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야생화 피는 고산 청정지대 ‘로키산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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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야생화 피는 고산 청정지대 ‘로키산 국립공원’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8.14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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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들꽃 향기 ‘그윽’...알파인 툰드라 지대 엘크떼 ‘그림’
알파인 툰드라 기후에서 자라는 야생화들은 빨리 피고 빨리 열매를 맺는 종류들이 자란다. 사진/ travelasfamily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록키마운틴 국립 공원은 미국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있다. 연간 3백만 명이 해발 4천미터 높이의 봉우리와 1백50개 이상의 빙하호가 연출하는 장관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록키산맥이 지나는 곳은 덴버에서 북서쪽으로 1백30킬로미터 지점이다. 하늘 높이 치솟은 연봉들 높이는 대개 2천 미터를 훌쩍 넘어서고 최고봉 알버트 산은 4천4백미터에 이른다.

이 국립공원에는 호수, 폭포와 산 정상을 찾아가는 등산로가 총 4백80킬로미터에 달하므로 공원의 하이킹 안내를 받아 유명 트레일을 선택해 볼만하다. '베어 레이크 루트'는 평평한 등산로로서 인기가 높다.

록키산 국립공원의 일부 트레일은 여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방문자들이 정해진 길 외에는 다니지 못하도록 했다. 사진/ Colorado

반면 고도 3천 6백 미터 지점으로 올라가는 '트레일리지 로드'는 약 18 킬로미터로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로키산 국립공원은 봄부터 경사면에 야생화를 피우고 겨울이면 순백색의 눈으로 산악경관을 치장한다.

여름에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트레킹 과정에서 야생동물을 만나고 콘티넨탈 디바이드 국립 경관 트레일에서 야생화를 촬영할 수 있다. 로키산은 고지대이므로 렌터카를 대여하고 물을 준비해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에나 있을 법한 순록들이 로키산에서 풀을 뜯는 장면은 이색적이다. 사진/Gray Line Tours

차량으로 로키산을 오를 때면 연료가 얼마나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게이지 통해 연료를 반 이상 채운 차량만을 통과할 수 있다. 공원 내에서는 연료를 넣는 곳이 없다는 의미다.

고산을 오를 때면 차량도 고산병을 느끼는지 파워가 떨어지는데 구불구불 고산 포장도로 주변으로는 초록의 평원이 좌우에 펼쳐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오르면 주변은 온통 산악 경관이다. 산봉우리가 펼쳐내는 파노라마를 대하면 여름인데도 공기가 서늘하다. 이 고산 국립공원의 일부 트레일은 여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방문자들이 정해진 길 외에는 다니지 못하도록 했다.

차량으로 로키산을 오를 때면 연료가 얼마나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게이지 통해 연료를 반 이상 채운 차량만을 통과할 수 있다. 사진/ summitpost

공원당국의 주의가 아니더라도 짧은 생애를 누리다 가는 가냘픈 야생화를 밟을까 발자국 하나 떼는데도 조심스럽다. 이곳 야생화는 고산기후에 적응하느라 작게 피어난다. 녹색 융단 같은 초지에 잠시 피는 환희를 만끽하는 것일까?

파르르 떨고 있는 들꽃의 색깔은 곱기만 하다. 이른바 알파인 툰드라 기후에서 자라는 야생화들은 빨리 피고 빨리 열매를 맺는 종류들이 자란다. 겨울이 오기 전에 작은 꽃 작은 열매로 속전속결해야 하는 야생화들만 자라는 이유다.

이 국립공원에는 고도에 따라 생태계를 분류한다. 가장 낮은 몬테인 생태계, 서브 알파인 생태계, 알파인 툰드라 생태계가 그것이다. 툰드라 지대는 큰 뿔을 가진 수컷 엘크가 암컷 무리를 보호하는 장면이 관찰되는 곳이다.

숙박은 공원 내 캠핑을 선택하거나 공원 인근의 에스티스 파크나 그랜드 레이크 등에는 여행자를 위한 숙소들이 있으므로 이용하자. 사진/ Outdoor Project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에나 있을 법한 순록들이 로키산에서 풀을 뜯는 장면은 이색적이다. 이들을 촬영하기 위해 여행자 차량들이 길가에 멈추는 모습을 연출되기도 한다.

엘크는 콜로라도 강 상류지대 카원니치 밸리 지역에 주로 모습을 보이고 큰뿔 야생양은 쉽레이크스에서 볼 수 있다. 공원은 연중무휴다. 록키산 국립공원은 방문자 센터가 여러 곳에 있는데 와이파이가 설비되어 있고 기념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숙박은 공원 내 캠핑을 선택하거나 공원 인근의 에스티스 파크나 그랜드 레이크 등에는 여행자를 위한 숙소들이 있으므로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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