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뒷담화] “직항이나 논스톱이나 같은 말 아니었어?” 알고 가는 항공여행
상태바
[여행 뒷담화] “직항이나 논스톱이나 같은 말 아니었어?” 알고 가는 항공여행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10.31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간에 한번이라도 착륙하면 ‘Direct’, 안서면 논스톱 ‘Non stop’
직항은 동일 편명의 비행기가 두 공항 사이를 이동하는 동안 제3의 공항에 최소 한번 착륙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Dollarclub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여행 빈도가 잦은 여행자들이나 여행업계 종사자, 항공업계 종사는 물론이고 여행전문기자들 조차도 직항편, 연결편, 논스톱 등에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직항편을 논스톱과 혼동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항공업계에서 다이렉트 (Direct)는 직항이라 번역해 쓰지만 논스톱(Nonstop)은 그대로 번역하지 않고 원어 그대로 논스톱으로 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직항과 논스톱에 혼동이 많다. 우리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이 둘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사용할 정도로 두 단어의 의미가 비슷하다. 그러나 항공업계에서는 큰 차이가 있는 용어들이다.  

직항과 논스톱에 혼동이 많다. 우리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이 둘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사진/ The Nation

그렇다면 논스톱과 직항편의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일까? 예를 들면 인천에서 토론토를 간다고 했을 때 타고가는 비행기가 밴쿠버에서 한번 섰다고 가정하면 직항이고 밴쿠버에서 착륙하지 않고 토론토까지 가서 내린다면 논스톱이다.

직항은 동일편명의 비행기가 두 공항 사이를 이동하는 동안 제3의 공항에 최소 한번 착륙하는 것을 의미한다. 직항 (Direct)은 논스톱 (Non stop)과 구분할 때 다른 공항에 경유해 가느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렇게 도중에 다른 공항을 경유하는 것으로는 직항도 있지만 연결편(connecting)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직항 (Direct)와 연결편(connecting)도 구분해야 한다. 내가 탄 비행기가 도중에  착륙해 기름도 넣고 기내식도 싣고, 다른 손님도 내리고 태우고 다시 출발할 때, 내가 다시 그 비행기를 타고 최종목적지 간다면 나는 직항편을 탄 것이다.

연결편(Connecting)은 최종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 두 편의 다른 비행기를 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Daily Breeze

즉 같은 비행기가 같은 편명으로 이동해야 해야 직항이다. 그러나 다른 편명의 비행기를 타고 간다면 직항편이 아니라 연결편이라는 말을 쓰게 된다. 이 세 개의 용어를 다시 정리하면 이렇다.

논스톱( Non Stop)은 두 공항 사이에서 착륙 없이 단번에 가는 것을 의미한다. 두 지점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항공편이므로 업무 차 긴급히 여행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항공편이다. 빠르기 때문에 항공료도 높다.

직항 (Direct)은 영어나 우리말로 보더라도 논스톱으로 착각할 만한 단어다. 그러나 직항편은 최종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중간에 최소 한번은 ‘스톱’하게 된다.

내가 탄 비행기가 착륙해 기름도 넣고 기내식도 싣고, 승객을 내려 놓거나 태우고 다시 출발할 때, 다시 그 비행기를 타고 최종목적지 간다면 직항이다. 사진/ Houston Chronicle

그러나 편명이 바뀌지는 않는다. 직항편은 중간 공항에 착륙해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논스톱에 비해 늦을 수밖에 없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논스톱보다 항공요금도 싸다.

연결편(Connecting)은 최종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 두 편의 다른 비행기를 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편명이 바뀌게 된다. 이렇게 다른 비행기를 갈아탈 때는 많은 시간을 도중에 허비한다.

이 때문에 연결편은 논스톱이나 직항편보다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공항에서 짐을 내렸다가 다시 싣는 과정에서 검색대를 통과하는 등 또 다시 소속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항공료 문제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연결편을 타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