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당일 투어 목적은 '면세점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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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당일 투어 목적은 '면세점 쇼핑'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5.07.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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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투어, 먹방 경비가 고스란히 떨어지는 '쇼핑 관광'
러일우호기념비를 지나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해안의 풍경, 남태평양의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사진 / 조용식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대마도로 친구와 함께 당일 투어에 나선 김수진(23. 가명) 씨의 여행 목적은 '면세점 쇼핑'이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부산- 대마도 왕복 승선권(약 5만 원)과 부두세, 유류할증료(히타카츠:한국 부두세, 유류할증료  5200원, 일본 부두세, 유류할증료 500엔) 등으로 6만 원을 지불했다.

부두에 내려 택시(1시간 투어, 4천엔)를 타고 히타카츠의 주변 관광지를 돌며 기념사진을 찍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러일우호기념비. 미우다 해수욕장, 캠프장, 한국전망대, 슈퍼 등을 돌아보았다. 슈퍼에서 간단한 선물과 집에서 먹을 음료와 과자 등 '먹거리 쇼핑' 후 블로그에서 본 맛집을 찾았다.

택시투어 : 최근 부산에서는 대마도 당일 투어를 통해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히타카츠 항에서 택시투어를 하고, 맛집 탐방과 쇼핑을 즐기는 것이다.
대마도 당일 투어를 안내하는 관광버스가 히타카츠 항 주차장에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
한국전망대 : 한국과는 불과 49.6km로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 부산의 모습이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날이 좋은 밤이면 부산의 야경이 제법 잘 보인다고 한다. 주변에는 이팝나무 군락이 있어 5월에 장관을 이룬다.
터미널 주변의 아기자기한 일본 주택들을 구경하며 스마트폰에 담아두기도 한다.
소셜커머스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대마도 왕복승선권을 구입할 수 있다.

나가사키 짬뽕과 튀김으로 점심을 먹고, 인적이 드물지만 한적하고 깨끗한 히타카츠 항 주변의 마을을 둘러보았다. 아기자기한 일본의 주택들을 사진에 담기 위해 돌아본 후 부산으로 출발하기 위해 터미널로 향했다.

김 씨는 "화장품, 향수 등의 면세품을 구매해서 얻는 차액은 대마도 당일 여행 경비를 빼고도 많이 남는다. 부산의 경우 이런 '면세점 쇼핑'을 위해 대마도로 여행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미우다 해수욕장 : 언덕과 언덕 사이에 있는 미우다 해수욕장은 히타카츠의 유명한 관광지다.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걸으며 사진 촬영을 하는 여행자를 만날 수 있다. 해수욕장 위로 야영장이 있다.
맛집 탐방 : 블로그에서 소개한 맛집 탐방을 하는 즐거움도 당일 투어의 매력이다.
면세점 쇼핑 : 젊은 여성의 경우 화장품, 향수 등의 면세품 구입으로 당일 여행경비를 빼고도 이익이라고 한다.
새롭게 증축된 '히타카츠 항 터미널'의 모습.

실제로 취재 당시 히타카츠 항에는 관광버스에 '대마도 당일 투어 가이드 OOO'이라고 적힌 버스가 연이어 들어오고 있었다. 김 씨는 소셜커머스를 잘 보면 대마도 왕복 승선권을 3만9000원에도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일반적으로 대마도 왕복 승선권은 일반승선권(우등석) 15만 원, 여름99승선권 9만9000원이다(대아고속해운 기준).

일반 승선권은 체류 기간이 30일 이내이며, 환불 가능, 여정 변경 가능하다. 여름99승선권은 3일 이내 체류, 환불 가능하나 여정 변경은 불가라는 조항이 붙는다. 반면 소셜커머스가 판매하는 승선권은 낚시도구 소지 시 탑승 불가, 일정 변경 불가, 환불 불가, 자연재해로 인한 결항의 경우 현지 체류비 및 다른 선박 이용비는 개인 부담이란 단서 조항에 유의해야 한다.  

당일 투어를 위한 팁

히타카츠 항의 입국 심사대의 부족으로 승선인원이 많은 경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입국 심사를 마칠 수 있다.

히타카츠 항은 4개의 심사대가 있어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승선 인원이 많을 경우 길게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입국 심사를 마칠 수 있다. 따라서 당일 투어 여행자는 미리 하선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취재협조 : 아웃도어파트너스, 대아고속해운, 대아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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