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여행] 모래언덕 불타는 외계행성 탐험...나미브 사막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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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여행] 모래언덕 불타는 외계행성 탐험...나미브 사막 투어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5.3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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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타고 사륜구동 지프 타고...붉은 모래언덕 너머 대서양으로
데디블레이 지역은 진흙땅이 펼쳐진다. 강물이 나른 진흙은 사막 가운데서 거북 등짝 같은 무늬로 변화했다.사진/ World Travel Guide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황량한 사막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 색색으로 변화는 나미브사막은 지구촌의 이색 지대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사막이라니 고정관념을 깨진다.

나미브 모래언덕과 하늘은 아침 태양을 맞아 붉은 색으로 천지를 감동케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의 붉은 기운이 차츰 파란빛을 되찾는 듯싶더니 새털구름을 펼쳐낸다.

광산이 길게 늘어지는 때 바오밥 나무 그들이 길게 늘어지면 사막은 명암이 뚜렷해진다. 곡선을 이룬 칼날같은 능선을 기준으로 붉은 모래언덕은 암과 명을 구분해 낸다. 사막의 능선에는 함지박보다 더 큰 백색의 낮달이 걸린다.

소쉬블레이. 곡선을 이룬 칼날같은 능선을 기준으로 붉은 모래언덕은 암과 명을 구분해 낸다. 사진/ xritephoto

나비브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드듄을 만나고 싶다면 소쉬블레이로 가야 한다. 이 샌드듄으로 가는 길에서 초원지대를 거치게 된다. 얼룩말 제브라, 날카로운 v자 모양의 두 뿔을 가진 아프리카 소 오릭스, 꼬불거리며 말려 올라간 뿔이 있는 쿠두 등을 만날 수 있다.

사막의 여우가 빠르게 움직이고 미끈한 기둥 같은 바오밥나무가 특별한 경관을 만든다. 어린왕자에서 생떽쥐베리가 묘사한 사막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가 아닌 외계 행성 같은 느낌이 나는 사막땅이 소수스 플레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에서 사륜구동으로 달리다가 불을 피워 만든 야외식사를 즐기고 초롱초롱한 별빛 아래 잠을 자는 그 느낌 하나만으로도 찾아갈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날카로운 v자 모양의 두 뿔을 가진 아프리카 소 오릭스, 꼬불거리며 말려 올라간 뿔이 있는 쿠두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진/ namib-desert-trail-ride

데디블레이 지역은 진흙땅이 펼쳐진다. 짜우카브강이 만든 계곡이 대서양으로 흐르다가 동력을 읽고 사막 땅에 흡수되고 만다. 강물이 나른 진흙은 사막 가운데서 거북 등짝 같은 무늬로 변화했다. 이 무늬들도 촬영하는 대로 작품이 된다.

나미브 사막은 면적 8만9백 평방미터다. 나미비아의 한반도보다 더 길게 뻗은 모래땅은 앙골라 남부에서 시작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오렌지 강까지 대서양 연안을 따라 1천6백 킬로미터의 기다란 띠를 이루며 발달해 있다. 동쪽으로는 아프리카 남부 대단층애로 이어진다.

총 4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승마 여행은 소수스플레이를 거쳐 스와콥문드까지 가는 여정이다.사진/ namib-desert-trail-ride

비는 거의 내리지 않는다. 대서양 부드러운 바람을 타고 펴지는 안개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사막의 생태계가 유지될 뿐이다. 동식물들은 빗물이 아니라 매일 사막에 흐르는 이슬에 의존한다. 나미브는 '아무것도 없는 땅'이라는 의미다.

나마족 언어에서 나온 이름이다. 그러나 나미브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생태계의 보고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야생생물이 숨쉬는 곳이다.

공룡같이 거대한 웰위처같은 식물은 이곳에서만 발견된다. 딱정벌레, 도마뱀붙이, 전갈, 뱀 등도 황량한 사막 환경에 적응해 산다. 겜즈복, 스프링복 같은 이색 동물들의 터전이기도 하다.

물없는 사막에서 딱정벌레, 도마뱀붙이, 전갈, 뱀 등도 황량한 사막 환경에 적응해 산다. 겜즈복, 스프링복 같은 이색 동물들의 터전이기도 하다. 사진/ KahKitYoong

사막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사륜구동을 이용해야 한다. 지프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모래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지프차가 달린다. 지평선으로 사라지는 모래땅에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달린 끝에서는 백색의 띠를 이루며 사막 땅으로 달려드는 대서양의 파도를 볼 수 있다.

말을 타고 여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행자들도 있다. 총 4백 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승마 여행은 소수스플레이를 거쳐 스와콥문드까지 가는 여정이다.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서는 여행사들이 사막투어와 가이드를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형비행기나 열기구 등을 이용해서 나비브를 구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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