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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홍콩여행, 세계 최고의 미술 축제 ‘아트바젤홍콩’과 가볼만한 예술 구역도시 전체가 갤러리, 홍콩섬·구룡 곳곳이 볼거리로 가득 차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3.04 10:19
3월 한 달 홍콩섬에서는 아트바젤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타이퀀에서 3월 3일 펼쳐진 미술행사.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홍콩/ 임요희 기자] 홍콩인은 예술과 문화를 사랑한다.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예술에 관심이 많다. 도시 전체가 갤러리인 곳. 홍콩섬, 구룡 곳곳이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할리우드로드 골동품 골목부터 포호의 PMQ, 복합문화공간 타이퀀 등 수많은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예술 이벤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 홍콩이다.

세계 유수의 도시를 제치고 홍콩에 세계 최고의 예술 이벤트 ‘아트바젤’이 착륙한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아트바젤홍콩’이 열린다. 또한 3월 한 달 홍콩에서는 예술축제가 개최된다. 이 기간에 맞춰 홍콩을 방문해보면 어떨까.

HKCEC 두 개 층을 사용

아트바젤홍콩이 개최되는 홍콩컨벤션센터(중앙)와 미식축제가 펼쳐지는 하버프론트(앞쪽). 사진/ 임요희 기자

‘아트바젤홍콩’이 열리는 장소는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 올해로 7회를 맞이한다. 그동안 아트바젤홍콩은 세계적인 갤러리와 미술품 수집에 관심이 높은 예술애호가의 만남의 장으로 기능해왔다.

아시아 최고의 미술행사인 만큼 한국의 아이돌부터 세계적인 셀럽이 방문하고 있다. 행사의 규모가 크다 보니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 두 개 층을 사용,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의 작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36개국 242개 갤러리 참가

올해는 가고시언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등 현재 세계 미술시장을 주도해온 글로벌 대형 갤러리 등 36개국 242개 갤러리 참가한다. 사진/ 임요희 기자

올해는 가고시언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등 현재 세계 미술시장을 주도해온 글로벌 대형 갤러리 등 36개국 242개 갤러리 참가한다.

그 외 폴라쿠퍼 갤러리, 앤드류 크랩스 갤러리, 리차드 나기 갤러리, 베르벨 그라슬린 갤러리 등 서방세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갤러리와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라리오 갤러리, 학고재 갤러리, 국제 갤러리, 리안 갤러리, 원앤제이 갤러리, PKM 갤러리, 갤러리 바톤, 조현 갤러리가 참가한다.

‘아트바젤홍콩’을 방문하게 되면 방대한 전시 규모와 어마어마한 관람 인파에 먼저 놀라게 된다. 자칫 우왕좌왕 하기 쉬우므로 전시장 입구에서 나눠주는 지도를 보고 동선을 잡아야 한다. 각 전시는 섹터별로 구획이 나누어져 있다.

미식축제를 겸하는 홍콩아트센트럴

새로운 예술구역으로 인정 받고 있는 사이잉푼. 사진은 사이잉푼 역 벽화. 사진/ 임요희 기자

아트바젤에 앞서 3월 한 달 홍콩 아트페스티벌이 열려 여행객의 감성을 사로잡는다. 2015년 ‘아트바젤홍콩’의 부대행사로 시작된 홍콩아트센트럴을 주목해보자. 하버프론트 가설천막을 무대 삼아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하버프론트는 ‘홍콩 와인앤다인’의 단골무대이기도 한 만큼 홍콩아트센트럴을 방문하면 음식 예술이라 할 수 있는 페어다이닝(Fair Dining)도 겸사겸사 즐길 수 있다. 하버프론트는 홍콩컨벤션센터에서 도보로 방문할 수 있다.

홍콩섬이라 쓰고 예술의 섬이라 부른다

홍콩 사이잉푼 지역에는 수많은 예술교육기관이 존재한다. 사진/ 임요희 기자

홍콩컨벤션센터가 자리 잡은 홍콩섬은 예술 외에 미식, 건축 등 다양한 예술경험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할리우드로드 타이쿤에서는 현대미술, 무용,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사이잉푼에서는 벽화거리 아트레인(Art lane)과 만날 수 있다.

홍콩섬 남쪽 웡척항에는 홍콩 로컬 갤러리들이 모인 갤러리 지구가 자리 잡고 있어 전시 오프닝과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호텔 아트페어인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도 눈여겨볼 만하며, H퀸즈 빌딩에서는 아델 압데세메드(48)의 개인전 ‘언락(Unlock)’과 공공미술프로젝트인 ‘출구 전략(Exit Strategies)’도 진행한다.

중국농업은행빌딩의 화이트 큐브는 캐나다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알트메드(45)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페더빌딩에 자리한 페이스갤러리는 미국작가인 매리 코스(74)의 아시아 첫 개인전 ‘화이트 라이트(White Light)’ 시리즈의 신작이 나온다. 하우저&워스 갤러리는 독일작가인 네오 라우흐(59)의 홍콩 데뷔전을 준비했다.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작가전

홍콩섬은 예술 외에 미식, 건축 등 다양한 예술경험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홍콩섬 ‘리만 머핀’에서는 작년 이태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진행해 한국 관람객들에게도 익숙해진 에르빈 부름(65)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에서는 빛을 이용해 작업하는 두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홍콩 원로작가인 혼치푼(97)의 개인전 ‘빛의 이야기:혼치푼’에서는 작가의 40여년 화업을 돌아볼 수 있는 회고전과 국내 뮤지엄산의 설치작으로 유명한 제임스 터렐(76)의 전시가 마련돼 있다.

포호의 PMQ에서는 홍콩컨템포러리예술재단(HOCA)의 주최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카우스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카우스 얼롱더 웨이(KAWS Along The Way)’전을 선보인다.

구룡지구에서 예술을 만끽

삼수이포, 샤틴은 구룡에서도 수준 높은 예술지대로 꼽힌다. 사진/ 임요희 기자

구룡의 샤틴 포탄 지역은 침사추이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이주해온 작가들이 형성한 아트빌리지로 아트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젊은 작가들의 작업실을 개방한다.

서구룡문화지구에 있는 21세기형 미술관 ‘엠플러스 파빌리온’에서는 오는 4월 22일까지 일본계 미국인 작가인 노구치 이사무와 베트남계덴마크 작가인 단보의 더블 전시회가 열린다.

섬유공장을 리노베이션한 샷(CHAT)에서는 개관전시로 섬유와 관련된 작품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언폴딩: 우리 삶의 천’(Unfolding: Fabric of Our Life)과 홍콩의 섬유산업 전성기를 기리는 워크숍과 아카이브전이 열린다.

아트바젤홍콩의 하이라이트 ‘경매’

‘아트 갤러리 나이트’에서는 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홍콩 아트 위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경매다. 소더비 홍콩은 3월 31일 봄경매 이브닝 세일을 진행한다. 구겐하임미술관 소장품인 자오우키의 ‘무제(1958, 캔버스에 유채, 118.1 x 166.4 cm)’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작품은 갑골문에서 영감을 받은 자오우키의 추상회화 중 하나로 추정가는 6-8천만 홍콩달러이다. 크리스티에서는 동시대 미술 경매인 ‘퍼스트 오픈(First Open)이 29일 열린다.

앞서 3월 25일 저녁에는 홍콩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아트 갤러리 나이트’가 열린다. 참여 갤러리들이 저녁 늦게까지 문을 열고 오프닝과 리셉션을 진행하는데 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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