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해외여행, 주요 항공사별 반려동물 운송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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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해외여행, 주요 항공사별 반려동물 운송제도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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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0만원까지 비용 들어... 목적지 국가의 반입 규정 꼼꼼하게 체크해야
개, 고양이와의 해외여행은 과연 꿈일까.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국내 반려동물 사육가구는 약 600만이다. 반려견, 반려묘 수도 900만 마리에 육박한다. 개와 고양이는 단순 애완용에서 한발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다.

개나 고양이를 혼자 집에 두는 게 미안해 긴 여행을 포기하거나 맡길 곳을 찾느라 고생해본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개, 고양이와의 해외여행은 과연 꿈일까. 각 항공사에서는 운영 중인 반려동물 운송제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한항공 등 각 항공사는 개, 고양이, 애완용 새에 한해 동반여행을 허락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 등 각 항공사는 개, 고양이, 애완용 새에 한해 동반여행을 허락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탑승객 1인당 기내 반입은 한 마리, 위탁수하물은 두 마리까지 가능하다. 한 쌍의 새, 6개월 미만의 개 두 마리 또는 고양이 두 마리는 하나의 운송용기에 넣어 운송할 수 있다.

기내 반입 시 생후 8주 이상 되어야 하며, 수하물로 위탁 시 생후 16주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성견이라고 해도 공격적이거나, 악취가 심하거나. 건강하지 않거나, 수태한 암컷은 운송이 불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탑승객 1인당 기내 반입은 한 마리, 위탁수하물은 두 마리까지 허락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아메리칸불리, 불독, 퍼그 또는 페르시아 고양이와 같은 단두종 동물은 호흡기가 취약하여 항공 여행 중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입이 불허될 수 있다.

반려견이 크게 짖는 등 지속적으로 소음을 발생시킬 경우 운송이 거절되며 비행 중 소음을 발생시킬 경우, 입마개 착용 규칙을 따라야 한다.

장애고객 보조견(Service Animal)의 경우 별도의 운송용기 보관이 필요 없으며 기내 동반할 수 있다. 단 좌석 점유는 불가능하다.

항공기 좌석 구조 및 안전 규정에 따라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좌석 하단에 케이지 보관이 불가하다. 활주 및 이착륙 시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다른 공간에 보관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승객의 수하물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국가에 따라 동물 반입 허용 확인규정이 상이한데 목적지 국가 관계기관을 통해 반입 시 필요한 검역 증명서, 광견병 예방 접종 보고서 등의 필요 서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판매, 입양, 행사 참가, 번식, 연구 등 상업성 목적으로 반려동물 운송 시 도착지 국가 규정에 따라 반입이 불허될 수 있다. 반려동물 반송 시 일체 비용은 승객이 부담해야 한다.

반려동물은 승객의 수하물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별도의 요금이 부과된다. 국제선의 경우 미주 등 장거리는 최고 40만원까지 비용이 소요된다. 국내선 이용 시 7kg 이하 기내반입 동물은 2만원이 소요된다.

32kg 이하 수하물 탑재 동물은 3만 원의 비용이 든다. 33에서 45kg의 반려동물은 수하물칸에 탑재하고 6만 원이 소요된다. 45kg을 초과하는 경우 여객기 운송이 불가하다.

항공기 출발 최소 2시간 전 반려동물에게 음식과 물을 먹이고, 운송용기 바닥에는 종이나 수건, 담요 등을 깔아주어야 한다. 운송용기 바깥 부분에 영문 성명과 비상 시 연락처를 적어 두어야 한다. 반려동물은 결코 운송용기 밖으로 꺼낼 수 없다.

대한항공은 SKYPETS 제도를 운영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반려동물을 등록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모으고, 모아진 스탬프로 반려동물 운송 무료, 할인 보너스를 실시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개, 고양이, 새를 반입 내지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개, 고양이, 새를 반입 내지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운송이 제한되는 맹견의 종류를 명시해 놓았다는 것이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마스티프, 라이카, 오브차카, 캉갈, 울프독, 아메리칸 불리, 카네코르소의 잡종 및 유사 견종이 맹견에 해당한다.

또한 혹한기에는 반려 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위탁이 제한될 수 있으며, 에어부산 공동 운항편의 경우 반려 동물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제주항공은 생후 8주 이상의 개, 고양이, 새에 한하여 국내선만 기내반입을 허락하고 있다. 사진/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생후 8주 이상의 개, 고양이, 새에 한하여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내 반입의 경우 국내선만 가능하면 국제선은 불허한다. 반려동물 기내 반입 시 운송용기(Cage)의 무게를 합쳐 5kg 이하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서비스 요금은 1kg당 2000원이다.

케이지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100cm 이하이며, 가로 최대 37cm, 높이 23cm 이하인 용기여야 한다. 환기구가 있고 방수 처리된 용기, 잠금 장치가 있고, 비상 시 외부에서 열 수 있는 용기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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