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 프로방스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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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 프로방스 자전거 여행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08.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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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교향곡, 전기자전거 타고 돌아보는 프로방스 여행

 

프로방스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여행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급부상했다. 사진/ @DiscoverSouthofFrance
프로방스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여행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급부상했다. 사진/ @DiscoverSouthofFrance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팬데믹 일상이 찾아온 이후로, 자전거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프로방스에서는 특히 전기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여행이 새로운 여행 방식으로 급부상했다. 포도밭, 라벤더밭, 올리브 농장을 지나는 전기자전거의 행렬은 프로방스에서 더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프로방스는 지역 그 이상의 의미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다양한 색감과 향기가 가득한 동시에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르루에서 바이슨 라 로메인(Vaison la Romaine)에 이르기까지 숨 막히는 전경, 열정적인 와인 메이커와 와인, 전형적인 프로방스 언덕 마을, 구불구불한 도로, 자갈이 깔린 산 정상을 전기자전거로 둘러볼 수 있다.

대자연을 탐험하는 하루를 시작하는 바르루의 ‘샤토’

12세기에 지어진 바르루의 샤토는 콤타트 베나이신의 평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 @DiscoverSouthofFrance
12세기에 지어진 바르루의 샤토는 콤타트 베나이신의 평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 @DiscoverSouthofFrance

12세기에 지어진 바르루의 샤토(Château)는 콤타트 베나이신(Comtat Venaissin)의 평원을 내려다보고 있으며, 멋진 전망뿐만 아니라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입장료는 5유로.

먼저, 인상적인 요새가 내려다보이는 바위 위에 자리 잡은 그림 같은 마을인 르 바르루(Le Barroux)로 향한다. 기요메의 미소를 지으며 대자연을 탐험하는 아름다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전기 자전거를 마스터할 수 있는 스릴이 넘치는 시간이 된다. 그늘진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소나무 아래로 길게 굴곡이 펼쳐진다. 자전거 바퀴 소리, 새소리의 교향곡, 그늘과 아침 햇살 사이를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상쾌한 바람과 들판의 향기가 결합하여 감각을 일깨워준다.

프로방스의 보석, 생마틴 농장

생마틴 농장은 사이프러스 나무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곳에 토스카나에서는 볼 수 없는 진정한 보물인 몽차우브가 있다. 사진/ flickr
생마틴 농장은 사이프러스 나무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곳에 토스카나에서는 볼 수 없는 진정한 보물인 몽차우브가 있다. 사진/ flickr

숨이 멎을 것 같은 경치가 한눈에 펼쳐지는 포도원, 생마틴 농장은 사이프러스 나무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곳에 토스카나에서는 볼 수 없는 진정한 보물인 몽차우브(Mont-Chauve)가 있다.

마른 돌벽에는 등나무가 멋진 향기를 발산한다. 열정적인 와인 메이커인 토마스는 와인을 병에 담는다. 코르크로 밀봉된 와인과 레드, 로제 또는 황금색 와인의 시음은 경치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 다음, 국제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AOC 방투와 코트 뒤 론 와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농장의 풍경과 가족이 경영하는 생마틴 농장의 열정에 대해 모두에게 설명한다.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 갖춘 호텔

자전거 애호가들이 환호할 만한 새로운 호텔,르 네스크'가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 방투산 자락 소 암벽 위에 문을 열었다. 사진/ @DiscoverSouthofFrance
자전거 애호가들이 환호할 만한 새로운 호텔,르 네스크'가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 방투산 자락 소 암벽 위에 문을 열었다. 사진/ @DiscoverSouthofFrance

자전거 애호가들이 환호할 만한 새로운 호텔도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에 문을 열었다. 한때 수도원과 병원으로 활용되었던 18세기 건물을 개조해 만든 3성급 호텔 르 네스크(Hotel Le Nesk)다.

방투산 자락 소(Sault) 암벽 위에 자리한 이 호텔에서는 환상적인 라벤더밭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호텔에는 4~6인 투숙객을 위한 도미토리 객실과 2~4인 투숙객을 위한 17개의 방이 마련돼 있다.

라이더들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자전거를 수리, 세척, 충전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라이딩으로 지친 몸을 편히 쉴 수 있도록 자쿠지, 사우나, 스파, 마사지 등의 웰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호텔에서는 60년 이상 자전거와 관련된 빈티지 제품들을 수집해 온 리노 라제리니(Lino Lazzerini)의 놀라운 빈티지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다.

남프랑스의 새로운 스타 레스토랑

새롭게 미슐랭 3스타 반열에 오른 레스토랑은 31세의 젊은 셰프 콜린 폴키에가 이끄는 마르세유에 있는 알렉상드르 마지아다. 사진/ michelin guide
새롭게 미슐랭 3스타 반열에 오른 레스토랑은 31세의 젊은 셰프 콜린 폴키에가 이끄는 마르세유에 있는 알렉상드르 마지아다. 사진/ michelin guide

2021년, 12개의 새로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프로방스 알프 코트 다쥐르 지역에서 탄생했다. 지역 내 미슐랭 스타를 받은 총 54개 레스토랑 중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프랑스 어느 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적인 숫자다.

새롭게 미슐랭 3스타 반열에 오른 레스토랑은 마르세유에 있는 알렉상드르 마지아(ALEXANDRE MAZZIA)다. 31세의 젊은 셰프 콜린 폴키에(Coline Faulquier)가 이끄는 ‘시니아튀르(Signature)’는 개점 2년 만에 미슐랭 별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환상적인 식자재로 독창적이고 섬세한 요리를 선보인 그녀는 ‘올해의 젊은 셰프’ 상을 받아 2관왕을 거머쥐었다.

남프랑스 최고의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레스토랑 '라 메르 제르멘'으로 가면 된다. 미슐랭 1 스타와 함께 올해 99주년을 맞이했다. 사진/ @DiscoverSouthofFrance
남프랑스 최고의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레스토랑 '라 메르 제르멘'으로 가면 된다. 미슐랭 1 스타와 함께 올해 99주년을 맞이했다. 사진/ @DiscoverSouthofFrance

남프랑스 최고의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샤토뇌프 뒤 파프(Châteauneuf-du-pape) 마을로 향하자. 마을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레스토랑 '라 메르 제르멘(La Mère Germaine)’는 미슐랭 1 스타와 함께 올해 99주년을 맞이했다.

주방을 지휘하는 젊은 셰프 카미 라콤므(Camille Lacome)와 파티시에 아가트 리슈(Agathe Richou)는 물론이고, ‘투르 다르장(Tour d’Argent)’에서 그들을 발굴하여 데려온 이자벨 스트라세(Isabelle Strasser)에게도 엄청난 소식이다.

2020년 전면 보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오픈한 이곳은 프랑스의 전설적 국민 배우 가뱅(Gabin), 페르낭델(Fernandel) 등 파리의 수많은 셀럽이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즐겨 찾던 곳으로, 카미-아가트 커플은 풍미 넘치는 요리로 유서 깊은 레스토랑의 품격을 이어가고 있다.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세심하게 준비된 메뉴판은 현재와 미래, 그리고 미식을 한곳에 모았다. 와인 메뉴판에는 500종이 넘는 샤토뇌프 뒤 파프 산 와인이 준비되어 있으며, 물론 타지역 와인도 만나볼 수 있다.

자료 제공/ 프랑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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