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 여행지, 이상형 월드컵 (3)후쿠오카 vs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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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 여행지, 이상형 월드컵 (3)후쿠오카 vs 다낭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0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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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트립 여행지 후쿠오카! 휴양과 물놀이, 테마공원, 도시투어 모두 만족시키는 다낭!
후쿠오카는 하카타라멘, 모츠나베, 포장마차 등 독자적인 식문화로 명성이 드높다. 사진/ Hotel Fukuoka Tenjin Minami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올여름 휴가 여행지로 가성비 좋은 곳을 찾는다면 일본 후쿠오카와 베트남 다낭을 염두에 두어보자.

일본 규수 북단에 자리 잡은 후쿠오카 시는 ‘아시아의 관문’이라는 별명처럼 수많은 국제선이 취항하는 곳으로 오사카와 함게 먹투어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베트남 중부 다낭은 2월에서 8월까지가 건기로 여름휴가철에 방문하면 좋은 기후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만날 수 있다.

하카타라멘은 돈코츠 육수로 돼지펴를 장시간 고아 뽀얀 국물로 먹는 것이 기본이다. 사진/ 후쿠오카 시

후쿠오카는 하카타라멘, 모츠나베, 포장마차 등 독자적인 식문화로 명성이 드높다보니 식도락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객의 비중이 높다. 후쿠오카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것 중 첫 번째가 하카타라멘을 맛보는 것이다.

하카타라멘은 돈코츠 육수로 돼지펴를 장시간 고아 뽀얀 국물로 먹는 것이 기본이다. 면발은 쫄깃하며 얇은데 남은 국물을 다 먹기 위하여 주인에게 사리 추가를 부탁하는 것이 보통으로 되어 있다. 대표 맛집으로 신신(Shin-shin), 잇푸우도우(一風堂) 등이 있다.

모츠나베란 소나 돼지의 모츠(내장)를 주재료로 하는 전골요리를 말한다. 사진/ 후쿠오카 시

모츠나베란 소나 돼지의 모츠(내장)를 주재료로 하는 전골요리를 말한다. 일본 사람들이 주로 겨울에 전골요리를 찾는 것이 비해 후쿠오카 사람들은 1년 내내 모츠나베를 즐겨 먹는다.

모츠나베는 채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여성들이 좋아하는데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1인 1000엔이면 맛볼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건더기를 다 먹은 후에는 남은 국물에다가 면을 넣어 마른 바닥을 보이는 게 모츠나베를 먹는 정석이다. 주요 맛집으로 모츠나베 오오야마(もつ鍋おおやま), 하카타 모츠나베 잇케이(博多 もつ鍋 一慶)가 있다.

후쿠오카 하면 포장마차 순례를 빼놓을 수 없다. 사진/ 후쿠오카 시

미즈타키는 후쿠오카 일반 가정집에서 가장 흔하게 해먹는 전골요리로, 닭뼈를 우린 뽀얀 국물에 닭고기와 채소를 넣어 푹 끓이는 게 핵심이다.

닭고기, 채소를 다 건져 먹은 후에는 밥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 죽으로 마무리 한다. 주요 맛집으로 하카타스이게츠(博多水月), 토리덴(とり田), 이로하(博多味処いろは)등이 있다.

후쿠오카 하면 포장마차 순례를 빼놓을 수 없다. 라멘이나 교자, 닭꼬치, 프랑스 요리 지비에를 취급하는데 밤이 이슥해지만 바(BAR) 기능을 담당한다. 즐길 수 있는 요리와 술의 스펙트럼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포장마차는 후쿠오카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그중 텐진(天神), 나카스(中洲), 나카하마(長浜)에 그 수가 집중되어 있다.

옛부터 외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후쿠오카, 하카타인 만큼 결코 교토와 나라에게 밀리지 않는 전통문화를 자랑한다. 사진/ 후쿠오카 시

그 외 후쿠오카를 방문하면 아사히맥주 하카타 공장을 방문해 맥주 시음에 도전해보고, 전통 술도가 하카타 백년장(博多百年蔵)에서 일본술을 맛보며, 전통 어시장인 야나기바시 연합시장에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을 잊지 말자.

옛부터 외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후쿠오카, 하카타인 만큼 결코 교토와 나라에게 밀리지 않는 유서 깊은 절이 여러 군데 존재한다. 나카스카와바타역, 기온역에서 도보 8분 거리인 쿠시다신사 경내에는 마츠리(축제)에 쓰이는 카자리야마(飾り山)가 상설전시되어 있다.

다낭은 호이안과 함께 둘러보는 게 일반적인데 공항과 가까운 다낭에 숙소를 정하는 게 정석이다. 사진/ 제주항공

베트남 다낭은 극성수기를 제외하고 항공권과 숙박요금이 저렴해 여름휴가 기간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운선 순위에 두는 여행지이다. 다른 지역인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사파, 달랏과 비교할 때도 그 인기가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다낭은 호이안과 함께 둘러보는 게 일반적인데 공항과 가까운 다낭에 숙소를 정한 뒤 호이안 구시가지로 한나절 투어를 다녀오는 게 정석이다.

투본강 하구, 호이안은 우리나라 경주 격인 도시로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번성기를 누렸다. 중국, 프랑스, 일본과의 해상무역을 통해 그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수출한 만큼 다국적인 분위기가 기저에 갈려 있다.

미케해변은 세계적으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기다란 백사장이 자랑이다. 사진/ 베트남관광청

베트남전쟁의 포화를 비켜간 덕에 고스란히 보존되는 행운을 누린 800여 채의 가옥이 있어 개인 주택 외에 기념품점, 공방, 카페,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고 있다.

다낭이 지금의 인기를 누리게 된 데는 전통미 깃든 유적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도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휴양에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일 것이다.

미케해변은 세계적으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기다란 백사장이 자랑이다. 20km에 이르는 해변 길이는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이 휴양시설을 건설했던 바탕이 된다. 아름다운 야자수와 에메랄드 빛 바다를 만끽하며 하루 종일 뒹굴거리는 것도 여름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바나힐은 해발 1500m 높이의 산꼭대기에 건설된 하늘 놀이터이다. 사진/ 베트남관광청

다낭 마블마운틴은 오행산이라 해서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동양역학의 오행(五行)을 따라 각각 낌(金), 투이(水), 목(木), 호아(火), 토(土)로 이름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그중 수산에 해당하는 투이산은 15헥타르, 160m 규모의 대형 봉우리로 가장 많은 방문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행 모든 산에는 동굴, 터널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며 여러 개의 불교 사원이 자리 잡고 있다.

바나힐은 해발 1500m 높이의 산꼭대기에 건설된 하늘 놀이터이다. 프랑스인이 개발한 휴양지답게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띤다. 다낭 시내 외곽에 있어 일부러 찾아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한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이곳 최대 어트랙션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5200m의 로프웨이로 가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베트남 다낭은 극성수기를 제외하고 항공권과 숙박요금이 저렴해 여름휴가 기간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운선 순위에 두는 여행지이다. 사진/ 베트남관광청

베트남 택시 하면 바가지요금으로 악명 높았으나 최근 택시어플 ‘그랍’의 등장으로 여행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랍 택시를 이용하면 다낭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12만동(6000원)이 소요된다.

오토바이택시 ‘쎄옴’은 1km에 1만동에서 2만동 가격이면 이용 가능하다. 베트남 추억 만들기용으로 쎄옴을 선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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