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여행]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시원하게’ 밤에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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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여행] 홍콩에서 마카오까지 ‘시원하게’ 밤에 즐긴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8.02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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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도시 야경부터 가슴 설레는 불꽃놀이까지
홍콩과 마카오는 뱃길로 한 시간 거리로 두 지역을 함께 돌아보는 경우가 많다. 사진/ 홍콩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홍콩과 마카오는 뱃길로 한 시간 거리로 두 지역을 함께 돌아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두 곳을 묶어 ‘홍마’라고 부른다. 여권심사라는 형식적인 과정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까다로운 통관심사는 아니기에 이쪽저쪽을 가볍게 왕래할 수 있다.

두 지역은 공통점이 많은데 무엇보다 야경이 매우 아름답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마카오의 경우 럭셔리호텔 조명경관의 불빛이 놀라울 정도로 화려하며, 홍콩은 빅토리아 하버를 끼고 자리 잡은 홍콩섬의 야경이 볼 만하다.

9월에 접어들면 날씨도 제법 선선해져 도보여행을 즐기기 좋을 때! 다음 달은 다른 데 가지 말고 홍마의 야경에 취해보자.

야경의 레전드! 홍콩섬 도심을 즐겨라

트렌디한 바에서 고급 칵테일을 마시거나, 밤새 계속되는 라이브 공연을 즐겨도 좋고 인근 야시장에서 허기를 채워도 좋은 란콰이퐁.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섬의 야경은 레전드 급으로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홍콩의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밤 산책으로 유명한 보웬 로드 피트니스 트레일이나 밤늦게까지 파티가 열리는 란콰이퐁에 주목할 만하다.

피크 가는 길목 중간에 위치한 보웬 로드 피트니스 트레일은 4km에 이르는 산책길로 밤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어 안전하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카오룽과 그 너머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루트 중간쯤에 다다르면 연인바위를 만날 수 있는데 좋은 짝을 만나게 해달라고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이 산책로는 한밤의 운동에도 좋지만, 인파로부터 떨어져 있어 호젓하면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셩완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란콰이퐁은 다양한 유흥문화가 존재하는 곳이다. 특히 밤 8시 전까지 ‘해피아워’를 진행, 1+1으로 제공하는 세계맥주를 즐기기 위해 넥타이를 맨 금융맨부터 청바지 차림의 청년들이 일시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트렌디한 바에서 고급 칵테일을 마시거나, 밤새 계속되는 라이브 공연을 즐겨도 좋고 인근 야시장에서 허기를 채워도 그만이다. 홍콩을 처음 방문한 여행자라면 결코 빠뜨려서는 안 되는 밤길이다.

란타우 섬 ‘디즈니랜드’ 불꽃놀이 안 보면 아쉽지

폐장 무렵인 8시 30분부터 9시 사이에, 12분간 어둔 밤하늘을 휘황찬란하게 물들이는 디즈니랜드 불꽃놀이. 사진/ 홍콩디즈니랜드

홍콩 공항이 있는 란터우섬 북부에 2005년 개장한 디즈니랜드는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와 함께 다양한 어트랙션을 갖추고 아시아 관광객을 흡수하고 있다.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랜드, 디즈니 동화의 나라를 구현한 판타지 랜드, 공상과학과 우주탐험을 즐길 수 있는 투머로우 랜드도 좋지만 디즈니랜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불꽃놀이다.

불꽃놀이는 디즈니 온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메인스트리트 U.S.A에서 펼쳐지는데 폐장 무렵인 8시 30분부터 9시 사이에, 12분간 어둔 밤하늘을 휘황찬란하게 물들인다.

직접 디즈니랜드를 찾아도 좋지만 인근 디스커버리베이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야외 좌석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해도 좋다. 디스커버리베이에는 작스, 아이카람바, 알프레스코 다이닝 등 대부분의 업소가 해변에 실외공간을 마련해두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마카오 국제 불꽃놀이 대회

매년 9월 중순에서 10월 1일 사이에 마카오 타워 앞에서 펼쳐지는 마카오국제불꽃놀이대회에 참가해보자. 사진/ 마카오관광청

밤 시간, 홍콩에서 페리를 이용해 마카오에 닿게 되면 먼저 카지노 호텔들이 쏟아내는 눈부신 조명에 저절로 입이 벌어지게 된다.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보다 특별한 밤을 원한다면 매해 9월에 개최되는 제29회 마카오국제불꽃놀이대회(29th Macao International Fireworks Display Contest)에 주목해보자.

매년 9월 중순에서 10월 1일 사이에 마카오 타워 앞에서 펼쳐지는 마카오국제불꽃놀이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불꽃놀이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필리핀, 태국, 대만, 일본, 한국, 호주, 영국, 스위스,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등 수년간 100 여개 이상의 팀이 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이 시기를 택해 일부러 마카오를 찾는 관광객 수가 적지 않다.

올해는 9월 매주 토요일인 2일, 9일, 16일 , 23일 그리고 10월 1일 밤 9시와 9시 40분에 걸쳐 두 차례 씩 펼쳐지며, 무엇보다 오픈탑 버스를 타고 즐길 수 있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 출발 터미널로 홍콩 섬 셩완역 인근, 홍콩 마카오 페리터미널이 있다. 사진 속 IFC빌딩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사진/ 홍콩관광청

마카오 행 홍콩 출발 터미널로 홍콩 섬 셩완역에서 가까운 홍콩 마카오 페리터미널(순탁 센터)이 있으며, 침사추이에서는 차이나 페리터미널, 란터우섬에서는 스카이 피어가 있다. 마카오 도착 터미널로는 마카오반도의 마카오 페리터미널과 타이파섬의 타이파 임시 페리터미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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