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낙원 ‘발리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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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낙원 ‘발리가 돌아왔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1.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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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활동 소강상태” 발리관광청, 관광객 확대 위한 행사 주최
해발 3142m의 아궁산은 발리인에게는 ‘어머니의 산’으로 통한다. 발리 어느 곳에서든 아궁산을 볼 수 있는데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느껴지는 한편 장엄한 모습에 경외감이 드는 산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세계 4대 여행지 발리가 아궁화산 폭발 위험으로 한동안 여행자의 애를 태웠다. 그러나 지금은 화산활동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발리 재난당국에서 경보를 하향조정한 상태다.

지난 31일(화) 열린 ‘발리 덴파사르 세일즈 미션 행사’에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아지 수리아 공사참사관은 화산지질 재난방재센터(PVMBG)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화산 활동의 위험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개회사를 통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발리관광청 역시 지난 29일부로 위험경보 4단계에서, 분화구 주변으로 가지 않는 한 괜찮은 정도로 판단되는 3단계로 하향 조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31일(화) 열린 ‘발리 덴파사르 세일즈 미션 행사’에 참석한 인도네시아관광청 한국지사장 박재아소장과 인도네시아 대사관 아지 수리아 공사참사관. 사진/ 인도네시아관광청

발리 아궁산(3,031m)은 백두산(2,744미터)보다 높은 발리섬 북동쪽 산으로 섬 면적이 제주도의 약 3배에 이른다. 아궁산은 1808년 이후 수차례 폭발한 전력이 있는데 1963년 대폭발 때는 2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우주의 중심이자 발리에서 가장 신성한 존재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만물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발리인에게 아궁산의 움직임은 신의 목소리나 마찬가지다. 무언가 인간 세상에 전하려는 메시지가 있다고 발리인들은 믿고 있다.

아궁산이 한번 폭발하면 그 위력이 걷잡을 수 없기는 하지만 발리 대부분의 관광지가 79km 이상 떨어진 남부에 위치해 있어 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이는 서울 강남역에서 강원도 철원 군청까지 이르는 직선거리와 비슷하다.

아궁산은 어머니의 산으로 발리인은 만물에 신성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이날 열린 행사는 발리의 첫 리조트 타운의 시작을 함께한 70년 역사의 세가라빌리지 호텔과 발리인의 전통을 바탕으로 브랜드 호텔 이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트리안 호텔이 위치한 사누르와 덴파사르의 관광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 찰리 채플린과 간디 등이 묵은 인나 호텔은 ‘윤식당’으로 유명해진 길리 섬으로 향하는 보트 선착장과 이웃해 있다. 또한 버락 오바마미국 전 대통령이 퇴임 후 휴가를 즐긴 우붓과도 약 30분 거리로 발리의 명소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한국을 여러 번 방문했던 발리관광청 아낙 아궁 사무총장은 매력적인 나라 한국의 관광객이 발리, 덴파사르를 맘 편히 방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리 관광청과 덴파사르 관계자들은 오는 3일(금) 자매도시인 경주에서 열리는 ‘월드 헤리티지 시티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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