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특집, 반려견과 전국 여행 (1)휴양림 가기
상태바
여름휴가특집, 반려견과 전국 여행 (1)휴양림 가기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29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려견 동반 시 주의할 점, 양평과 영양 일대 자연휴양림 반려견 동반 가능해
국내 휴양림의 경우 양평 산음휴양림, 영양 검마산 자연휴양림이 반려견을 흔쾌히 받아주는 곳으로 통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두고 가자니 마음이 안 편하고 데려 가자니 제약이 많다. 반려견 이야기다. 지난해 한국펫사료협회,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설문조사 결과, 국내 반려동물 사육가구는 약 600만, 반려견 및 반려묘 수는 약 900만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집 건너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지만 개와 함께할 수 있는 여행지는 극히 제한적이다. 국내 휴양림의 경우 양평 산음휴양림, 영양 검마산 자연휴양림이 반려견을 흔쾌히 받아주는 곳으로 통한다.

휴양림 동반 입장 시 기준은 있다. 입장객 1인당 1마리만 데리고 올 수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두 곳 다 반려견에게 호의적이지만 휴양림 입장 시 기준은 있다. 입장객 1인당 1마리만 데리고 올 수 있다. 또한 객실 당 두 마리 미만만 입장 가능하다. 부부 기족이 세 마리의 개를 키울 경우 한 마리는 다른 데 맡기고 와야 한다는 이야기다.

또한 너무 어린 강아지는 입장할 수 없다. 최소한 6개월 이상 나이를 먹어야 한다. 나이만 많으면 다 들어올 수 있을까. 아니다. 15kg 이하 중소형견만 입장 가능하다. 덩치가 너무 큰 개는 입장을 불허한다.

너무 어린 강아지는 입장할 수 없다. 최소한 6개월 이상 나이를 먹어야 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나이도 많고 크기도 작으나 맹견으로 분류된 견종은 입장할 수 없다. 맹견 8종은 다음과 같다. ➀도사 ➁핏불 테리어 ➂로트와일러 ➃마스티프 ➄라이카, ➅오브차카 ➆캉갈 ➇울프독과 유사한 견종 및 그 잡종은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반려동물 등록, 예방접종이 완료되어야 하며, 외견상 건강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이유 없이 꾸벅꾸벅 졸거나 비틀대거나 외상이 있는 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봉미산, 용문산, 소리산 봉우리가 병풍처럼 에워싸면서 산그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양평에 자리한 산음자연휴양림은 산음(산그늘)이라는 이름처럼 호젓한 숲길이 마음의 안식을 주는 곳이다.

봉미산, 용문산, 소리산 봉우리가 병풍처럼 에워싸면서 산그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휴양림에 도착하면 잣나무, 낙엽송, 물푸레나무, 참나무가 찌를 듯 하늘로 치솟은 장면을 목도할 수 있다.

어찌나 보호가 잘 되는지 국수나무, 병꽃나무, 쪽동백, 노린재나무가 어른 키와 맞먹을 만큼 자라있다.

계곡물 소리가 들리면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건강증진센터 왼쪽에 치유의 숲이 있다. 치유의 숲을 따라 2km가량 산책로가 이어진다. 이 가운데 데크 로드는 약 260m로 잣나무 숲길이다.

치유의 숲을 끝까지 오를 필요는 없다. 오르다가 힘들면 큰 길 사이사이 오솔길로 빠져 내려오면 된다. 계곡물 소리가 들리면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도 좋을 것이다. 휴양림 도로를 따라 LOVE 포토 존과 생태연못, 산음약수터가 이어진다.

산림청 1호 '치유의 숲'인 만큼 이곳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단연 인기다. 산림치유지도사가 건강증진센터에 상주하며 명상, 체조 등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5인 이상이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국도를 따라 한참 구불구불한 길을 가야 만날 수 있는 검마산. 사진/ 한국관광공사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이 치유의 숲이라면 검마산 자연휴양림은 탐색의 숲이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를 따라 한참 구불구불한 길을 가야 만날 수 있는데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태백산 지맥이 동쪽으로 뻗어나가는 길에 위치하다 보니 산세가 매우 험준한데 검마산이라는 이름도 검을 빼어 든 모양새에서 연상된 이름이다.

산세는 거칠지만 막상 자리를 잡고 앉으면 산수화에 나올 것 같은 부드럽고 온화한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자녀를 동반한 여행이라면 검마산 자연휴양림 주변 교과서여행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수도권에서 영양까지 가는 길은 각오해야 할 만큼 먼 길로 영양 수비면 읍내에 들어서서도 차로 10여분을 더 달려야 한다. 검마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하면 숲체험 프로그램과 등산에 참여할 수 있다.

등산로는 4시간 거리로 험준한 만큼 제대로 땀을 흘려볼 수 있다. 오지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없지 않지만 불편을 수용하는 게 바로 여행이다.

자녀를 동반한 여행이라면 검마산 자연휴양림 주변 교과서여행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영양 봉감모전 오층석탑은 산의 높이와 비슷한 비례감이 웅장하면서 기운찬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