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올해는 2017년과 달리 긴 연휴기간이 없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해외로 떠나는 여행자들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 특히 법정공휴일이 하루도 없었던 지난 4월에도 주요 패키지 여행사가 호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하나투어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해외여행 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는 31만 4000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찾은 여행객이 전체의 39.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동남아(31.9%) > 중국(13.9%) > 유럽(7.7%) > 남태평양(4.7%) > 미주(2.0%) 순이었다.
4월은 주말을 제외한 휴일이 없어 가까운 여행지가 주로 붐볐으며, 특히 전년 대비 여행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중국(▲80.1%)이었고, 일본도 여행객이 23.4% 증가했다.
한편, 중장거리 여행지는 남태평양이 2.8%, 미주가 12.4% 감소하는 등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만 4% 증가했다. 서유럽과 동유럽 일변도였던 유럽여행 목적지가 지중해나 북유럽, 러시아, 중동 등으로 다변화된 영향이다.
모두투어네트워크(모두투어)는 지난 4월, 16만 5000여 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8만 8000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1년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던 중국이 80% 넘는 성장했다. 지난해 저성장의 기저효과로 5월 이후에도 매월 두 배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더불어 특별한 연휴가 없음에도 장거리 지역인 유럽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으며 보라카이 폐쇄 등으로 어수선했던 동남아도 베트남 인기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