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의 매년 연간 운영 적자가 약 95억 원 가량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운영수지 분석결과(강원도청에서 시행한 연구용역 한국산업전략연구원)를 제출받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경기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경우 연간 운영비용은 약 89억 원, 운영수익은 약 31억으로 연간 약 58억의 운영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가리왕산)알파인 스키장까지 운영될 경우 약 95억가량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드러났다.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경우 연간 운영비 32억5400만 원, 연간 운영수익은 10억 원으로 ▲매년 22억54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강릉하키센터는 연간 운영비 28억300만 원, 연간 운영수익은 6억5000만 원으로 ▲매년 21억53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장과 하키센터는 아직 운영 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는 연간 운영비 19억9400만 원, 연간 운영수익은 10억8500만 원으로 ▲매년 9억9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주체는 한국체육대학에서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는 연간 운영비 9억1500만 원, 연간 운영수익은 4억1700만 원으로 ▲매년 4억98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운영 시 ▲매년 36억8200만 원의 운영적자가 나타났다.
알파인 스키 종목이 열리는 정선 가리왕산 경기장은 대회가 끝나면 원상 복구를 할 계획이지만 산림청 중앙 산지위원회도 강원도가 제출한 가리왕산 복원계획에 대해 지난 7일 보류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막을 내린 2018 평창올림픽은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두고 17일간 경쟁을 펼쳤다. 이번 평창올림픽을 위해 신설한 13개 경기장 가운데 7곳이고 6개 경기장을 기존 시설을 보완했다.
경기장의 건설비용으로 약 1조 원 정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폐회식이 열린 올림픽 플라자는 올림픽이 끝난 후 철거 대신 올림픽 기념관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경 의원은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을 놓고 세심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평창 올림픽은 인천 아시안게임보다 더 큰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 하키센터도 직접 맡아서 관리하겠다는 운영 주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강원도와 문체부 갈등 속에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