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여행] ‘동물과 함께 초원 걷기’ 크레센트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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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여행] ‘동물과 함께 초원 걷기’ 크레센트 아일랜드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8.1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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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비스트 찍고...기린과 함께 포즈 취하고 ‘걷는 사파리 투어’
암보셀리나 마사이마라 등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사파리 투어와 비교할 때 크레센트는 자유로움은 사파리 여행지이다. 사진/ onsafa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모이 사우스 레이크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약 80킬로미터를 달리면 나이바샤 국립공원이 나타난다. 호수 둘레가 약 50킬로미터에 달하는 호수는 수량이 풍부하고 호수만큼 넓은 숲이 발달되어 있어 동물의 왕국을 이룬다.

나이바샤 호수를 여행하기 위해 보트를 타면 하마 가족들이 물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보트를 감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수 주변의 커다란 나무에서는 물수리가 여행객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물수리가 사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까.

사실 여행자로서 물수리가 사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자연 생태계에서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현지의 보트 가이드는 흰 머리와 흰 꼬리를 가진 야생 물수리의 멋집 사냥 장면을 즉석에서 연출해 낸다.

기린이나 얼룩말들이 사람들을 피해 다니지만 개체수가 많아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더 없이 편리하다. 사진/ The Way

가이드가 준비해온 물고기를 공중에 던지면 물수리가 기다렸다는 듯이 쏜살같이 하강해 고기를 낚아챈다. 그 모습을 본 보트 탑승자들이 감탄사를 쏟아낸다.

기린과 얼룩말들이 호수 주변의 숲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트에 앉아서 구경하거나 이집트 기러기, 가마우지 등의 물새들의 생태도 촬영할 수 있다. 사실 나이바샤 호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홍학을 보려는 것이지만 홍학이 언제 올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날개가 있어 나쿠루 호수 등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도 있다. 운이 좋으면 홍학을 보겠지만 홍학이 아니더라도 나이바샤를 사파리 족들이 꼭 찾아야 하는 곳이다.

나이바샤에서는 호텔에서마저 원시 아프리카의 야생의 짜릿함을 선물한다. 사진/ sofa lodge

사파리를 즐기기에 좋은 섬은 호수 안에 작은 초승달 모양의 크레센트 동물 보호구다. 1988년 동물과 새들의 보호구역으로 설립된 크레센트게임생츄어리에는 사자 같은 맹수가 없다. 따라서 여행자들은 사파리 차량을 타지 않고도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기린이나 얼룩말들이 사람들을 피해 다니지만 개체수가 많아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더 없이 편리하다. 초승달 모양의 섬은 한 바퀴 걷는다면 약 6킬로미터에 달하는데 파란하늘과 초원을 동물들과 함께 걷는 자유가 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은 딕딕 스틴복 임팔라 가젤 워터벅 일랑드, 와일드비스트까지 크고 작은 아프리카 초식동물들이다.

마사이 기린과 얼룩말도 흔하다. 암보셀리나 마사이마라 등 드넓은 지역에서 동물을 찾아다니는 사파리 투어와 비교할 때 크레센트 동물보호구는 자유롭기 그지없는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나이바샤에서 사파리를 즐기기에 좋은 섬은 호수 안에 작은 초승달 모양의 크레센트 동물 보호구다. 사진/ crecent Island

섬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나이바샤호 경관도 환상적이다. 호수와 동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다면 추억이 될 만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크레센트동물보호구는 새들의 고향이기도하다. 블랙스미스라는 새의 울음소리가 청아하게 공기를 선선한 공기를 흔들고 하늘 가득히 독수리들이 무리지어 날며 여행자들의 시선을 빼앗기도 한다.

섬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나이바샤호 경관도 환상적이다. 호수와 동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다면 추억이 될 만한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사진/naivasha

나이바샤에서는 호텔에서마저 원시 아프리카의 야생의 짜릿함을 선물한다. 한밤중엔 호텔 방문 앞으로 하마가 찾아오거나 아침 시간 기린이 호텔 마당에서 우아한 포즈를 취하며 여행자들을 놀라게 한다.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역 나이바샤 국립공원은 그래서 다른 어느 지역보다 흥미진진한 사파리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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