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다양한 매력' 페루서 주목할 여행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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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다양한 매력' 페루서 주목할 여행지는?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1.0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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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 페루의 수도 리마 등
페루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인 마추픽추는 ‘잃어버린 공중도시’라는 별명과 함께 우루밤바 계곡 지대 해발 2,280m 정상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사진/ 페루관광청
페루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인 마추픽추는 ‘잃어버린 공중도시’라는 별명과 함께 우루밤바 계곡 지대 해발 2,280m 정상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사진/ 페루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한국에서는 다소 거리가 먼 페루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천혜의 자연 경관이 공존하는 곳으로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2018 페루 여행객 보고서에 따르면, 페루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2018년에는 32천 명으로 이는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은 비경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페루의 떠오르는 여행지는 과연 어디일까.

페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도시로 잉카시대 고대 언어 케추아어로 ‘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진/ 페루관광청
페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쿠스코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도시로 잉카시대 고대 언어 케추아어로 ‘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진/ 페루관광청

페루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쿠스코(Cusco)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도시로 잉카시대고대 언어 케추아어(Quechua)세계의 배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해발 3,399m 지점의 분지에 위치한 이곳은 잉카제국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잉카 석조 기술과 스페인 정복 시절 지어진 스페인 양식의 건물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페루를 대표하는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어 페루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불린다.

페루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인 마추픽추(Machu Picchu)잃어버린 공중도시라는 별명과 함께 우루밤바(Urubamba) 계곡 지대 해발 2,280m 정상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케추아어로 나이 든 봉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설립 목적과 용도에 대해 추측만이 난무하는 살아 있는 수수께끼 그 자체다. 신성함이 느껴지는 태양 신전, 콘도르 신전과 더불어 계단식 농경지, 해시계 등 고대 잉카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그 자체 만으로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구름의 그림자까지 보이는 맑은 하늘 밑 마추픽추 너머 고산 지대의 절경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울림을 선사해 현재까지도 많은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손꼽힌다.

무지개 산 비니쿤카는 케추아어로 ‘일곱 색깔 산’을 뜻하며 마추픽추가 있는 쿠스코 지역에 위치한 해발 5,200m의 산으로 퇴적암의 침식작용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을 자랑한다. 사진/ 페루관광청
무지개 산 비니쿤카는 케추아어로 ‘일곱 색깔 산’을 뜻하며 마추픽추가 있는 쿠스코 지역에 위치한 해발 5,200m의 산으로 퇴적암의 침식작용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을 자랑한다. 사진/ 페루관광청

무지개 산 비니쿤카(Vinicunca)는 케추아어로 일곱 색깔 산을 뜻하며 마추픽추가 있는 쿠스코 지역에 위치한 해발 5,200m의 산으로 퇴적암의 침식작용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을 자랑한다. 비니쿤카의 봉우리와 주변 계곡을 물들인 붉은색, 노란색, 라벤더색의 터키석 줄무늬가 만드는 경관이 감동을 선사한다. 비니쿤카는 페루 쿠스코의 최고봉인 네바도 아우상가테(Nevado Ausangate)’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있어 숨 막힐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잉카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계단식 경작지 모라이. 사진/ 페루관광청
잉카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계단식 경작지 모라이. 사진/ 페루관광청

신성계곡(Sacred Valley)은 쿠스코와 마추픽추 사이를 흐르는 우루밤바(Urubamba) 강 사이의 지역을 통틀어 말한다. 계곡 전체적으로 쿠스코보다 고도가 낮아 비교적 쾌적한 기후이며, 비옥한 평원이 발달해있다. 잘 알려진 명소로는 마추픽추와 비슷한 유적지들이 많아 작은 마추픽추라 불리는 피삭(Pisac), 잉카 시대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친체로(Chinchero)’, 해발 3,000m 산기슭에 자리한 염전 살리네라스 데 마라스(Salineras de Maras)’, 잉카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계단식 경작지 모라이(Moray)’ 등이 있다.

방문 시 즐길만한 액티비티도 다양하다.

계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중 하나이자 잉카 제국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잉카 트레일은 34일 코스로 운영하고 있으며 안데스산맥의 독특한 자연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어 트레킹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루에 500명에게만 허가증을 발급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특히 반드시 가이드를 동반해 트레킹에 참여해야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요구된다.

우루밤바 강이 범람하는 우기(11-3)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등산로가 폐쇄되기 때문에 아름다운 안데스산맥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건기(4~10)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쿠스코 여행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는 뭐가 있을까.

