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각 지역 대표 분식 투어, 거기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분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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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각 지역 대표 분식 투어, 거기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분식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5.25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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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쫄면’ㆍ부산 ‘물떡’ㆍ광주 ‘상추 튀김’
지난 23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와 맛으로 고르는 재미가 쏠쏠한 야식 계의 떠오르는 신흥강자 ‘분식’을 주제로 가수 나르샤, 악동뮤지션 수현, 모델 한현민이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23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 빨간 양념의 유혹 쫄면, 담백한 고기소로 입안을 채우는 만두, 각양각색 재료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김밥까지 다양한 종류와 맛으로 고르는 재미가 쏠쏠한 야식 계의 떠오르는 신흥강자 ‘분식’을 주제로 가수 나르샤, 악동뮤지션 수현, 모델 한현민이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요미식회 MC 신동엽은 “사실 비슷비슷 한 것 같지만 그 지역마다 꼭 먹어야 할 분식 메뉴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 가면 꼭 한번은 맛봐야 할 분식 메뉴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 그 지역에 가면 꼭 한번은 맛봐야 할 분식 메뉴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사진/ 수요미식회

인천, 새콤달콤 쫄깃한 맛의 향연 ‘쫄면’ 

인천, 새콤달콤 쫄깃한 맛의 향연 ‘쫄면’. 사진/ 수요미식회

신동엽은 “쫄면이 매력적인데 이 쫄면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알아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보통 ‘인천에서 만들어졌다’라는 게 정설처럼 내려오고 있어요. 인천의 한 제면 공장에서 실수로 만들어 나온 굵은 면발이 시초가 되었는데 버리기 아까워 근처 식당에 ‘굵은 면’을 갖다 줬는데 식당 주방장이 삶은 면에 고추장을 섞어 만들어 탄생 되었다”라고 전했다.

황교익은 “보통 ‘인천에서 만들어졌다’라는 게 정설처럼 내려오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이에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저는 그 주방장을 만나봤어요. 이게 어딨냐면 신포 국제 시장이에요. 당시 메뉴 개발에 힘쓰시던 주방장은 ‘난 밀면 비슷한 냉면을 개발해 볼래!’라고 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 쫄면이 만들어졌어요”라고 말했다. 

신포 국제 시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이 지역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어린 시절 추억과 함께 입맛 사로잡는 다양한 시장표 분식이 한가득 있다.

부산, 통통한 가래떡의 묘한 중독성 ‘물떡’ 

부산, 통통한 가래떡의 묘한 중독성 ‘물떡’. 사진/ 수요미식회

신동엽은 “부산하면 씨앗 호떡, 비빔 당면은 아는데 ‘물떡’이 뭐예요?”라며 질문을 했다. 

홍신애는 “큼지막한 가래떡을 꼬치에 끼워 어묵 국물에 넣은 분식이 물떡이에요”라고 전했다. 물떡은 어묵 국물의 간이 살짝 밴 간간한 가래떡으로 탱글탱글함이 살아있는 가래떡의 식감이 있다. 물떡은 ‘꼬치 떡’, ‘떡 어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수 이현우는 “가래떡 자체만 먹어도 맛있는데 가래떡이 부드럽고 은은한 어묵 향이 일품이다”고 전했으며 수요미식회 MC 전현무는 “가래떡이 살짝 흐물흐물해질 때 먹으면 맛있다”며 홍신애는 “떡의 전분이 스며든 색다른 어묵 국물도 맛있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가래떡이 살짝 흐물흐물해질 때 먹으면 맛있다”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황교익은 물떡에 관해 “외지인들에게 낯선 맛일수록 유명한 향토 음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기 생각을 말했다. 

물떡이 만들어진 계기에 관해 이현우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로 한국전쟁 직후 어묵 국물에 떡을 넣어 먹은 게 물떡의 시작이었다”며 “두 번째로 떡볶이 만들기 전, 어묵 국물에 떡 넣어 불린 게 물떡의 시초”라고 전했다.

광주, 고소한 튀김에 상추 한 쌈 ‘상추 튀김’ 

광주, 고소한 튀김에 상추 한 쌈 ‘상추 튀김’. 사진/ 수요미식회

신동엽은 “광주까지 가서 맛있는 거 천지인데 굳이 ‘상추 튀김’ 분식을 먹냐?”라고 했고, 이에 전현무는 “상추 튀김 먹으러 광주 가지는 않죠? 여러 가지 다 먹고 간 김에”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한현민에게 “상추 튀김 들어봤어요?”라며 질문을 하자 한현민은 “아니요. 처음 들어봤어요. 광주에 상추가 혹시 많이 자라나요?”라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웃음을 선사했다.

신동엽은 한현민에게 “상추 튀김 들어봤어요?”라며 질문을 하자 한현민은 “아니요. 처음 들어봤어요. 광주에 상추가 혹시 많이 자라나요?”라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홍신애는 상추 튀김에 관해 “상추를 상식적으로 수분이 많아 튀길 수가 없어요. 튀기면은 물이 돼서. ‘이걸 어떻게 튀기지? 비법이 뭘까?’하고 광주로 내려가 상추 튀김을 주문했는데... 상추를 튀긴 음식이 아니라 상추에 튀김을 싸 먹는 음식이더라고요”라며 “양념간장 속 고추와 양파 절임을 넣어 쌈을 싸서 먹으면 양파와 고추의 톡톡 상큼 새콤한 맛은 기본이며 고소한 오징어와 씁쓸한 상추 맛이 조화를 이룬다”고 전했다.

홍신애는 상추 튀김에 관해 “상추를 튀긴 음식이 아니라 상추에 튀김을 싸 먹는 음식이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상추 튀김은 오징어를 송송 썰어 갖은 채소와 함께 반죽해 바삭한 튀김옷을 입혀 완성한다. 사진/ 수요미식회

상추 튀김이 만들어진 계기에 관해 홍신애는 “광주 지역 문화 살리기 목적으로 상추 튀김 에피소드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1975년 광주의 한 튀김집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장사하던 사람들이 튀김집에 모여 점심을 먹던 중 밥이 모자라 상추에 밥 대신 튀김을 싸 먹은 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황교익은 “분식집에서 팔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됐어요. 다른 지역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거죠. ‘야 그런 음식을 먹네?’ 하면서 크게 번창하는 게 아닌가? 향토 음식은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킬 필요는 없다”며 “독특한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것도 향토 음식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자기 생각을 말했다. 

한편, 수요미식회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으로는 학교 앞 추억의 분식 맛을 재현한 가성비 좋은 푸짐한 라볶이 집,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정성 가득 모둠 튀김 분식집이 소개되었다.

수요미식회 문 닫기 전에 가야 할 식당으로는 학교 앞 추억의 분식 맛을 재현한 가성비 좋은 푸짐한 라볶이 집,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정성 가득 모둠 튀김 분식집이 소개되었다. 사진/ 수요미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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