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하면서 거기서 뭐할 건지 묻는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여행지는 아니기 때문에 사실 본인도 거기 가서 뭐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냥 무작정 떠난다고? 노노,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선배들이 다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허니문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리셔스 버킷리스트5’ 조사했다.

카타마란 요트투어

모리셔스에 가면 투명하다 못해 에메랄드 보석 빛의 바다를 둥둥 떠다니며 세일링을 즐겨보자. 먼 바다로 요트를 타고 나가 마시는 맥주 맛은 어떨까. 모리셔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닉스맥주 비롯해 카타마란 요트에서 제공되는 술과 음료는 공짜.

요트 안에서 바비큐 파티까지 벌어지니 경험도 이런 특별한 경험이 없다. 모리셔스 카타마란을 타고 가는 일명 ‘사슴섬’ 일로셰프섬에 당도하면 멋진 폭포가 길손을 반긴다. 특히 이곳의 필수 아이템인 바닷속 스노클링은 꼭 도전해야 한다.

워킹 위드 라이언

워킹 위드 라이언은 카셀라 국립공원 사파리 어드벤처에서 경헝할 수 있는 최고의 액티비티로 통한다. 조련된 사자의 우리 속으로 걸어 들어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란히 걷는 것은 기본. 사자 털까지 만져볼 수 있다니 세상 어디에서 이런 경험을 할 것인가. 겁이 난다고? 숙련된 조련사와 안전요원이 함께하므로 걱정은 잠시 접어두자. 막상 우리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순하고 이쁜 사자 모습에 헤어지기 싫다는 생각이 들 걸.

헬기투어

모리셔스 신혼여행 또 하나의 재미진 시간! 바로 헬기 탑승이다. 헬기의 박진감 넘치는 엔진소리에 전율이 이는 것도 잠시, 모리셔스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수중폭포, 샤마렐 폭포, 세븐컬러드 얼쓰는 여행자의 혼을 빼놓기 일쑤다. 나는 누구고, 여기는 어디?

신은 천국을 만들기 전에 ‘모리셔스’를 창조했다! 마크 트웨인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남부 트래킹

모리셔스를 방문하면 남부 트래킹에 꼭 도전해야 한다. 특히 블랙리버공원에 자리 잡은 샤마렐폭포는 모리셔스가 화산섬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곳으로 자유의 여신상에 맞먹는 장대한 폭포의 모습에 여지없이 시선이 붙들리고 만다.

무지개언덕으로 불리는 ‘세븐 컬러드 어스’는 화산 폭발 시 재가 순차적으로 식으면서 흙속의 미네랄 성분이 다양한 색으로 표출된 것이 원인이다. 분홍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갈색 등 오묘한 색깔의 향연에 정신이 어찔해지는 곳.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포트루이스 방문하기

모리셔스 수도인 포트루이스는 북서부 해안에 자리 잡고 있는 유서 깊은 항구 도시다. 식민지 시대, 설탕을 수출하는 무역로로 개발되어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많다.

바다 전망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카페에 앉아 애프터눈티와 식후 디저트 티를 즐겨보자. 모리셔스는 블랙티의 산지로 유명한데 이 블랙티는 스리랑카의 실론티와 남아프리카의 바닐라티 교배종으로 향기가 아주 좋다. 블랙티 외에도 티를 응용한 티샤벳, 파파야 파나코다, 티 젤리 같은 디저트가 강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