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젊음이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면서 여름이 초읽기에 접어든 느낌이다.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나 무더위가 시작하기 전 미리 휴가를 떠나려는 이들도 주말을 맞아 움직이는 때다. 일상의 묵은 때를 씻어 내기에 가장 좋은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속초다.

속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사랑 받고 있는 국민여행지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목적지로서 수도권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산과 바다가 품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싶다면 설악산으로 떠나자. 설악산은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가 많다. 울산바위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다. 등반이 어렵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설악산의 시원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설악산은 자연경관도 뛰어나지만 그 경관 속에는 사찰들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도심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마음을 닦고자 하는 이들이 템플스테이 등의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신흥사를 비롯한 몇몇 사원에서는 이런 여행자들을 위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등산보다는 시원한 바다의 음성을 듣고 부서지는 파도에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들이라면 동해를 눈에 담아보자. 푸른 바다에 반짝이는 햇빛에 마음에 생기를 충전하고 철썩이는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절로 마음의 평온이 찾아온다.

동해의 파노라마를 감상하고 싶다면 영금정이 제격이다. 갯바위에 세운 영금정에서는 주변의 일렁이는 파도 소리가 장쾌하다. 흰 거품을 이고 달려와 갯바위에 하얀 포말로 물들이는 장면에 가슴을 시원해진다.

너른 동해의 파노라마에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고 영혼마저 자유롭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 영금정 동남쪽으로 작은 섬이 있다. 그 이름이 조도이다. 동해 풍경에 새 섬은 한점 포인트 역할을 한다.

속초의 동명항은 약 5백 미터 길이의 방파제가 있다. 그 방파제 위에 붉은 등대가 드나드는 어선들을 평화로운 표정으로 지켜본다. 이색적인 바다 풍경도 좋지만 동명항을 찾아가야할 진짜 이유는 대게 맛집들에 있다.

동명항 맛집 중에서 가장 유명한 대게맛집을 선택한다면 비치 크랩이다. 비치크랩은 동명항 맛집 또는 속초대게맛집으로 알려질 정도로 유명한 대게맛집니다.

비치크랩은 약 70평가량의 큰 규모를 가진 수족관이 1층에 설치되어 있다. 수족관에는 대게, 킹크랩, 랍스타, 홍게, 털게 등이 기다란 발로 손님을 반긴다.

이 동명항 맛집은 직접 보유한 어선으로 조업을 해 싱싱한 게요리 재료를 공급한다. 또 러시아에서 직수입한 킹크랩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다른 업체보다 신선한 대게를 더 저렴한 비용으로 내놓을 수 있다.

고객들은 게를 구입한 후 3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해변이 보이는 넓은 홀에는 대게찜을 기다리는 동안 다양한 음식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셀프바가 있다. 이 셀프바에서는 신선한 생선회 등이 모두 무한리필이다.

곁들이 찬을 즐기는 동안 고객의 간택을 받은 게는 바로 찜통에 익혀 손님상에 오른다. 대게찜을 맛보면 담백하고 짭짤한 속살의 쫄깃한 식감이 바다의 기운을 전달한다. 게살물회를 비롯해 게딱지 볶음밥과 게라면까지 맛보아야 속초여행을 제대로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동명항맛집은 이런 서비스와 저렴하고 신선한 게요리를 내놓으면서 언론매체에 소개되었다. 지금은 여행객은 물론이고 현지인에게도 사랑 받는 속초동명항맛집으로 미식가들의 순례코스가 되고 있다.