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가장 적극적인 Z세대, “특별한 경험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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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가장 적극적인 Z세대, “특별한 경험에 투자”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3.1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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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 세대별 여행 패턴 설문조사
익스피디아가 한국인의 세대별 여행 패턴을 분석했다. Z세대부터 밀레니얼 세대, 베이비붐 세대까지 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진/ 익스피디아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익스피디아(Expedia)가 한국인의 세대별 여행 패턴을 분석했다. Z세대부터 밀레니얼 세대, 베이비붐 세대까지 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 여행의 일상화, 연령 낮을수록 첫 해외여행 경험 빠르다

여행과 일상 사이 뚜렷했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익스피디아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연간 3회 이상 여행을 떠난다. 또한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영향으로 첫 해외여행을 경험하는 시기가 점점 일러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비붐 세대가 평균 36세에 처음 해외여행을 경험한 데 비해 이들의 자녀세대인 Z세대는 평균 17세에 첫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평균 24세였다.

■ Z세대, 가고 싶은 곳이 생기면 떠난다

일찍부터 여행을 경험해 온 Z세대는 준비하는 과정도 남달랐다. 4명 중 3명 (75.0%)은 가고 싶은 여행지가 생기면 그 곳에 가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 일정과 상품은 여행지를 결정한 이후에 알아본다고 했다. 밀레니얼과 베이비붐 세대는 여행 시기나 일정 등 여행이 가능한 여건을 먼저 마련하고 여행지와 상품을 나중에 정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Z세대는 여행경비를 마련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저축(48.4%)을 하거나 지인과 공동 경비(16.6%)를 모으고 있었다. 열심히 마련한 자금을 과감하게 투자하는 면모도 보였다. 10명 중 6명은 스냅사진 촬영, 쿠킹 클래스 수강, 뮤지컬 관람 등 특별한 체험을 하는 데 전체 경비의 20% 이상(61.4%)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밀레니얼과 베이비붐 세대는 여행을 위해 별도의 비용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보다 즉흥적으로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익스피디아의 지안루카 아르만도(Gianluca Armando) 아태지역 총괄은 “Z세대는 전 세계 여행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대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선호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진취적인 성향으로, 여행업계는 이들의 취향과 소비 패턴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Z세대 & 밀레니얼 여행 목적 “연인과의 시간”, “휴식”… 베이비붐 세대는?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중복응답 허용)를 물었다. 모든 세대가 공통적으로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여행한다(전체 평균 55.7%)고 답했다. 그러나 누구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의견을 보였다.

Z세대는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44.2%)이 중요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베이비붐 세대에게 여행의 가장 큰 의미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55.0%)’에 있었다. 이들은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보다도 가족과의 시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손꼽았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보다 ‘휴식을 취하고 싶다(47.6%)’고 답한 이들이 더 많았다.

■ 여행, 어떻게 기록하세요? 요즘 트렌드는 ‘아날로그 감성’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중복 응답 허용)에 대해 물었다. 전체 응답자의 43.2%가 일기, 그림 등 개인 소장을 목적으로 하는 기록을 남긴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아날로그 기록을 선호하는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에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Z세대, 베이비붐 세대 순이었다.

여행을 기록할 때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채널은 인스타그램(각각 53.4%, 43.9%)이었다. 타인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중시하는 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페이스북, 유튜브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았고, 밀레니얼은 블로그를 선호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카카오스토리와 밴드 사용률이 다른 세대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 같은 여행지에서도 세대별 여행취향 달라

전체 응답자 중 제주여행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를 질문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전통적인 유명 관광지를 선호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유명 관광지를 포함해 월정리, 협재, 서귀포, 애월 등 다양한 지역을 꼽았다. 특히 해변가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우도는 전 세대에 걸쳐 높은 인기를 보였다.

■ 올 상반기 국내여행 계획은?

국내여행에 가장 적극적인 건 Z세대였다. 55.2%가 상반기에 국내여행을 떠난다. 밀레니얼은 46.2%, 베이비붐 세대는 50%가 해당된다. 해외여행 계획이 가장 많은 세대는 밀레니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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