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파티·별 보기…여름휴가 ‘사캉스’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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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파티·별 보기…여름휴가 ‘사캉스’ 어때요?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9.07.2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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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함께하는 여름나기
국립과천과학관은 '불꺼진 과학관에서 우리끼리 즐기는 은밀한 파티'를 주제로 오는 10월까지 '2019 달밤과학파티'를 연다. 사진/ 유튜브 '국립과천과학관'

[트래블바이크뉴스=이혜진 기자]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사캉스’ 즐기고 있어요”

최근 직장인 ㅈ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사캉스는 사무실로 떠나는 바캉스의 줄임말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사캉스가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과학을 의미하는 ‘사이언스’와 휴가를 의미하는 ‘바캉스’의 합성어이기도 한 것.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점에선 사무실에서 보내는 바캉스와도 비슷하다.

곡성섬진강천문대에선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여름철 별자리교실을 운영한다. 천문대에선 여름철 별자리 교실 외에도 올 여름 목성과 토성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 곡성섬진강천문대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이언스 릴레이 페어 페이지(www.2019science.kr)에 ‘동·고·동·락’ 네 가지 주제로 관련 사캉스 관련 행사들을 소개했다. ‘동’은 축제·전시·공연 행사, ‘고’는 강연·경연, 또 다른 ‘동’은 견학·체험, ‘락’은 캠프·연수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이 중 서울 근교에서 직장 업무가 끝난 뒤 연인과 갈 수 있는 사캉스가 있다. 성인만 입장할 수 있는 ‘달밤과학파티 19+’가 그 주인공. 해당 행사는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매주 넷째 주 토요일 오후 6~10시에 열린다. 문 닫은 과학관에서 어른들만 참가 가능하다. 참석자는 전시관을 돌며 퀴즈를 푼다. 와인 등 음식도 나온다. 오는 10월까지 참가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019 한여름 밤 과학관은 살아있다' 행사를 개최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 자연사관, 인류관 등 각 전시관을 야간까지 개방한다. 오는17일까지. 사진/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

별 볼 일도 있다. 전남 곡성섬진강천문대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여름철 별자리교실을 운영한다. 참가대상은 초·중학생이 포함된 가족이며 원활한 관람을 위해 하루 35명에 한해 운영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된다. 

대전에서도 별보기 행사가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17일까지 야간 개방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과학캠프장에서는 망원경을 이용한 별자리 관측, 천체 해설이 진행된다. 또 인류관, 자연사관, 천체관 등에서 전문해설가와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한여름 밤의 과학 이야기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리 만들기 등 6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미래기술관 필로티에서는 과학마술, 저글링, 마임 등 버스킹 공연이 마련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열린다.

.여름철 과학관 행사나 지역 과학축제를 즐기며 무더위를 잊는 이색적인 휴가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사이언스 릴레이 페어 홈페이지

휴양지에서도 사캉스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017년 부산 기장군 해변에 들어선 힐튼호텔에서 차로 10분만 가면 국립부산과학관이 나온다. 이곳에선 올해 달 탐사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7일까지 ‘위대한 발걸음’ 전시를 연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희소식은 있다. 노원구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열리는 ‘토요과학강연회’에 가면 된다. 11월까지 매달 두 번씩 토요일에 진행하는 이 강연은 오전 10시에서 11시40분까지 열린다. ‘3D 프린팅과 미래 의료 기술’ ‘인류의 진보를 이끄는 수학의 무한 능력’ 등 다양한 주제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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