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출구 없는 항공업계, 운항 정지 ·감편으로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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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출구 없는 항공업계, 운항 정지 ·감편으로 버텨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04.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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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 피치항공, 에어아시아 환불과 서비스 보상 정책 안내
오는 26일부터 피치항공은 서울과 삿포로 노선에 매일 1회 운항 일정으로 신규취항해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하늘길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사진/ 피치항공
피치항공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4~5월 운항정지 및 감편 일정과 함께 환불 및 대체 편에 대해서 발표했다. 사진/ 피치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항공기 운항 정지와 감편으로 항공업계는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언제까지 지속할지 앞날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임직원은 임금 삭감을 수용하는 등 비용 절감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피치항공과 에어아시아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환불 및 대체 편에 대해서 알아본다.

피치항공, 코로나19로 인한 4~5월 운항 정지 및 감편

피치항공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환불 및 대체 편을 발표했다. 환불을 원할 경우, 피치항공의 웹사이트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로그인 시 예약번호와 탑승자의 영문 성을 입력해야 한다.

동일 구간의 다른 피치 항공편으로 변경할 경우도 피치항공의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로그인 시 예약번호와 탑승자의 영문 성을 입력해야 한다.

다만, 타사 항공편의 변경(대체), 지상 교통편 등의 대체 교통수단에 대한 보상이나 여행지의 호텔, 렌터카 등의 보상은 하지 않는다.

한편, 피치항공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라 4~5월 일부 항공편을 운항 정지하거나 감편한다.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제선 전편 3,210편을 운행 중지하고, 일본 국내선은 6,100편 중 3,488편을 감편한다.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 담화문 통해 운항 중단 사과, 서비스 보상 정책 양해 구해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카마루딘 메라눈 에어아시아 엑스 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제24회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수상한 트로피를 들고 승무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창립자이자 그룹 회장인 토니 페르난데스(왼쪽에서 네 번째)는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것에 대한 사과, 서비스 보상 정책 시행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사진/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 창립자이자 그룹 회장인 토니 페르난데스는 고객들에게 담화문을 통해 에어아시아가 현재 겪고 있는 위기에 관해 설명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것에 대한 사과, 서비스 보상 정책 시행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현재 항공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고, 에어아시아 또한 예외가 아니다”라며, “현재 매출은 전무한 상태이고, 보유 항공기의 96%는 이륙하지 않고 있는 데다, 연료 공급원과 임대 계약자들에게 약속한 대금 지급으로 인해 상당한 지출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비용 절감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카마루딘과 저는 당분간 월급을 받지 않을 것이며, 각 사업 부문의 올스타들 또한 직급에 따라 한시적으로 15~75%의 임금 삭감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약했던 항공편을 환불받지 못해 많은 분이 불편을 토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좋은 대안으로 처리가 빠르고 365일이라는 긴 유효기간을 자랑하는 크레딧 전환을 선택할 것을 제안한다”며, “무제한으로 여행 날짜를 변경하실 수 있는 조치도 함께 시행되고 있으며, 이미 80%가 넘는 승객들이 크레딧 전환을 선택했다”면서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개별 사안에 따라 환불 요청도 가능하지만,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환불은 12주에서 16주까지 소요될 수 있음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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