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 면세점’ 2019년 인천국제공항 도입... 여행업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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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 면세점’ 2019년 인천국제공항 도입... 여행업계 “환영한다”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9.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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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근거리 여행수요 크게 늘 것” · 면세업계 “면세한도도 현행보다 늘려야....”
지난 15년간 논의한 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오는 2019년 인천국제공항에 도입된다. 사진/ 국토교통부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지난 15년간 논의한 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오는 2019년 인천국제공항에 도입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정부는 관련법을 개정하고, 내년 3~5월 사이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면세점 사업대상자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기업으로 한정했고, 빠르면 2019년 5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운영한다. 이후 김포, 대구 등 운영 공항을 늘릴 계획이다.

면세점 사업대상자는 중소·중견기업으로 한정했고, 빠르면 2019년 5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운영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되고 1인당 휴대품 면세 한도는 기존 미화 600달러를 그대로 적용한다. 특히 판매품목에서 담배는 내수시장 교란을 고려해 판매를 제한하고, 검역대상 품목인 과일과 축산가공품 등도 판매를 제한한다.

우선 여행자와 여행업계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현행 출국 시 면세물품 사고 여행 내내 들고 다녔던 불편함을 덜 수 있고, 수화물 추가에 따른 추가요금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지기 때문. 더불어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릴 수 있어 정부에서도 추가 세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평이다.

현행 출국 시 면세물품 사고 여행 내내 들고 다녔던 불편함을 덜 수 있고, 수화물 추가에 따른 추가요금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진다. 사진/ 인천국제공항

A 여행사 홍보부장은 “입국장 면세점이 추가된다고 개인 면세한도가 늘어난 것은 아니라 조금은 아쉬운 편”이라며 “그러나 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면세업계와 항공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포화상태에 이른 현 면세업계 상황에서 수익만 나눠 먹는 것이라는 것이 면세업계의 주장이다.

면세업계와 항공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포화상태에 이른 현 면세업계 상황에서 수익만 나눠 먹는 것이라는 것이 면세업계의 주장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B 항공사 이사는 “지금대로라면 면세 개인한도 늘어난 것은 아니기에 600불을 가지고 출국장 면세점, 기내 면세점, 입국장 면세점 등이 나눠 가지는 형국”이라며 “최근 소득수준에 맞춰 면세한도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면 면세업계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입국장 면세점은 현재 73개국 149개 공항에서 운영 중에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가장 먼저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중국은 물론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도 입국장 면세점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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