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서울과 수도권 주변에는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그중에서도 경기도 시흥시는 서울과도 인접해 있고, 대중교통으로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즐기기 좋다. 특히나 서해를 마주하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여행 명소이다.
이런 시흥에서는 시흥9경을 선정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데, 그중에서도 오이도낙조는 시흥9경 중 1경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오이도는 원래 섬이었으나, 매립돼 육지와 이어져 있다.
낙조와 함께 갯벌을 메워 조성한 오이도 해양단지에는 조성된 횟집거리와 조개 칼국수 전문점들이 줄을 이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사시사철 싱싱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주변에는 시흥 오이도 유적을 만날 수 있는데, 국가 사적 제441호에서는 신석기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이어지는 주거지는 물론 온돌유구, 토기, 어망추 등이 출토돼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소래산은 시흥9경 중 2경으로 크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 자연경관이 빼어나 바쁜 일상 속 활력을 충전하기 좋은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소래라는 지명은 주변 지역이 마치 소라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기도 하며, 소나무와 냇가가 많아 솔내(松川)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소래산은 날씨가 맑은 날에는 서울 시가지부터 서해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소래산 삼림욕장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소래산 동쪽 기슭에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마애보살입상이 병풍바위에 새겨져 있어 웅장미도 느낄 수 있다.
물왕저수지 역시 시흥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시흥시 물왕동에서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들에게 잘 알려진 여행 명소이다.
더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알려져 있는데, 화려한 조명을 받은 저수지의 야경이 아름다워 시흥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왕저수지 인근에는 라이브 카페와 맛집촌이 들어서면서 여행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군자봉은 삼국시대 한강유역에 있어 교통의 요지로, 예로부터 신성한 산이라고 불린 우리나라 명산이다. 산정상에는 수백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느티나무가 있는데, 이 때문에 민간신앙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군자봉인근에는 영각사, 자작나무 조림지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군자봉 역시 200m가 되지 않는 산으로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영동고속도로와 시흥대로와도 인접해 있어 접근성 역시 좋다.
만선의 기쁨을 안고 돌아오는 어선의 장관을 볼 수 있는 월곶포구도 시흥9경의 말석을 차지하고 있다. 월곶포구는 시흥의 대표적인 신도시로 해안선을 따라 길게 조성된 산책로가 인상적인 여행지이다.
특히 해질 무렵 석양을 감상하기에도 좋고, 주변에는 싱싱한 횟감을 구매할 수 있는 어시장과 맛집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시끌벅쩍 한바탕 벌어지는 경매는 빼놓을 수 없는 월곶포구의 볼거리이다.
월곶포구 주변 유적지로는 국가 사적 제413호에 지정된 시흥 방산동 청자백자요지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통일신라 말부터 청장와 백자를 굽던 가마터로 지금도 가마의 상태가 좋고, 출토품도 많아 많은 가족여행자들이 체험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