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문화를 보여주는 창이다” 2017 타이완 미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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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문화를 보여주는 창이다” 2017 타이완 미식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7.22 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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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기술, 요리 도구, 요리 재료, 요리 여행, 기념품, 교육 6개 테마
1990년 처음 열린 이래 해마다 주제를 달리 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완 미식전.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타이베이=임요희 기자] 지난 21일(금) 시작해 오는 24일(월)까지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 시베이터우 구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 1관에서 2017 타이완 미식전(Taiwan Culinary Exhibition)이 진행된다.

타이완은 섬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에 중국 본토와의 정치적 역학관계 등이 얽혀 타이완 고유의 다양한 미식 요리들을 갖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부스만 총 820개. 스케일이 커진 만큼 중화요리를 비롯해 다양한 타이완 요리를 선보인다. 사진/ 임요희 기자

또한 타이완에 최근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우리나라와 교류가 한층 활발히 이어지는 추세이다. 이에 타이완에서 건너온 다양한 미식들이 우리나라 거리를 점령, 세대 간 구분 없이 폭 넓게 사랑받고 있다.

언뜻 떠오르는 것만 해도 공차, 망고빙수, 대만카스테라, 대만핫도그, 누가크래커, 펑리수 등 종류로나 수적으로나 압도적이어서 삶 속에서 타이완을 피하기 어려울 정도다.

대만관광청에서 열일하는 마스코트 검은 곰 '오숑이'. 미식전에도 등장했다. 사진/ 임요희 기자

1990년 처음 열린 이래 해마다 주제를 달리 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완 미식전은 지난해 4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14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올해는 요리 기술(食之藝), 요리 도구(食之器), 요리 재료(食之材), 요리 여행(食之旅), 요리 기념품(食之伴), 요리 교육(食之育) 6개 테마로 나뉘어 진행, 보다 정교해진 내용으로 방문객을 만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부스만 총 820개. 스케일이 커진 만큼 중화요리를 비롯해 타이완 요리, 원주민 미식, 아시아 미식, 유럽 미식, 미주 지역 요리를 아우르며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요리 경연장에서는 요리에 관한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식재료에 관한 이해, 정교한 칼 솜씨와 창의적인 음식 플레이팅 솜씨를 겨룬다. 사진/ 임요희 기자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부스 중 하나인 요리 경연장에서는 요리에 관한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식재료에 관한 이해, 정교한 칼 솜씨와 창의적인 음식 플레이팅 솜씨를 겨룬다.

이곳을 찾는다면 왜 이토록 타이완 전통 미식들이 폭 넓게 사랑 받고, 오래도록 계승 발전될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방문객을 위한 맛보기 코너도 풍성하게 운영한 타이완 미식전. 사진/ 임요희 기자

한편 21일(금) 오전, 타이완 민속공연단의 흥겨운 공연으로 문을 연 개막행사에는 대만관광협회 예추란 회장, 교통부 호첸댄 부장, 총통부 첸 부총통이 참석, 타이완 미식전의 무궁한 발전을 염원하는 축사를 했다.

대만관광협회 예추란 회장은 “음식은 그 나라의 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이번 타이완 미식전에서는 타이완의 매력을 한층 드높이는 요리 전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개막행사에는 대만관광협회 예추란 회장, 교통부 호첸댄 부장, 총통부 첸 부총통이 참석, 타이완 미식전의 무궁한 발전을 염원하는 축사를 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장 사바랭은 ‘미식예찬’에서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음식은 우리 삶의 근본이요, 인류 문화의 근간이다.

당신이 음식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행이란 그런 게 아닐까. 그 나라 사람이 무얼 먹는지 확인함으로 내 지평을 넓히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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