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 산티아고 순례길 알베르게 사용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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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하숙? 산티아고 순례길 알베르게 사용 꿀팁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03.18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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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강다크’의 산티아고 순례길 100만원으로 완주 가능?
유튜버 ‘강다크’, 산티아고 순례길 100만원으로 완주하다. 사진/ 강다크 유튜브 채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tvN ‘스페인 하숙’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유튜버 ‘강다크’의 산티아고 순례길 숙박 리뷰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tvN 새 예능 ‘스페인 하숙’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하숙집을 차린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하숙집으로 ‘알베르게’(Albergue)를 운영했다. 알베르게는 공립과 사립으로 구분되며 800㎞에 달하는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에게 저렴한 값으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한다. ‘공립 기준’ 숙박비는 보통 5~8유로(한화 약 8000~1만2000원)로 알려졌다.

‘스페인 하숙’은 특성상 사립 알베르게로 운영하며 이용료는 13유로(한화 약 1만6720원)다. ‘차줌마’ 차승원의 정성이 담긴 한식과 깨끗한 숙박시설이 제공된다.

유튜버 ‘강다크’의 산티아고 순례길 꿀팁은? 사진/ 강다크 유튜브 채널

그렇다면 현지 ‘공립 알베르게’의 수준은 어떨까. 유튜버 ‘강다크’의 산티아고 순례길 숙박시설 리뷰를 참고할 만 하다.

유튜브 크레이에터 강다크는 지난달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산티아고 도착, 산티아고 순례길 100만원으로 완주 가능? | 알베르게 소개 | 꿀팁 대잔치 #4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다크는 공립과 사립 알베르게 후기를 남겼다.

강다크는 순례길 첫날 ‘사립 알베르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팔라스 델 레이 젠도리아의 알베르게에 여장을 푼 그는 오랜만에 단잠을 잤다.

오전 6시30분에 기상한 강다크는 “캡슐형 침대에서 잤다. 부엌도 깨끗하다. 이용 가격은 12유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립 알베르게는 아침 8시만 되면 나가라고 재촉하는 곳이 많다. 반면, 사립 알베르게의 아침은 여유롭다.”고 덧붙였다.

강다크 "일찍 도착하면 침대 자리를 선택할 수 있어" 사진/ 강다크 유튜브 채널.

강다크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팁도 전수했다. 길에 과일이 많이 떨어져 있어 주워 먹으며 갈증을 해소했다.

점심 식사에 나선 강다크는 “스페인 식료품 가격이 예상보다 저렴하다”며 “바게트는 1유로 이하, 맥주·콜라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다. 커피 한 잔도 1~2유로”라고 설명했다.

강다크는 “순례길에 올 때는 일회용 말고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수저를 준비해야 한다”며 “갈리시아 지방의 공립 알베르게는 부엌에 수저가 없다”고 전했다.

순례길 여정 둘째 날, 강다크는 돈 절약을 위해 공립 알베르게에 여장을 풀었다.

그는 “일찍 도착하면 침대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며 “간혹 침대 시트에 베드버그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햇빛이 잘 드는 침대를 선점하는 게 좋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강다크는 “슬리퍼는 필수다. 없으면 사와야 한다. 등산화 신고 샤워할 수 없지 않느냐. 세탁망을 가져오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전했다.

강다크가 이용한 공립 알베르게는 6유로다. 샤워실과 주방 시설은 어떨까. 그는 “평균 수준”이라며 “문이 없는 화장실도 있다. 샤워기의 경우 계속 버튼을 눌러줘야 물이 나온다. 온도조절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방에는 그릇, 수저, 국자, 칼, 냄비, 후라이팬 등 요리도구가 아예 없다”고 아쉬워했다.

산티아고에 도착한 강다크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시진/ 강다크 유튜브 채널.

한편, 강다크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총 100만원을 썼다. 그는 “교통비가 전혀 안 들고 빨리 걸어서 한 달 만에 완주했다”며 “숙박은 주로 공립 알베르게를 이용했다. 우리나라의 찜질방보다 싸다. 5~6유로로 한국 돈 7500원이다. 지출의 대부분은 식비로 들어갔다. 순례자들과 함께 장보고 쉐어해서 많이 아꼈다. 옷도 여러 번 입고 4~5일에 한 번 빨래했다”고 밝혔다.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에 성공한 강다크는 여권과 크레덴시날을 내고 이름이 새겨진 증서를 받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에 위치한 기독교 순례길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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