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 영원한 매혹! 신비한 ‘이스탄불’과 고요한 ‘안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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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영원한 매혹! 신비한 ‘이스탄불’과 고요한 ‘안탈리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8.03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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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동양의 완충지, 매력 여행의 끝판왕 터키
터키 수도 이스탄불은 유럽과 동양의 완충지로 오늘도 많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사진은 블루모스크 야경.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터키석을 보면 그 오묘한 색상이 터키에 딱 맞는 돌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록도 아니고 파랑도 아닌 터키석은 사실 터키가 원산지가 아니다. 이란에서 생산된 이 돌이 터키를 통해 동양으로 수출되면서 터키석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터키가 원산지가 아님에도 터키석은 현재와 과거, 동양과 서양이 오묘하게 섞여든 신비로운 색상으로 인해 터키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터키를 대표하는 도시 이스탄불은 유럽과 동양의 완충지로 오늘도 많은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한편 터키 남부의 안탈리아는 유럽인의 휴양도시로 이름이 드높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곳이다. 이스탄불, 안탈리아 두 매혹의 도시로 떠나보자.

동서양의 접점 이스탄불

이스탄불은 역사적으로 비잔틴 문화와 오스만 제국을 거치면서 찬란한 유적도시를 일구었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지리적으로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면서 이질적인 종교와 문화가 만나 신비한 색채를 갖게 되었다. 또한 역사적으로 비잔틴 문화와 오스만 제국을 거치면서 찬란한 유적도시를 일구었다.

이스탄불의 여름 날씨는 변화무쌍해서 고온건조한 날이 지속되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외투를 챙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스탄불 여행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올드타운이다. 신시가지가 탁심광장을 중심으로 호텔가가 형성되었다면 올드타운은 아야소피아 사원과 블루모스크, 지하저수지, 톱카프 궁전 등 이슬람 향기로 채워져 있다.

지금은 박물관이 된 아야소피아 사원은 537년 비잔틴 시대에 세워진 로마식 성당이었으나 916년 오스만 제국이 도시를 점령하면서 미나렛을 추가, 이슬람 사원으로 전용되었다. 파괴보다는 용도 변경을 통해 유물을 보존한 지혜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그 웅장한 규모에 더욱 입이 벌어지는데 석회로 덧발라둔 성화와 모자이크가 세월의 침식으로 인해 서서히 드러나면서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로마교회의 성화와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한 커트 안에 담기는 이 기묘한 상황은 아야소피아 박물관 아니면 맞닥뜨릴 수 없는 광경이다.

200개가 넘는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화려한 볼거리를 형성하는 블루모스크 사원, 3500개의 상점이 얼키설키 들어찬 그랜드바자르, 메두사 머리로 유명한 지하저수지 등도 반드시 들려야 하는 핫한 경관으로 꼽힌다.

지중해를 품은 안탈리아

지중해에 면해 있는 안탈리아는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긴 세월 휴양도시로 사랑받아 왔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지중해에 면해 있는 안탈리아는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휴양도시로 사랑받아 왔다. 안탈리아는 터키에서도 연교차가 적고 한겨울에 따뜻해 유럽 프로 축구 클럽이 겨울 전지훈련지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안탈리아는 성경에 ‘앗달리아’로 기록된 곳으로 로마시대 팜필리아 지역에 속해 있었다. 로마시대를 거쳐온 만큼 해안을 따라 고대도시의 흔적들이 적지 않게 남아 있다.

도시 투어의 시작점은 구시가지인 칼레이치(Kaleiçi)로 한때 이름난 항구도시였던 이곳에는 카페, 기념품숍들이 즐비하며 요트와 유람선등이 들고 나는 선착장이 있다.

칼레이치 내 하드리아누스의 문(Hadrian's Gate)은 기원전 2세기, 로마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통치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대리석 아치로 현재 안탈리아 구시가지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안탈리아 외에도 터키 에페소 ‘하드리아누스의 신전’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다.

칼레이치에서는 지중해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 투어가 유명한데 배를 타고 가다가 만나는 높이 40m의 뒤덴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뒤덴폭포는 뒤덴강을 흐르다가 지중해로 곧장 떨어지는 독특한 구조로 안탈리아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8월 23일(수)부터 9월 4일(월)까지 안탈리아에서 제24회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 발레 축제(Aspendos International Opera and Ballet Festival)가 열린다.

1994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 발레 축제는 20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을 무대로 한다. 아스펜도스는 로마 시대의 유적이 잘 남아있는 유서 깊은 지역으로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의 경우 원래 모습을 거의 간직하고 있는 로마유적으로 꼽힌다.

그밖에 안탈리아에는 아폴로신전으로 유명한 시데, 아름다운 해변마을 카쉬 등 돌아볼 가치가 있는 경관이 가득하다.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 발레 축제는 20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아스펜도스 원형극장을 무대로 한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 터키항공이 주 11회 운항한다. 터키항공은 터키 50개 도시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스탄불에서 국내선 환승은 매우 편하다.

이스탄불에서 안탈리아 노선은 매일 15회 운항하며 비행기 길로 1시간 15분이 소요된다. 한편 아스펜도스는 안탈리아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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