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열 살! 서울 빛초롱축제와 함께 과거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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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열 살! 서울 빛초롱축제와 함께 과거여행 떠나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1.06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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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를 주제로 차분한 빛의 향연 펼쳐
서울 도심을 환하게 밝히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올해로 열 돌을 맞이했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11월, 서울의 밤은 따스하다. 11월 2일(금)시작된 서울시 시즌 축제 ‘2018 서울빛초롱축제’ 덕분이다. 서울 도심을 환하게 밝히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올해로 열 돌을 맞이했다.

2018 서울빛초롱축제의 주제는 ‘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로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1.2km 물길을 따라 총 68세트, 400점이 전시 중이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서울의 상징성과 내포된 희망이다.

해방 후 서울역으로 명칭이 변경된 경성역은 현재 미술관 ‘문화역 서울 284’가 되어 ‘승객’이 아닌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1925년 9월, 남만주철도주식회사는 기념비적인 건축물 하나를 완공한다. 사진/ 임요희 기자

서울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청계천으로 나오면 확인할 수 있는바 우리를 추억 속으로 데려다주는 첫 조형물은 서울역이다.

1925년 9월, 남만주철도주식회사는 기념비적인 건축물 하나를 완공한다. 일본인 건축가 쓰카모토 야스시(塚本 靖)의 설계를 바탕으로 3년에 걸쳐 지은 경성역이 그것이다.

해방 후 서울역으로 명칭이 변경된 경성역은 현재 미술관 ‘문화역 서울 284’가 되어 ‘승객’이 아닌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전국 각지로 승객을 실어 나르던 서울역이 어느덧 추억 속으로 승객을 실어 나르게 된 것이다. 다른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서울역의 기능은 변하지 않은 셈이다.

서울전차는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운행되던 노면전차를 일컫는다. 사진/ 임요희 기자
전차 381호는 광화문에서 5분 거리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그 다음 눈에 들어오는 조형물은 서울 시내를 누비던 전차다. 서울전차는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운행되던 노면전차를 일컫는다. 70년 세월을 서울 시민의 발 노릇을 한 만큼 비록 승차의 경험이 없다 해도 전차에 대해 추억하는 일은 정당하다.

서울 대중교통수단의 변화로 거리에서 볼 수 없게 된 전차지만 그래도 두 대는 보존되어 있다. 한 대는 서대문 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전차 381호이고 다른 한 대는 국립서울과학관의 363호이다.

전차 381호는 광화문에서 5분 거리에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당분간 청계천에 빛초롱 전차가 전시될 테니 서울 전차는 세 대로 늘어난 셈이다.

필리핀의 국민 건축가 페르난도 오캄포의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마닐라 대성당. 사진/ 임요희 기자
마닐라대성당은 영롱한 스테인드글라스 창과 가톨릭 성인의 모습이 부조로 조각된 청동문이 볼 만하다. 사진/ 필리핀관광청

서울 청계천빛초롱축제에 손님이 찾아왔다. 필리핀의 상징, 마닐라대성당이 그것이다. 마닐라대성당(Manila Cathedral)은 스페인 통치 시절인 1581년에 지어졌으나 지진과 전쟁 등을 통해 파괴되었다가 바티칸의 원조로 1958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필리핀의 국민 건축가 페르난도 오캄포의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이 건축물은 영롱한 스테인드글라스 창과 가톨릭 성인의 모습이 부조로 조각된 청동문이 볼 만하다.

크리스마스 축하를 겸하는 마닐라 대성당 조형물 앞에서 기억에 남을 인증사진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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