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유럽의 정원 체코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고성에서 우아하게 공주처럼 지내거나, 와인과 맥주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고풍스러운 유럽 미식을 즐길 수도 있다.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방문해 한때의 여유를 보내보는 것도 좋다.

그렇다고 체코에는 정적인 여행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어느 곳보다 짜릿하고 유쾌한 액티비티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체코의 액티비티는 다른 유럽 여행자와는 차별화되는 강점이 많다.

아름다운 체코의 풍경을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면서, 다른 유럽 지역의 60~70% 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액티비티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스릴을 찾아 체코를 방문한 20~30대 여행자에게 체코 액티비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늘 위에서 즐기는 짜릿한 스카이다이빙

프라하에서 차로 1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모스트 공항(Most Airport)에서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바로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스포츠인 스카이다이빙은 체코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는 4200m 상공에서 시작된다. 소형 항공기가 이륙한 후 15분 정도면 하늘을 향해 뛰어들어 보자. 하늘에서 약 1분간의 자유낙하와 함께 낙하산이 펴지고 두 눈 가득 담기는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스카이다이빙을 처음 시도하는 여행자라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안전복을 입고 안전교육은 필수로 이수하고 유럽을 대표하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스카이다이빙을 돕고 있다.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는데 다양한 혜택도 있다. 2018년 체코쿠폰북을 이용하면 16유로(한화 약 2만 4000원) 할인되며, 프라하 구시가지에서는 무료 미니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 웹사이트와 카카오톡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체코여행 전 미리 준비하자.

아름다운 체코 풍경과 함께, 체코 벌룬투어

익스트림한 체험보다는 유유자적한 체코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체코 벌룬투어가 제격이다. 가족여행자과 커플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벌룬투어는 아름다운 체코의 모습을 천천히 그리고 자세하게 보기에 적합하다.

체코에서는 보헤미안 파라다이스, 코노피슈테, 카를슈테인, 체스키 크룸로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벌룬투어를 즐길 수 있다. 이들 장소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성이 위치하고 있어 여행의 분위기를 더한다.

벌룬투어를 즐기고 싶다면 현지에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벌룬투어의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당일의 날씨에 따라서 미리 예약을 했어도 변경될 수도 있다. 

맑고 바람이 없는 날 벌룬투어를 진행하는 것이 좋고, 바람이 너무 세다면 안전상의 이유로 벌룬투어 진행이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어 날씨를 꼭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벌룬투어 역시 처음 타보는 여행자를 위한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간단한 교육을 마치면 즐길 수 있는 스낵과 음료는 물론, 벌룬투어를 마치고 호텔과 숙소로 돌아가는 픽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험종료 후 안전한 귀가까지 책임진다.

자연이 내려준 체코의 아름다움,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 일일투어

하늘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를 피하고 싶다면 강과 대지를 따라 즐기는 보헤미안 스위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배틀트립에서 소개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보헤미안 스위스 국립공원은 암석과 숲, 강과 하늘 그리고 빛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행자를 압도한다.

그중에서도 노던 하이크사의 일일투어를 이용하면 프라하에서 픽업과 드랍이 가능해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

프라프치츠카 브라나는 하이킹으로 만날 수 있는 유럽에서 가장 큰 대문모양의 자연 암석(너비 27m, 높이 21m)이다. 이런 경관으로 유럽인들에게는 천국의 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주변으로 여러 곳의 전망대가 위치해 다양한 각도에서 프라프치츠카 브라나를 감상할 수 있다.

보헤미안스위스를 방문했다면 하이킹뿐만 아니라 에드먼드 협곡사이를 보트로 즐기는 모험도 즐겨보자. 올해로 1890년 개방된 에드먼드 협곡은 까메니체강에 있는 1km 정도의 바위 협곡이다.

보트를 타고 가다 보면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들도 만날 수 있다. 원숭이, 악어, 용, 거인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바위를 찾는 재미가 있는데, 미국의 유명 만화 심슨가족의 심슨과 바트 모양의 바위까지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체코의 미식을 내 손으로” 쉐프퍼레이드 쿠킹 클래스

나만의 방식으로 체코를 여행하는 특별한 방법, 쿠킹 클래스도 빼놓을 수 없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체코 음식을 배워볼 수 있는 쿠킹 클래스는 여성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쿠킹 클래스는 개별 여행자는 물론 단체 여행자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즐길 수 있다. 개별참가자의 경우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에 열리는 셰프 퍼레이드 정규 쿠킹 클래스를 참가할 수 있다.

3~4시간 동안 체코 전통요리 3종류의 코스 메뉴를 만들 수 있는데, 셰프들이 참가자 곁에서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요리를 잘하지 못해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직접 만든 식사는 체코 와인과 함께 체코 여행을 더욱 근사하게 만들어 준다. 쿠킹 클래스에서는 유료로 2가지 와인을 추가로 선택해 테이스팅을 할 수 있으며, 셰프들이 체코 와인에 대해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