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여름을 맞이해 바닷가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많은 섬 중에서도 태안에서 약 30km 정도 떨어진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안면도는 반도로 육지인 남면과 이어져 있었는데 조선 인조시기 지금의 안면읍과 남면을 절단함으로써 지금의 섬이 되었다. 지금은 태안군과 안면도를 이어주는 다리가 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안면도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안면도에는 해안선을 따라 펼쳐져 있는 14개의 해수욕장이 유명해 매년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하고자 이곳을 찾고 있다. 그중에서 꽃지해수욕장, 방포해수욕장, 백사장해수욕장, 바람아래해수욕장 등 이색적인 해수욕장은 서울에서 이동하기도 좋아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면도에서는 또한 방풍림으로 조성된 해송을 마음껏 감상하고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서 여름을 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안면도는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전설을 가지고 있는 할미, 할아비 바위는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보기에 최고의 장소로 손꼽힌다.
낙조를 보기엔 안면암도 제격이다. 사찰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으나, 낙조가 아름다워 태안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꼭 한 번쯤은 들렀다 가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안면암 앞에서 여우섬까지 부표로 연결된 곳은 바다 위를 걸어서 반대쪽에 있는 여우섬까지 갈 수 있다. 더불어 갯벌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생태체험학습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국내 최대의 진품 공룡 전시관인 안면도 쥬라기박물관도 안면도를 대표하는 여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공룡계의 난폭자 티라노사우루스를 포함해 온순한 니게르사우루스, 파라사우룰루푸스 등 중생대 쥬라기와 백악기 시대의 공룡류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미국에서 발견된 진품 아파토사우르스 골격, 아르헨티나의 티라노사우르스 알 등 희귀한 진품 공룡화석을 만날 수 있다.
전시관은 총 3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시관 내에는 중생대의 공룡전시물과 함께 파충류, 포유류, 익룡 등이 전시되어 있고, 야외에도 실물 크기의 공룡 모형을 만날 수 있어 언제 찾아도 볼거리로 가득한 곳이다.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한 안면도에서 먹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이다. 안면도맛집 일송꽃게장백반에서는 충청도를 대표하는 게국지를 먹을 수 있다.
게국지는 서해안 특산품인 게와 김치를 함께 끌여내 시원한 맛이 일품인 요리이다. 여기에 일송꽃게장백반에서는 간장게장, 양념게장 등 다양한 게 요리를 함께 선보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안면도게국지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일송꽃게장백반 원조점의 맛의 비결은 무엇보다 싱싱한 꽃게를 골라 자연스러운 게의 단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런 이유로 게국지는 게찌개보다 담백하고, 국보다는 맛이 진한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송꽃게장백반 원조점의 간장게장은 비법간장에 담가 껍질도 부드러워 함께 먹을 수 있으며, 양념게장은 매콤한 맛으로 여행자의 미각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