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최승언 기자]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겨울을 문턱을 넘어서려는 11월, 지금쯤은 속초에서는 속초 대게 맛집과  수산시장이 더욱 분주해지는 때다. 겨울의 알싸한 공기가 늦가을과 초겨울여행의 묘미를 전해주는 속초는 주말을 이용해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 여행지다.

속초는 설악 비경과 겨울바다가 초겨울 여행의 참맛을 전달한다. 하늘의 혜택을 받은 산과 바다가 있기 여행지 속초에서 꼭 가볼만한 곳을 꼽는다면 청초호호수공원 엑스포광장이 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조명공원과 스타의 광장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등 속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속초 엑스포 타워에서는 동해와 설악산 시내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들어온다. 엑스포 광장에는 유람선이 출발하는 부두가 인접해 있다.

양양군 낙산 및 고성군 봉포를 운항하는 관광 유람선에 올라보자. 배전에서 동해와 설악의 절경을 구경하며 항해하다보면 속초는 감명 깊은 여행지로 기억된다.

속초는 즐길거리도 많다. 전국 각지에서 강태공들이 몰려와 바다낚시로 하루를 보낸다. 배를 빌려 타고 나가 파닥거리는 고기를 낚아 선상에서 회를 떠먹는 신선놀음을 즐긴다.

낚시에 취미가 없다면 자전거 타기가 권한다. 자전거는 영랑호 카누경기장 주변 대여소에서 빌려 타면 된다. 청초호 주변도 자전거 타기에 안성맞춤의 코스다.

속초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속초등대박물관, 아바이마을 갯배, 엑스포전망대 등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백색 원형탑 형태의 속초 등대전망대는 절벽에 자리 잡아 너른 바다를 굽어보고 있고 새롭게 단장한 해돋이 정자는 동해의 파도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으로 화한다.

속초 여행의 대미는 식도락으로 장식해 보자. 속초의 대게찜은 속초의 대표 요리다. 대게요리를 내놓는 많은 대게 요리집이 있지만 대포항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맛집이라면 대포대게회직판장이다.

이집이 속초맛집 또는 속대 대게맛집 등의 타이틀을 갖게 된 것은 품질 좋은 대게 요리를 특가에 내놓기 때문이다. 선주가 조업한 대게를 쓰기 때문에 그 맛이 싱싱하다. 이 속초대게맛집에 들어서면 수족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여행객들이 이 수족관에서 직접 게를 고르도록 했다. 손님의 선택을 받은 게는 속초대게맛집이 준비한 찜통에 넣어 붉게 익혀낸다. 게를 쪄내는 동안에 식객들은 2층과 3층의 홀에 준비된 식탁에 앉아 곁들이 찬을 맛보며 식도락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속초대게맛집 대포대게회직판장은 손님들이 셀프바에서 곁들이찬을 마음대로 가져다 먹도록 했다. 새우에서부터 게 튀김, 소라, 순대, 샐러드와 생선회, 물회까지 무한 리필로 서비스 된다.

이렇게 곁들이 찬을 즐기는 동안 게찜이 나오면 고객들은 절로 탄성이 쏟아낸다. 살이 탱탱한 게찜을 깨물면 부드러운 식감에 미각세포를 춤춘다. 초겨울 속초대게맛집에서 맛보는 게찜에는 누구나 반하게 될 것이다.

게찜을 맛보는 것으로 속초 미각 여행의 끝은 아니다. 게 내장에 밥을 비벼낸 게딱지 밥과 게라면을 맛보았을 때 속초 대게 맛집의 미각투어가 종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