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스트레스 서울 온천에서 푼다 ‘진짜 서울에 있는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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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 스트레스 서울 온천에서 푼다 ‘진짜 서울에 있는 온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2.0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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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온천, 알칼리온천 등 다양.. 광진구, 관악구 일대에 주로 자리 잡아
설 연휴 스트레스에 온몸이 다 아픈 며느리들에게 힐링 여행지로 서울 온천만한 곳이 있을까.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서울에 온천이 있다? 온천하면 속초나 아산이 먼저 떠오르지만 미안하게도 서울에 꽤 괜찮은 온천이 있다.

설 연휴 스트레스에 온몸이 다 아픈 며느리들에게 힐링 여행지로 서울 시내 온천을 추천한다. 멀리 떠나는 부담 없으니 체력 소모가 적고 교통비까지 절약된다. 그렇다면 정식 인가받은 진짜 온천, 서울에서 가능할까.

온천의 기준

겨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온천호텔, 당일로 다녀올 만한 찜질방 온천탕 등 다양성을 갖추었다는 게 서울 시내 온천의 특징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우리나라 온천법에 따르면, 온천은 지하로부터 솟아나는 섭씨 25도 이상의 온수로서 그 성분이 음용 또는 목욕용으로 사용해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을 말한다. 서울 온천도 이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했다.

아울러 수질에 따라 강알칼리성 온천수, 유황온천수, 게르마늄 암반 광천수로 나뉘며, 시설에 따라 겨울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온천호텔, 당일로 다녀올 만한 찜질방 온천탕 등 다양성을 갖추었다는 게 서울 시내 온천의 특징이다.

진짜 유황온천, 광진구 ‘프라젠스파’

매일 지하 1040m에서 32.6℃의 천연 유황온천수를 끌어 올려 공급하는 이곳. 사진/ 서울시

‘우리유황온천’으로도 알려진 ‘프라젠스파’는 시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서울에 흔치 않은 유황온천이어서 주목을 끈다.

매일 지하 1040m에서 32.6℃의 천연 유황온천수를 끌어 올려 공급하는 이곳은 유황온천욕을 할 수 있는 대온천탕을 중심으로 소금방, 토굴방, 좌욕실, 스포츠마사지실 등이 마련돼 있다.

대온천탕은 유황온천수와 광천수 구역으로 나뉘는데 유황온천수의 경우 특유의 달걀 비린내 가 나며 비누거품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온천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피부와 머릿결이 매끈거리기 때문에 비누를 칠하지 않아도 좋다.

심지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지 않고 그대로 말리는 게 더 좋다. 유황온천은 아토피, 무좀, 부인병 등 각종 질환에 효능이 있다.

외부에는 온천수 족욕이 가능한 족욕 카페가 있다. 2011년 일본 NHK 방송에 천연유황온천으로 소개된 곳. 운영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9000원. 전철 2호선 구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

알칼리성 천연온천, 관악구 ‘봉일스파랜드’

스포츠시설까지 완비, 900개가 넘는 로커가 봉일스파랜드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사진/ 봉일스파랜드

2017년 개장한 봉일스파랜드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 하나뿐인 알칼리성 천연온천탕으로 한국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실시한 수질 분석 결과, pH 9.12의 높은 알칼리성 온천으로 판정받았다.

이곳의 자랑은 보행탕. 관절이 아픈 사람이나 노인이 걸으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물의 부력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줘 인기가 많다,

찜질방은 참나무를 때는 전통 아궁이 불가마 외에 소나무 한증막, 산림욕방, 조개 지압실, 아이스방, 키즈놀이방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피트니스 센터, 골프 연습장, 스크린골프 등 스포츠시설까지 완비, 900개가 넘는 로커가 봉일스파랜드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한편 알칼리성 온천욕을 꾸준히 하면 피부질환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24시간 운영에 연중무휴이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8000원이지만 오후 8시 이후 입장 시 100원이 추가된다. 전철 2호선 봉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한강 전망이 함께하는 ‘비스타워커힐’

여성용 사우나의 경우 히노끼 노천탕이 따로 있어 한강 전망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사진/ 비스타워커힐

광진구 아차산 자락에 있는 비스타워커힐서울 호텔은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하는 웰니스 클럽 사우나와 실내 수영장, 풋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데 5성급 호텔답게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다.

여성용 사우나의 경우 히노끼 노천탕이 따로 있어 한강 전망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4층 루프톱에 위치한 스카이야드(SKYARD)는 보타닉가든, 풋스파, 테라스바, 요가데크를 갖춘 힐링 공간으로 테라스에서 한강의 사계를 만끽할 수 있다.

한강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풋스파의 경우 26.3~29.1℃의 온천수를 이용하며 바닥에 조명 장치를 설치, 낭만적인 분위기까지 추가하고 있다.

사우나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비스타워커힐 투숙객과 웰니스 클럽 회원 전용시설이면서 별도 이용료를 받는다. 성인 기준 3만3000원. 전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맞은편, 2호선 강변역 1번 출구 맞은편에서 호텔 무료 셔틀버스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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