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연희극·전통 굿 등 풍성한 가을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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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연희극·전통 굿 등 풍성한 가을 문화행사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0.17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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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위한 다양한 기회가 마련
서울남산국악당은 2018년 10월 26일~27일 양일간 국악계의 실력파 남성 콰르텟, 음악그룹 나무의 신작 <실크로드 굿>을 선보인다. 사진/ 서울남산국악당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남산국악당 2018 남산컨템포러리 시리즈 <실크로드 굿>

서울남산국악당은 2018년 10월 26일~27일 양일간 국악계의 실력파 남성 콰르텟, 음악그룹 나무의 신작 <실크로드 굿>을 선보인다.

<실크로드 굿>은 서울남산국악당 기획공연 ‘남산컨템포러리 – 전통, 길을 묻다’ 시리즈의 일환으로 전 세계의 전통 제의인 ‘굿’을 주제로 한다. 전통 굿의 미학을 기반으로, 음악그룹 나무 특유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과 현대무용가 김봉수의 무용으로 오늘의 새로운 굿을 제안한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예술의 본질적인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신작은 지난해 겨울부터 제작준비를 시작해, 7월에는 ‘샤머니즘 문화와 음악의 이해’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의 특강과 워크숍을 가지는 등 굿의 전통적 의미와 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음악그룹 나무 멤버 전원이 ‘새로운 굿거리’ 극작과 작곡에 참여하여 독창적인 해석과 음악을 오롯이 작품에 담을 예정이다. 또한 아트 콜렉티브 UBUNTU 안무가이자 크리에이터 그룹 MOVER의 무용수, 안무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대무용가 김봉수가 합류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할 계획이다.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 야외정원인 침상원에서부터 시작해 로비, 극장무대까지 이동형으로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 선정작 ‘굿모닝 광대굿’ 27일 개막

서울문화재단과 (사)한국무역협회는 기업과 재단이 함께 매칭해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에 선정된 ‘굿모닝 광대굿’(연희집단 The 광대)이 오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코엑스 무대에 오른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과 (사)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기업과 재단이 함께 매칭해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서울메세나 지원사업-한국무역협회 스페셜트랙>에 선정된 ‘굿모닝 광대굿’(연희집단 The 광대)이 오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코엑스 무대에 오른다.

강남권의 랜드마크인 코엑스의 오디토리움(1,080석 규모)에서 공연되는 ‘굿모닝 광대굿’은 가장 한국적인 종합예술인 ‘굿’의 형식을 대중적인 장르인 ‘연극’의 틀에 담아 젊은 연희자들이 현대적 해석으로 선보이는 창작극이다. 망자를 위해 펼쳐지는 오구굿을 바탕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의미와 행복을 다루며 관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색다른 경험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다. 망자 역을 대신해 무대 위로 관객을 모시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즉석 굿판에서 저승길로 인도하는 저승 삼차사, 부정을 푸는 무당, 슬픔을 노래하는 악사는 관객을 굿의 상황으로 인도하면서 살아있음에 대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 관객은 실제 참여하거나, 누군가의 죽음의 여정을 보며 각자의 삶에서 살아있는 현재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가늠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죽음을 상징하는 어둠을 거쳐, 관객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아침을 선물 받는 ‘굿모닝’ 인사를 나누고 공연장을 나서게 된다.

연희집단 The 광대(대표 안대천)는 풍물, 탈춤, 남사당놀이, 별신굿 등 한국의 민속예술을 전공한 예술인들로 구성된 공연예술단체로, 2006년 창단 이래 단원 개개인이 한국의 연희분야의 수준 높은 기량을 가지고 국내외에 한국의 멋을 널리 알려온 젊은 예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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