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 여행지, 이상형 월드컵 (2)도쿄 vs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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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 여행지, 이상형 월드컵 (2)도쿄 vs 방콕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01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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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 도쿄, 음식과 마사지만으로도 천국을 경험시키는 방콕
첨단의 끝을 걸으면서 전통미가 잘 보존되어 있는 도쿄. 사진은 도쿄역.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일본의 수도 도쿄와 태국의 수도 방콕은 공통점이 있다. 첨단의 끝을 걸으면서 전통미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흥정과 고성이 오가는 재래시장 옆에는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고층빌딩이 자리 잡고 있다. 아시아 도시국가 가운데 드물게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곳이지만 사람마다 취향은 있다. 여름휴가 여행지로 적격인 곳은 어디일지 꼼꼼히 짚어보자.

17개 노선을 거느린 도쿄 지하철은 여행자가 원하는 곳 어디든 손쉽게 데려다 주기에 혼자 나서는 여행조차 겁나지 않다. 사진은 롯폰기 힐즈. 사진/ 일본정부관광청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를 차지한 도쿄는 세계적으로 많은 여행자가 몰리는 곳이다. 17개 노선을 거느린 도쿄 지하철은 여행자가 원하는 곳 어디든 손쉽게 데려다 주기에 혼자 나서는 여행조차 겁나지 않다.

일본 하면 ‘오타쿠’의 나라로 인식된다. 전문가를 능가하는 이 ‘아마추어 전문가’들은 지금의 일본이 있게 한 수훈자들로 일본 사회를 든든하게 떠받친다. 일본이 세계의 전자게임 시작을 석권하는 일이 가능한 것도 다 오타쿠 덕분이다.

아키하바라는 최신 전자기기, 게임기, 코스튬플레이어의 집산지로 일본의 오타쿠 역사의 산 증인이다. 사진/ 일본정부관광청

아키하바라는 최신 전자기기, 게임기, 코스튬플레이어의 집산지로 일본의 오타쿠 역사의 산 증인이다. 피규어숍 ‘가이요도 호비로비 도쿄’는 인기 만화 캐릭터, 특촬물 캐릭터 등 정교한 피규어와 캡슐토이를 구경하거나 구입할 수 있어 국내 게임 덕후들의 성지로 일컬어진다.

패션 거리 긴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품브랜드숍부터 저렴하고 품질 좋은 스파 브랜드숍이 모여 있어 여성들의 쇼핑 성지로 인기가 드높다. 이곳 바오바오 가방 매장은 아침부터 긴 줄을 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사쿠사 센소지 입구는 나카미세 거리로 88개의 상점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도쿄 아사쿠사 센소지는 628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불교사찰로, 아사쿠사가 어촌이었을 무렵부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센소지의 상징은 본당에 걸린 대형 제등인데 높이 3.9m, 지름 3.3m, 무게 700kg의 이 붉은색 제등 일대는 기도를 올리는 참배객들로 인해 늘 붐빈다.

아사쿠사 센소지 입구는 나카미세 거리로 88개의 상점이 줄을 잇고 있다. 신도시 상업지역인가 싶을 만큼 깔끔한 모습이지만 수백 년 전부터 이어온 상점가로 유타카 같은 로컬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

스카이트리는 2012년 문을 연 전파탑으로 높이 634m를 자랑한다. 사진 왼쪽. 사진 맨 오른쪽은 아사히맥주의 황금 거품 조형물. 사진/ 일본정부관광청

아사쿠사 센소지에서 스미다강만 건너며 도쿄의 새 명물 스카이 트리와 만날 수 있다. 스카이트리는 2012년 문을 연 전파탑으로 높이 634m를 자랑한다.

350m 지점에 天望(천망) 데크가 자리 잡고 있으며, 450m 지점에는 다시 天望(천망) 회랑이 있어 도쿄 도심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다.

새로이 복원된 도쿄 역은 도쿄 스테이션 호텔, 도쿄 라멘 스트리트,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의 어트랙션을 포괄하며 먹거리와 볼거리가 한 자리에서 해결시켜 준다. 역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훌쩍 가,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는 다른 명소는 못 가보기 쉽다.

웅장하면서도 정교한 방콕 왕궁에 한 번 놀라고, 끝없는 먹거리 아이템에 두 번 놀라는 곳이 방콕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방콕은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분수처럼 솟아나는 곳으로 나홀로 여행객, 우정여행, 커플여행, 가족 여행객 모두를 만족시켜준다.

웅장하면서도 정교한 방콕 왕궁에 한 번 놀라고, 끝없는 먹거리 아이템에 두 번 놀라는 곳이 방콕이다. 방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전통 마사지까지 방콕을 사랑하지 않기란 힘든 일이다.

방콕은 차량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파타야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데 낮에는 에메랄드 빛 바다를 만끽하며 휴양에 몸을 맡기고, 밤에는 신나는 나이트라이프에 뛰어들어 체력을 소진시키는 게 방콕을 즐기는 방법이다.

태국 최대 시장 짜뚜짝에서 원 없이 과일을 맛보고 화려한 의상을 구입하노라면 한국 사회가 너무나 각박하게 느껴질 것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방콕은 쇼핑에 최적화되어 있어 MBK센터, 시암 파라곤 같은 유명 쇼핑몰 외에 짜뚜짝 시장 같은 전통시장 구경이 큰 인기를 끈다. 태국 최대 시장 짜뚜짝에서 원 없이 과일을 맛보고 화려한 의상을 구입하노라면 한국 사회가 너무나 각박하게 느껴질 것이다.

날도 더운 데 돌아다는 게 힘들다면 방콕 시내 짜오프라야 동쪽 강변 아시아틱을 방문해보자.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부둣가 창고를 개조하여 시원한 실내 시장으로 조성했다. 정가제를 표방하므로 바가지 쓸 일이 없다는 점도 아시아틱의 장점.

마하나콘은 태국 최고층 빌딩으로 314m 지점에 바닥이 글라스로 된 살 떨리는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카오산로드는 전 세계 배낭여행자의 정류장으로 300m도 안 되는 거리에 식당, 환전소, 게스트하우스, 3성급 호텔, 여행자 카페, 여행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저렴한 맛집이 많다보니 어디 안 가도 카오산로드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꽤 즐거운 여행으로 만들 수 있다.

마하나콘은 태국 최고층 빌딩으로 314m 지점에 바닥이 글라스로 된 살 떨리는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다.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는 방콕 전역을 한눈에 바라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늘 위에 떠 있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어 최근 핫플로 이름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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