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이국적인 여행지다. 무엇보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원시 자연 속에서 야생동물을 관찰할 수 있어 꿈의 여행지로 꼽힌다. 남아공에서는 엔타베니 동물보호구역에서의 사파리투어에 참여해 보자.
남아공에 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 프로그램이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달리면 엔타베니 게임리저브에 이른다.
사자, 코끼리, 버펄로, 표범, 코뿔소 등 빅파이를 찾아가는 사파리 투어가 진행되는 곳이다. 야생 코끼리가 사파리 차량과 어울리고 목이 긴 기린이 인사하듯 포즈를 취하는 장면도 가까이서 촬영할 수 있는 야생의 낙원이 이곳이다.
엔타베니 게임리저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쪽 림포푸주의 워터버그에 위치하는 사설 동물보호구역으로 레전드로지스(Legend Lodges)라는 업체가 소유하고 운영한다. 요하네스버그에서 2백8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이 게임리저브는 워터버그 생물보호구에 속해 있다.
2백5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바위지대와 넓게 펼쳐진 초원이 이루는 경관이 뛰어나다. 절벽 아래는 기후가 따뜻하고 모래 땅 습지를 형성하고 있다.
지구 남반구에 있으므로 우리나라 겨울에는 이곳이 여름이다.여름 기온은 15도에서 40를 오르내리고 겨울 기온은 영화 5도에서 영상 25도까지 오르내리며 일교차가 심하다.
이 게임 리저브에서는 헬리콥터 관광, 생태모험 캠프, 리더십 여행, 별자리 여행, 호수의 일몰 여행 등 다양한 자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동물보호구역 내에 엔타베니 자연안내훈련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엔타베니 게임리저브의 정문은 거대한 풀잎 지붕이 단정한 건물이다. 이곳에서 보면 엔타베니의 상징 바위가 정면으로 보인다. 바로 영화 라이온킹에서 사자 가족들이 자리 잡았던 그 바위에 영감을 준 장소다. 황토색 길을 따라 내부로 들어서면 아프리카의 초원이 펼쳐진다.
이름 모를 식물들이 꽃을 피워 내고 광활하게 펼쳐지는 들판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사파리 차량은 지붕에 천막이 있는 오픈카 형식이다. 이 차에 오르면 푸른 초원에 황토색으로 난 길을 따라 동물의 흔적을 찾아 출발한다.
사파리 차량을 운전하는 레인저는 무전기를 가지고 움직이다.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동물이 소재하는 곳을 알려준다.
이국적인 아프리카 게임리저브 엔타베니에서는 빅파이브는 물론이고 에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에서 보는 동물들이 모두 볼 수 있다. 기린과 ‘ 하쿠나마타타’ 노래를 부르던 아프리카 돼지도 흔하다.
초식동물 중에는 아프리카 야생소라 할 수 있는 누가 많고 얼룩말 임팔라 등도 흔히 볼 수 있다. 임팔라가 무리를 이루어 풀을 뜯으면서도 연신 주위를 살피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엔타베니는 주변 경관도 환상적이다. 동물들의 키 높이로 자라는 풀들이 바람에 살랑이고 환상적인 산악 경관이 흰 구름에 파노라마를 펼쳐낸다. 저녁놀이 유난히 고운빛깔로 여행자의 마음을 황홀하게 만든다.
엔타베니 게임리저브에는 레이크사이드 롯지, 레빈사이트 로지, 킹피셔스 이글사이드 로지, 행립마운틴로지 등 숙소들도 잘 갖추고 있다. 이중 행립 마운틴로지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리조트다.
높은 천정을 자랑하는 객실에 휘장을 두른 사이즈 침대가 놓여있고 벽난로까지 갖추어 분위기가 냈다. 엔타베니에서 가장 고급스런 이 롯지에서 객실 문을 열면 엔타베니의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프리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탁 트인 푸른 경관이 여행자의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객실의 월풀 욕조에 몸을 담그고 아프리카의 경관을 만끽해보자.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가 가장 인간의 본성에 충실한 여행임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