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6월 가볼 만한 곳] 폐교의 재탄생&추억의 학교 여행,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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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6월 가볼 만한 곳] 폐교의 재탄생&추억의 학교 여행,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6.0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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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 소리와 함께 학창 시절 추억에 젖는다”
한국관광공사는 ‘폐교의 재탄생&추억의 학교 여행’이라는 테마로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풍금 소리와 함께 학창 시절의 추억에 젖는 경기도 김포의 덕포진교육박물관.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폐교의 재탄생&추억의 학교 여행’이라는 테마로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풍금 소리와 함께 학창 시절의 추억에 젖는 경기도 김포의 덕포진교육박물관.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폐교의 재탄생&추억의 학교 여행’이라는 테마로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을 선정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학교가 변했다. 아이들이 하나둘 떠나가면서 폐교가 된 학교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여행자를 맞이한다. 오랜 시간의 흔적 위로 또 다른 이야기가 쌓여가고 있다. 폐교는 미술관, 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기도 하고, 옛 학교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도 거듭나 여행자를 즐겁게 한다. 아련한 기억을 소환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학교로 여행을 떠나보자.

추천 여행지는 ▲풍금 소리와 함께 학창 시절 추억에 젖다, 덕포진교육박물관(경기 김포) ▲에메랄드빛 운동장에서 투명 카누 정원 유람, 삼척미로정원(강원 삼척) ▲폐교에서 놀며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는 시간, 홍천아트캠프(강원 홍천) ▲오늘은 내가 ‘언론인’,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강원 영월) ▲동네 주민과 방문객 누구나 작가가 되는 마법 같은 공간, 고창 책마을해리(전북 고창) ▲외딴섬 곳곳이 정겨운 미술관, 고흥 연홍미술관(전남 고흥) 등 여섯 곳이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은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운영하는 사립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의 교육과 전통문화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덕포진교육박물관’은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운영하는 사립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의 교육과 전통문화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1996년 김포시 대곶면에 문을 연 ‘덕포진교육박물관’은 어릴 적이나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운영하는 사립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의 교육과 전통문화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박물관은 1층 인성교육관, 2층 교육사료관, 3층 농경문화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7,000여 점이나 되는 전시품이 옛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기억 속에만 남아있던 물건들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관람객을 위해서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진행하는 수업은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관람객을 위해서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진행하는 수업은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1층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전시한다. 초등학교 이름표, 중·고등학교 학생증, 학교 배지, 성적표, 일제강점기 책가방 란도셀 등이 있다. 교련복과 교복을 입고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1990년대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에는 인기 드라마와 영화 OST LP, 《포켓가요》 등이 눈길을 끈다.

2층은 일제강점기부터 1~7차 교육과정 관련 사료를 전시한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만든 《조선어독본》, 1950년대 《셈본》 《농사짓기》 등 오래된 교과서가 눈에 띈다. 어른들에게 낯익은 1970~1980년대 교과서, 《표준전과》 《동아전과》 등 참고서도 있다. 선생님이 읽고 메모를 남긴 일기장, 《탐구생활》 《MAN-TO-MAN 기본영어》 《성문 종합영어》 《수학의 정석》 등을 보니 학창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2층은 일제강점기부터 1~7차 교육과정 관련 사료를 전시한다. 오래된 교과서가 눈에 띈다. 어른들에게 낯익은 1970~1980년대 교과서, 《표준전과》 《동아전과》 등 참고서도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2층은 일제강점기부터 1~7차 교육과정 관련 사료를 전시한다. 오래된 교과서가 눈에 띈다. 어른들에게 낯익은 1970~1980년대 교과서, 《표준전과》 《동아전과》 등 참고서도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3층 농경문화관까지 둘러보고 안행골책쾌에 닿으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책장에는 다양한 어린이 도서와 사전, 전집 등이 빼곡하다. LP와 턴테이블이 보이고, 인스턴트커피와 차도 있다. 턴테이블에 놓인 LP에 조심스럽게 바늘을 올리니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 흐른다.

특히 관람객을 위해서 김동선·이인숙 관장이 진행하는 수업은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인숙 관장의 풍금 연주에 맞춰 부르는 동요, 김동선 관장의 1950~1960년대 학창 시절 이야기는 남녀노소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을 설립한 두 관장의 일화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이자,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담이다.

3층 안행골책쾌에 닿으면 LP와 턴테이블이 보이고, 인스턴트커피와 차도 있다. 턴테이블에 놓인 LP에 조심스럽게 바늘을 올리니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 흐른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3층 안행골책쾌에 닿으면 LP와 턴테이블이 보이고, 인스턴트커피와 차도 있다. 턴테이블에 놓인 LP에 조심스럽게 바늘을 올리니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 흐른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박물관에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특별기획전 〈동심부터 향수까지 우리 동요&가곡 이야기〉가 열린다. 다양한 악기와 시대별 동요 이야기를 다룬 전시다. 덕포진교육박물관 관람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초·중·고생) 2,000원, 유아 1,500원이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은 휴관)다.

박물관과 이웃한 김포 덕포진(사적 292호)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격전이 벌어진 조선 시대 진영으로, 덕포진을 거쳐 손돌 묘까지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조선 인조의 아버지 원종과 어머니 인헌왕후가 잠든 김포 장릉(사적 202호), 구 김포성당(국가 등록문화재 542호)과 솔숲이 아름다운 김포성당,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김포아트빌리지도 김포로 떠나는 여행에서 만나봐야 할 곳이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을 당일 여행으로 떠난다면, 김포 장릉→김포성당→김포아트빌리지→덕포진교육박물관→김포 덕포진 코스를 추천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덕포진교육박물관을 당일 여행으로 떠난다면, 김포 장릉→김포성당→김포아트빌리지→덕포진교육박물관→김포 덕포진 코스를 추천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덕포진교육박물관을 당일 여행으로 떠난다면, 김포 장릉→김포성당→김포아트빌리지→덕포진교육박물관→김포 덕포진 코스를 1박 2일 여행은 첫째 날에는 김포 장릉→김포성당→김포아트빌리지→대명항→약암온천, 둘째 날은 김포 덕포진→덕포진교육박물관→문수산삼림욕장(김포 문수산성) 코스를 추천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수도권전철 김포골드라인 사우(김포시청)역이나 걸포북변역에서 60-3번 일반 버스를 타고 대명초교 정류장에서 하차(약 55분 소요)한 후, 걸어서 약 1.5km를 가면 덕포진교육박물관에 도착한다.

박물관과 이웃한 김포 덕포진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격전이 벌어진 조선 시대 진영으로, 덕포진을 거쳐 손돌 묘까지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박물관과 이웃한 김포 덕포진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격전이 벌어진 조선 시대 진영으로, 덕포진을 거쳐 손돌 묘까지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는 올림픽대로에서 강화 방면으로 직진→운양지하차도에서 직진, 약 9km를 가서 양곡우회도로 신사거리에서 대곶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약 6km→대명초교사거리에서 덕포진 방면 우회전, 약 1.6km 직진으로 가면 덕포진교육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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