 또한, 일본 및 동남아시아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 역시 두드러졌다. 또한, 스카이스캐너는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을 위해 한국발 왕복 항공편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상위 10곳의 ‘갓성비(가장 가성비가 좋은) 여행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스카이스캐너의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2024년 7대 여행 트렌드를 소개했다. 4대 여행 테마는 ▲엔터투어먼트, ▲성지 투어, ▲맛성비 미식가, ▲꿀잠 여행, 3대 여행 유형은 ▲아날로그 여행, ▲기념 여행, ▲스몰 럭셔리였다.
한편, 여행에 대한 열정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한국인 여행객 80%는 2024년에 올해보다 더 많이(46%) 또는 비슷하게(34%)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처럼 여행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바탕으로, 2024년은 여행객들이 문화 탐험에 더욱 열중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인 여행객 43%는 여행지를 선택할 때 목적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중요한 요소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경험에 대한 한국인 여행객들의 가치관은 스카이스캐너가 제시한 2024년 여행 테마에서도 잘 드러났다.
엔터투어먼트: 2024년은 그 어느 때보다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에 열광하는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인 여행객 42%가 2024년에 국내에서 콘서트, 공연 등을 관람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5세에서 34세 사이 응답자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45%). 전체 응답자의 64%는 국내에서 관람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면 해외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성지 투어: 문화에 대한 한국인 여행객들의 열정은 ‘성지 투어’라는 여행 테마로 두드러질 전망이다. 종교적 발상지나 신성한 장소를 방문하는 ‘성지 순례’에서 비롯된 이 용어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영화 촬영지 또는 유명 연예인이 방문한 곳을 찾는 행위를 의미한다. 많은 여행객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방문한 장소 또는 영화·TV·시리즈 촬영지를 방문하는 ‘성지 투어’를 즐기고 있다. 글로벌 평균(72%)보다 높은 88%의 한국인 여행객이 영화, TV 프로그램 또는 시리즈에서 본 장소를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며, 더 나아가 45%가 실제로 이러한 이유로 여행을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에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3이 공개된 후, 2023년 1월 한국발 파리행 항공편 검색량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맛성비 미식가: 한국인 여행객 87%가 특정 레스토랑 또는 맛집 방문을 위해 여행을 떠날 의사가 있으며, 그중 41%는 실제로 여행을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은 해외여행 중 식사 비용으로 인당 평균 120,837원을 지출하기로 계획했다.
꿀잠 여행: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60%가량의 한국인이 몇 년 전에 비해 수면 건강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아울러, 한국인 여행객 38%는 2024년에 숙면을 위해 여행을 떠날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스카이스캐너는 트래블 트렌드 2024 리포트에서 수면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수면의 질 점수가 가장 높은 최고의 꿀잠 여행지 3곳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스카이스캐너는 라이프 스타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여행 유형이 2024년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날로그 여행: 한국인 여행객 84%가 여행 중 일상으로부터의 단절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트렌드의 일환으로 등장한 ‘아날로그 여행’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8세에서 24세(41%)와 25세에서 34세(46%)의 여행객들은 자신의 여행을 기록하기 위해 폴라로이드 또는 일회용 카메라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일부는 LP 판과 턴테이블을 여행에 가져가기도 한다.
기념 여행: 중요한 기념일을 더욱 멋지게 기념하고자 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 71%가 생일이나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룹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스몰 럭셔리: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22%가 2024년에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 클래스 항공편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19%가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제시카 민은 “한국인 여행객 84%가 여행 중 일상으로부터의 단절이 중요하다고 응답할 만큼 휴가 중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한다”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환상적인 휴가를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이와 같은 높은 여행 수요는 2024년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행에 열정적인 한국인 여행객들은 스카이스캐너에서 단 한 번의 검색으로 수백만 개의 옵션을 검토하고 최고의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고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서포터다. 스카이스캐너가 소개한 2024년 7대 여행 트렌드를 기반으로 더욱 특별하고 개인화된 여행을 계획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래블 트렌드 2024 리포트는 2024년 인기 여행지와 더불어 7대 여행 트렌드 및 한국인 여행객에 관한 주요 특성 및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이는 스카이스캐너의 독자적인 검색 및 예약 데이터와 연간 소비자 행동 조사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1,000명의 한국인 여행객을 포함한 18,000명의 전 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