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어 어디서 무엇을 즐길지 고민이라면 ‘한여름 밤의 꿈’같은 크루즈 여행은 어떨지 눈여겨보자.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 크루즈는 최근 유튜버로 인기 있는 ‘박막례 할머니’가 승선했던 크루즈로 유명하다. 이 유튜버가 승선을 했을 때는 일본과 러시아 등의 기항지를 돌았지만, 현재는 부산, 후쿠오카, 마이주루,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기항지 관광지는 다시 바뀔 수 있으니 참고하자.
최근 도마 위에 오른 ‘일본 보이콧(boycott)운동’이 확산하며, 일본 관광을 가기가 눈치 보이는 현실이다. 트래블바이크뉴스에서는 기항지 관광을 제외한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를 타고 크루즈에서 즐길 거리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 크루즈 승선 전 준비물은?
크루즈 승선 전에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샴푸, 비누, 헤어드라이어, 슬리퍼를 제외한 세면도구, 여권, 해외사용 가능 신용카드, 현금을 예치할 승객은 미국 달러 150, 기항지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화가 필요하다.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는 자가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전력량에 한계가 있으며, 화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고대기 등의 전열 기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플러그 삽입구의 모양은 일본 110V와 유럽 220V 방식이다. 유럽의 220V는 한국의 220V에 비해 삽입구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한국의 전기제품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전자제품 충전기, 멀티탭, 여행용 유니버설 콘센트 등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
이밖에 간단한 상비약으로 소화제, 지사제, 멀미약, 해열제와 지병이 있는 사람은 평소 복용하는 약 등이 필요하다. 특히, 크루즈에서는 다양한 부대시설부터 공연, 파티, 액티비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참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맞춰 복장을 갖춰야 한다.
저녁 정찬 시 착용할 복장은 세미 정장, 정장, 원피스 등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할 때 수준의 복장이다. 기본적으로는 색상은 흰색이나 칼러풀한 복장이 필요하다. 크루즈에서 평소의 신발은 슬리퍼도 괜찮지만, 정찬 시 슬리퍼를 착용한 승객은 입장이 제한되니 운동화나 구두를 챙겨가면 좋다.
이외에도 수영장 또는 스파 이용 승객은 수영복, 헬스클럽 또는 외부 운동할 승객은 운동복을,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해 얇은 카디건이나 바람막이를 준비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이다. 크루즈 선박이 출항한 이후 휴대폰의 통신 신호가 잡히지 않은 지점부터는 기존 통신사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미리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를 준비하거나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크루즈의 유료 와이파이 상품을 구매하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 크루즈 승하선과 수속은?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는 부산역에서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3층에서 크루즈 승선 수속을 시작한다.
터미널에서는 승선의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소속된 그룹별로 가이드 미팅과 승선 시간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으며, 출발 전 크루즈 소속 가이드가 해피콜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한국인의 크루즈 수속 시간은 보통 오후 2시~3시이다.
크루즈의 승하선은 비행기 탑승 절차와 비슷한데, 출입국과 승선 수속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시간상으로 여유를 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정해진 시간까지 승선하지 않는 경우 기다리지 않고 출발하니 유의해야 한다. 기항지 관광도 예외는 없으니 관광을 한다면 반드시 출발 1시간 전까지 승선을 완료해야 한다. 하선 시 순서는 기항지 관광객을 우선으로 하며, 귀선하는 승객은 그다음으로 하선하고 있다.
승선 수속 때 여행가방은 보통 승객의 승선 직전 또는 직후에 각 객실로 배달된다. 만약 승선 후 1시간 이상이 지난 후에도 여행가방이 객실에 도착하지 않는 경우, 5층 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구내전화(번호 9011)를 걸어서 한국인 승무원을 바꿔 달라고 하여 문의하면 된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인솔자를 호출할 수도 있다.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 크루즈 승선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크루즈 승선이 완료되면 가이드를 따라 선내 시설 안내를 하는 쉽 투어부터 환영설명회, 저녁 식사, 선상 안전훈련, 신용카드 등록까지 해야 할 것이 많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상 안전훈련 참가와 신용카드 등록이다.
선상 안전훈련은 크루즈에 탑승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의무사항이므로 모든 승객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첫날 선상 안전훈련을 받지 못했을 경우, 객실에 매일 연락이 오니 첫날에 참여하는 것을 권한다.
크루즈 선내에서는 승객들의 편의와 도난방지를 위해 ‘코스타카드’라는 선상 카드만을 사용하고 있다.
코스타카드는 크루즈 승하선 시 확인증, 객실 문을 여는 열쇠, 각 업장에서의 결제 카드, 기항지에서의 신분증 역할 등의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므로 항상 휴대해야 하며,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승선 시, 모든 승객에게 각각 1개씩의 코스타카드가 제공되는데, 신용카드를 별도로 마련된 키오스크 단말기를 이용해서 코스타카드를 등록하고, 현금이면 안내데스크를 통해 예치금으로 미화 150달러를 충전할 수 있다.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 크루즈 하루 일정을 한눈에 보는 ‘선상 신문’
크루즈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마쳤다면, 다음으로는 자유롭게 크루즈에서 즐기면 된다. 하지만 크루즈가 크다 보니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매일 저녁 객실로 전달되는 선상 신문을 눈여겨보자.
크루즈 선상 신문은 한국인의 승객을 위해 한국어로도 나온다. 선상 신문의 첫 페이지는 기항지 관광 정보부터 날씨, 일출, 일몰, 기온, 파도, 출항 시간 등이 적혀 있다. 두 번째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는 크루즈 각층 어디에서 몇 시까지 어떤 이벤트가 일어나는지 알 수 있으며, 선내 시설 이용 시간 등도 함께 적혀져 있어서 파티, 공연, 복장 등 오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정을 눈여겨보고 계획을 세워 움직이면 즐거운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다.
한편,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는 총 57,150t, 길이 221m, 너비 34m, 층수 14층, 속도 18.5노트(최대 20노트)로 객실 수 789실, 최대 승객수 1,800명, 승무원 수는 622명, 크루즈 선사는 이탈리아이며, 한국인 승무원도 탑승하고 있다.
부대 시설로는 안내센터, 레스토랑, 바 & 라운지, 면세점, 웰니스, 레저, 게임, 편의시설 등 승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음 편에서는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 크루즈의 부대시설과 객실 등 승객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는 무엇인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