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9~11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과 음악역 1939에서 3일간 열린다.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하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주 무대인 재즈 아일랜드에 1~3인 지정 좌석제를 도입해 관객 동선을 최소화하고, 입장 전 체온 검사 및 QR코드를 체크한다.
축제에는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선우정아와 그룹 SES 출신 바다를 포함해 김현철, 정원영 밴드, 조응민, 하드피아노 등 팬층이 두터운 뮤지션이 일찍부터 참여를 확정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라섬, 세계 지도 위에 한국의 재즈를 그리다
가평 읍내 부근에 자라목이라는 마을이 있다. 크고 작은 두 개의 둥그런 봉우리 모양이 마치 자라의 머리와 몸통 같은데, 자라의 이 목에 해당하는 부분에 위치한 마을이 자라목이다. 이 자라 형상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 바로 자라섬이다.
비만 오면 물에 잠겨 쓸모없는 땅으로 버려졌던 자라섬, 이 척박한 섬에서 시작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2004년 개최 이래 17회 동안 55개국, 1,147팀의 아티스트가 다녀간 아시아 대표 재즈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적인 한국형 음악 축제이다. 해마다 다른 국가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국가별 포커스 프로그램(2021년 네덜란드)’은 해당 국가의 대사관이나 문화원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프랑스의 '재즈 술레 포미에', 말레이시아의 '페낭 아일랜드 재즈 페스티벌', 일본의 '타카츠키 재즈 스트리트', '스키야키 밋 더 월드' 등 세계 주요 재즈 축제와 MOU를 맺고 매년 방문하며 교류를 하고 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활발한 국제 교류뿐만 아니라 자라섬의 푸르른 자연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축제다.
재즈, 18년간 재즈만을 고집해오다
음악 페스티벌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2004년 1회 개최 당시, 재즈 페스티벌을 연다고 했을 때 의아하게 여기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1회부터 현재까지 재즈라는 특별한 장르를 고집하고 있다. 재즈는 스윙, 퓨전, 보사노바, 비밥, 월드뮤직 등 수많은 하위 카테고리로 나누어지며, 모든 장르를 수용할 수 있는 특이한 음악이다.
이렇듯 재즈의 이름으로 묶일 수 있는 수많은 음악을 국내에 소개하며 한국 음악 생태계의 다양화를 꾀하는 것이 바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역할이다. 동시에 '자라섬 국제 재즈콩쿠르', '자라섬 크리에이티브 뮤직캠프', '한국 재즈 쇼케이스' 등을 개최하여 실력 있는 재즈인을 발굴하고 소개한 바 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여가 문화를 만들어냈다. 바로 '음악을 잘 몰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풍 같은 축제'이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음악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지만, 더욱 많은 관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는 방식으로 재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페스티벌, 자라섬은 축제와 환상의 섬
1년에 고작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열림에도 불구하고 17회 동안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누적 관객 수는 약 230만 명이 넘는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관광축제 중 2008~2010 유망축제, 2011~2013 우수축제, 2014~2015 최우수축제를 거쳐 2016년에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 2017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다시 2018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기까지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외적 성장을 지역과 함께 나누고자 페스티벌 기간 가평 읍내 카페 곳곳에서 연주하는 ‘미드나잇 재즈 카페’를 진행하여 가평에서만 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찾은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핸드 프린팅으로 채운 ‘재즈 명예의 거리’를 조성해 가평을 ‘재즈’의 도시로 물들이는 한편, 가평의 농산물을 활용한 재즈 막걸리 ˙뱅쇼 와인’을 생산해 가평 주민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재즈 페스티벌은 ‘재즈’라는 문화 콘텐츠에 가평의 자연환경을 더하여 ‘자연, 가족, 휴식 그리고 음악’을 모토로 온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이다. 코로나의 기나긴 터널을 뚫고 다시 잔디밭에 누워, 쏟아지는 별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최고의 음악을 듣는 시간, 10월에는 가평 으로 떠나보자.
‘음악역 1939’ 음악과 페스티벌, 휴식을 통해 활력을 찾는 문화 마을
1939년 개장했던 옛 가평역 폐선부지가 역사적, 공간적 상징성을 결합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미래를 향한 음악 중심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바로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다.
구 가평역사 일대에 자리한 음악 복합 문화 공간으로 공연장, 스튜디오, 연습동, 레지던스, 영화관, 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갖추고, 연중 다양한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음악역 1939’는 개인에게는 음악과 함께하는 양질의 휴식을, 음악인에게는 창작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지역사회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넘치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투어비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숙박 패키지 단독 판매
온라인 종합 여행사 투어비스에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숙박 패키지를 단독 판매한다. 해당 패키지는 재즈 공연과 캠핑의 낭만을 한 번에 즐기고 싶은 사람을 위한 특별 구성상품으로, 티켓과 캠핑을 따로 예약하는 번거로움은 줄이고 결제 편의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투어비스는 티켓 판매가 시작된 8월 24일에 맞춰 재즈 페스티벌 숙박 패키지 3종 판매를 시작했다. 상품은 ▲재즈 페스티벌 티켓+오토캠핑 사이트 패키지 ▲재즈 페스티벌 티켓+카라반 사이트 패키지 ▲재즈 페스티벌 티켓+카라반 이용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라섬 남도 꽃축제 입장권 특전이 포함되어 있다.
패키지 상품은 숙박 기본 인원인 2인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정, 티켓 수량, 추가 인원 등의 옵션은 결제 시 선택이 가능하다. 오는 9월 2일까지 패키지를 10만 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호텔 연계 특가 상품도 추가 예정이다.
투어비스 신정호 CSO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티켓과 숙박을 결합한 단독 패키지는 투어비스처럼 숙박, 교통 패스, 입장권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고객 니즈에 맞게 상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여행 서비스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이번 프로모션과 같이 현지 투어, 입장권, 레저 이용권 같은 투어&액티비티 상품에 항공, 호텔 등을 결합한 특별한 여행 패키지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티켓+캠핑 패키지는 9월 30일까지 판매되며, ‘자라섬에서 재즈 듣고 자라’ SNS 공유 이벤트, 온·오프라인 복불복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