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면도 태안이 주목을 받는다. 수도권에서부터 중부지역까지 접근성이 뛰어난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산과 바다의 경관이 뛰어난데다가 숙박시설과 볼거리 먹거리 등의 관광 기반시설도 훌륭한 여행지가 안면도다.

안면도에는 잘 보존된 소나무 군락지가 있다.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이 소나무 군락지를 조선시대에 와서 황장봉산으로 삼았다. 왕실 전용의 숲으로 지정하여 국법으로 소나무 벌채를 금한 것이다. 그 덕에 하늘 높이 뻗은 홍송들을 만나게 된다.

지금 이곳엔 안면도 자연 휴양림이 들어서 있다. 휴양림은 숙박 시설과 위생체육시설 전시관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어 피톤치드를 내뿜는 산책로를 걸으며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안면대교에서 고남, 영목항 방향으로 15k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안면도를 여름휴가지로 선택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해수욕장이 많기 때문이다. 해변 백사장에서 연인끼리 산책하거나 가족과 함께 썰물에 모래밭에 들어가 고동이나 게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많은 사람들의 무수한 사연들이 담긴 해변으로 끝없는 백색 파도가 밀려오는 것도 장관이다.

꽃지해수욕장은 사진작가들이 일몰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몰리는 지역이다. 붉은 태양이 수평선으로 가라앉으면 바다와 하늘이 붉은 빛으로 황홀하다. 언제 찾아가도 여행자들에 감동을 안기는 휴양지 안면도는 편안하게 힐링을 즐기기에는 최고의 여름휴가지다.

안면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미각여행이다. 안면도에서 대표메뉴는 단연 꽃게요리다. 수많은 꽃게맛집들이 서로 원조를 주장할 정도로 꽃게 요리는 안면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요즘에는 게국지가 인기 요리로 뜨고 있다. 꽃게장은 누구나 잘 아는 요리이지만 게국지라는 이름은 생소하다. 게국지는 게장을 겉절이 김치와 함께 끓여내는 안면도식 김치찌개다.

안면도에서는 한쪽 집게가 큰 황발이나 능쟁이로 담근 게장을 담근다. 겨우내 먹고 남은 이 게장을 봄부터 초여름에 얼갈이배추, 열무김치에 간을 맞추어 끓여 먹었는데 그 깊은 맛이 일품이다. 이 게국지는 TV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은지원이 맛보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안면도 게국지 맛집 중 최고의 맛집을 꼽는다면 '일송꽃게장백반'이 있다. 이 원조게국지 맛집 은 푸짐한 반찬과 게국지의 깊은 맛으로 여행자를 사로잡는다.

안면도 게국지맛집에서는 게국지 이에도 꽂게장 요리도 인기가 높다. 꽃게장 양념이 짜지 않고 부드러운 단맛과 매콤한 맛으로 내며 어우러지며 미각세포를 춤추게 한다.

‘일송꽃게장백반’에서는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미각 투어의 완성이다. 이 게딱지 밥의 고소한 감칠맛에 밥도둑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것이다. 이번 여름휴가는 안면도맛집을 찾아 꽃게장요리로 여름휴가를 알차게 보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