럭셔리 열차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벨몬드 하이럼 빙엄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설렘과 함께 마추픽추를 가장 럭셔리하게 여행하고픈 이들에게 제격이다. 사진/ 페루관광청
럭셔리 열차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벨몬드 하이럼 빙엄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설렘과 함께 마추픽추를 가장 럭셔리하게 여행하고픈 이들에게 제격이다. 사진/ 페루관광청

럭셔리 열차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벨몬드 하이럼 빙엄(Belmond Hiram Bingham)은 마추픽추로 향하는 설렘과 함께 마추픽추를 가장 럭셔리하게 여행하고픈 이들에게 제격이다. 쿠스코에서 아구아스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까지 클래식한 인테리어의 기차로 이동하며 안데스산맥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샴페인을 포함한 모든 주류와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악단이 연주하는 라이브 음악에 맞춰 모든 여행객들과 함께 즐기는 신나는 공연, 창 밖의 풍경과 함께 즐기는 최고급 코스 요리까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스릴을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일명 절벽 호텔로 불리는 스카이 롯지 어드벤처 스위트(Skylodge Adventure Suites)’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쿠스코 우루밤바 지역 내 신성계곡 절벽에 위치한 스카이 롯지는 쿠스코 대표 명물 중 하나이다.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짚라인과 가벼운 암벽등반 중 하나인 비아 페라타(Via Ferrata)를 이용해 객실 및 레스토랑으로 이동 가능하다. 특히, 투명한 통유리창을 통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노을과 야경으로 전 세계 여행 애호가들 사이에서 버킷리스트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익숙한 도시 리마(Lima)는 남미의 서쪽 페루에서도 가장 서쪽에 중앙에 위치한 도시이자, 페루의 수도이다.

이 곳에서는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 외에도 해안 절벽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등의 스릴 넘치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동시에 파인 다이닝, 바 등의 리마의 홍대라 불리는 바랑코(Barranco) 등 핫 플레이스가 즐비해 리마를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다.

스페인어로 ‘꽃을 보다’라는 뜻을 가진 미라플로레스는 해안 절벽에 위치한 신시가지로 현대적인 빌딩과 쇼핑 시설, 공원 등과 맞닿아 있다. 사진/ 페루관광청
스페인어로 ‘꽃을 보다’라는 뜻을 가진 미라플로레스는 해안 절벽에 위치한 신시가지로 현대적인 빌딩과 쇼핑 시설, 공원 등과 맞닿아 있다. 사진/ 페루관광청

리마의 대표적인 명소로는 서핑의 천국 미라플로레스를 꼽을 수 있다.

스페인어로 꽃을 보다라는 뜻을 가진 미라플로레스(Miraflores)는 해안 절벽에 위치한 신시가지로 현대적인 빌딩과 쇼핑 시설, 공원 등과 맞닿아 있다. 깎아지른듯한 해안 절벽과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 카페로 유명하다. 태평양과 접하고 있으며, 전 세계 최고의 서핑 해변 중 한곳으로 손꼽힌다. 수많은 암초들과 다양한 형태의 산호초, 크고 작은 파도들로 흥미진진한 서핑의 묘미를 누릴 수 있어 월드 클래스 서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바랑코(Barranco)는 미라플로레스의 남쪽에 연한 리마시 자치구로, 절벽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다. 리마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보헤미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바랑코는 예술가, 사진작가, 문인 등이 거주하고 있어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띤다.

페루 수도 리마는 최근 TV 프로그램 치킨 로드의 촬영지로 인기가 높아진 남미를 대표하는 미식 여행지이다. 해안, 정글, 고산지대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에서 나고 자란 원재료와 스페인, 아프리카, 이탈리아, 일본 등 다국적 요리법이 합쳐져 독창적인 음식 문화가 형성됐다.

리마에서 딱 한 끼만 먹을 수 있다면 센트럴(Central)을 추천한다. 페루의 대표 세프, 비르힐리오 마르티네즈(Virgilio Martinez)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센트럴은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곳의 17가지 코스요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태평양 연안 등 페루의 풍요로운 자연환경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로 요리한 음식에 화려한 플레이팅이 더해져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페루 현지식 재료와 일본의 조리법이 만난 닛케이 스타일이 맛보고 싶다면 셰프 미츠하루 츠무야의 마이도가 제격이다. 사진/ 페루관광청
페루 현지식 재료와 일본의 조리법이 만난 닛케이 스타일이 맛보고 싶다면 셰프 미츠하루 츠무야의 마이도가 제격이다. 사진/ 페루관광청

페루 현지식 재료와 일본의 조리법이 만난 닛케이(Nikkei) 스타일이 맛보고 싶다면 셰프 미츠하루 츠무야(Mitsuharu Tsumura)의 마이도(Maido)가 제격이다.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 1위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명성 있는 레스토랑이다. 페루 현지 식재료와 일본의 조리법이 만난 퓨전 일식 스타일 닛케이 푸드를 주로 선보인다. 이민 문화와 결합한 페루 요리의 전형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으로, 해산물 위주의 요리가 많아 와인 한 잔과 함께 마이도의 독창적인 음식을 맛보길 추천한다.

예술과 낭만이 거리 바랑코(Barranco)에는 리마 최고의 부티크 호텔들이 위치한다. Hotel B1914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영주의 저택을 프랑스 건축가가 리뉴얼한 곳으로 무엇보다 벨레 에포크 시대에 지어진 새하얀 건물이 인상적이다.

루시아 델 라 푸엔테(Lucia de la Puente) 갤러리의 큐레이팅으로 Hote B는 하나의 갤러리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호텔 곳곳에 다양한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호텔 내부에는 예술적 감성이 투영된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까지 마련되어 있다. 객실은 총 17개로 각 객실 서로 디자인이 다르다. 특히 최고급 레스토랑 & 호텔 연합인 를레 & 샤토(Relais & Chateaux) 계열로 고정 고객층이 두터워 이곳에 투숙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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