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새해를 맞이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지난해 사상 최대 출국자 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자의 발길이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새해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커랜드를 주목해보자. 잘츠부르커랜드는 자연과 문화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여행지로 알프스 산맥을 따라 모차르트의 음악이 가득한 구시가지 모두 잘츠부르커랜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오는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모차르트의 생일을 기념해 모차르트 주간이 개최된다. 오직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오케스트라, 실내악, 무용 등 6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실제 모차르트 가족이 식사했다고 알려진 ‘Stiftskeller St. Peter’에서는 모차르트 콘서트를 곁들인 디너쇼를 즐길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에서, 격식 있는 복장으로 모차르트에 빠져보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오는 2월 3일까지 잘츠부르크 박물관에서 ‘고요한 밤’ 2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도 주목해볼 만한다.
전시는 노래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6가지 테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캐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오베른도르프라는 마을에서 탄생했다. 이 마을에 위치한 ‘고요한 밤 성당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시즌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오는 2020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유럽의 여름을 대표하는 종합 예술 축제이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휴고 폰 호프만슈탈의 ‘예더만(Jedermann)’ 공연이다.
예더만은 ‘모든 사람’이라는 뜻으로,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젊은 부호가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매년 바뀌고 있지만, 예더만 만큼은 1920년 첫 축제부터 성당 앞 광장에서 지금까지 공연되고 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산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잘츠부르커랜드 주 전역을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도레미송’을 불렀던 미라벨 정원, 마리아와 트랩 대령이 키스했던 헬브룬 궁전 그리고 아름다운 알프스산맥 등 다양한 영화 속 명소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트랩 대령의 집으로 나온 레오폴드 스크론궁전은 현재 호텔로 개조되어 일반인 관광객들도 숙박할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잘츠부르크시는 잘츠부르커랜드의 주도이다. 우수하게 보존된 구 시가지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다양한 역사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간판으로 유명한 게트라이데 쇼핑 거리, 바로크 건축 양식의 대성당뿐만 아니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호엔잘츠부르크 성까지 도시 곳곳이 볼거리로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